트럼프 “‘중국 바이러스’와 전투 중…유엔은 책임 물어야”

입력 2020.09.22 (23:34) 수정 2020.09.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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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유엔이 이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창설 7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거대한 글로벌 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188개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초기에 중국은 국내 여행은 봉쇄하면서도 해외 항공편을 허용하면서 세계를 감염시켰다"면서 "중국 정부와 중국이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WHO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의 증거가 없다고 거짓 선언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이후 그들은 무증상 사람들은 질병을 퍼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했다"면서 "유엔은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공격적인 동원을 시작했다"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백신을 보급하고, 바이러스를 격퇴하며, 대유행을 끝낼 것이고, 유례 없는 번영·협력·평화의 새 시대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는 또한 미국의 번영이 전 세계 자유와 안보의 기반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끔찍한 이란 핵 협정에서 탈퇴했고, 세계 최고의 테러지원국에 치명적인 제재를 가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 3년간 연설 때마다 북한 문제를 언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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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2 23:34:58
    • 수정2020-09-22 23:36:1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유엔이 이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창설 7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거대한 글로벌 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188개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초기에 중국은 국내 여행은 봉쇄하면서도 해외 항공편을 허용하면서 세계를 감염시켰다"면서 "중국 정부와 중국이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WHO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의 증거가 없다고 거짓 선언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이후 그들은 무증상 사람들은 질병을 퍼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했다"면서 "유엔은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공격적인 동원을 시작했다"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백신을 보급하고, 바이러스를 격퇴하며, 대유행을 끝낼 것이고, 유례 없는 번영·협력·평화의 새 시대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는 또한 미국의 번영이 전 세계 자유와 안보의 기반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끔찍한 이란 핵 협정에서 탈퇴했고, 세계 최고의 테러지원국에 치명적인 제재를 가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 3년간 연설 때마다 북한 문제를 언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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