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공용 공간 방역수칙 준수 점검 강화…추석 연휴 이동은 전파 위험 높아

입력 2020.09.23 (07:16) 수정 2020.09.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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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61명, 총 누적 확진자는 23,106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51명이고, 해외 유입은 10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명, 경기가 14명, 인천 2명으로,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는데요.

현재 위중·중증 환자는 144명이고,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88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줄긴 했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설명회와 학교, 병원 등에선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건물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남의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감염자가 1명 늘었고, 서울 강남구 신도벤처타워와 관련해선 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또 세브란스병원과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에서 환자와 입소자 등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부산 동아대학교에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됐는데요.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만, 동아리 모임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구 건강용품설명회 관련해서도 모두 13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는데, 부산과 경북, 충북 등 5개 지역으로 전파가 확산됐습니다.

또, 정부서울청사 총리 비서실 직원이 확진됐는데요.

중앙재난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이 또 한 번 '방역의 시험대'가 될 거라고 전망하면서 연휴 기간 집에 머물러줄 것을 거듭 요청했는데요.

또, 추석 택배 물량의 증가로 물류센터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용공간의 방역수칙 준수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의 문이 닫혔습니다.

이곳 4층에 있는 국무총리비서실 직원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직원은 전날 외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직장과 사업장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위험시설인 물류센터에서의 감염 위험도 큰 걱정입니다.

고향 방문 대신 명절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번 추석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3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박능후/중앙방역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특히 공용 공간인 구내식당, 휴게실, 흡연실 등에서 사람들 간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올해 다른 감염병인 홍역 발생이 지난해보다 97% 감소했다는 점 등을 들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의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추석 연휴 개개인의 방역 실천이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추석 때 고향을 찾는 것뿐 아니라 휴가지로 여행을 가는 것도 모두 전파 위험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최근 감염 규모가 준 것은 분명하지만 다시 반등했다가 폭발적인 발생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물러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8월 이후 누적되어 온 위중증 환자분들이 여전히 144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명절의 짧은 만남이 혹시나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를 통한 진단검사와,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 24시간 상담 등도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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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3 07:16:34
    • 수정2020-09-23 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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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61명, 총 누적 확진자는 23,106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51명이고, 해외 유입은 10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명, 경기가 14명, 인천 2명으로,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는데요.

현재 위중·중증 환자는 144명이고,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88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줄긴 했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설명회와 학교, 병원 등에선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건물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남의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감염자가 1명 늘었고, 서울 강남구 신도벤처타워와 관련해선 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또 세브란스병원과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에서 환자와 입소자 등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부산 동아대학교에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됐는데요.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만, 동아리 모임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구 건강용품설명회 관련해서도 모두 13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는데, 부산과 경북, 충북 등 5개 지역으로 전파가 확산됐습니다.

또, 정부서울청사 총리 비서실 직원이 확진됐는데요.

중앙재난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이 또 한 번 '방역의 시험대'가 될 거라고 전망하면서 연휴 기간 집에 머물러줄 것을 거듭 요청했는데요.

또, 추석 택배 물량의 증가로 물류센터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용공간의 방역수칙 준수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의 문이 닫혔습니다.

이곳 4층에 있는 국무총리비서실 직원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직원은 전날 외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직장과 사업장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위험시설인 물류센터에서의 감염 위험도 큰 걱정입니다.

고향 방문 대신 명절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번 추석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3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박능후/중앙방역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특히 공용 공간인 구내식당, 휴게실, 흡연실 등에서 사람들 간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올해 다른 감염병인 홍역 발생이 지난해보다 97% 감소했다는 점 등을 들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의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추석 연휴 개개인의 방역 실천이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추석 때 고향을 찾는 것뿐 아니라 휴가지로 여행을 가는 것도 모두 전파 위험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최근 감염 규모가 준 것은 분명하지만 다시 반등했다가 폭발적인 발생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물러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8월 이후 누적되어 온 위중증 환자분들이 여전히 144명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명절의 짧은 만남이 혹시나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를 통한 진단검사와,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 24시간 상담 등도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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