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재갑 “상온 노출된 백신 사용 못 하면 무료 접종 차질…상황 지켜봐야”

입력 2020.09.23 (09:36) 수정 2020.09.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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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상온 노출 시, 안전성 문제 발생하고, 효과 떨어질 수 있어
- 상온 노출 백신 사용 못할 경우, 추가 생산은 어려워 무료 접종 차질.. 상황 봐야
- 임상 마지막 단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연구는 끝나.. 트럼프 10월 접종 주장은 임상 3단계 조기 승인하겠다는 것.. 내년 상반기엔 접종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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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23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김경래 : 코로나 상황은 100명 아래로 내려가면서 약간 안정세를 찾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독감 백신이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부 백신이 무료 접종을 하는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다고 그래서 무료 백신 접종이 중단이 된 상황인데 자칫하면 독감하고 코로나하고 물려서 동시에 퍼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들도 있습니다. 여쭤봐야겠죠.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갑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일단 백신이 상온에 지금 나오는 이야기로는 한 5분 정도 노출됐다, 물론 더 자세히 조사를 해야겠지만요. 만약에 그게 맞다면 그게 백신에 문제가 되는 건 맞나요?

▶ 이재갑 : 5분 정도 이내면 크게 문제가 사실 안 되는데요. 그런데 대개 여러 단계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5분이라도 노출시켰다는 이야기는 다른 상황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여러 번 만들었을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거든요. 콜드체인이라는 것은 공장에서 백신이 나오고 나서 병원의 냉장고에 들어갈 때까지 거의 한 번도 빼먹지 말고 지키라고 만들어져 있는데 중간에 자꾸 한두 번씩 그렇게 실수를 했다는 이야기는 그런 콜드체인의 기본 원칙을 안 지켰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다른 문제 개선 및 아마 전반적으로 중간에 잘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병원 냉장고에 들어갈 때까지 냉장을 계속했어야 됐는데 어디선가 구멍이 생겼으면 더 구멍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조사가 필요하다는 거네요.

▶ 이재갑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무료 접종은 중단이 된 상황이잖아요. 이게 그러면 조사가 언제까지 진행이 될까요? 왜냐하면 이게 좀 있으면 겨울인데 빨리 맞아야 되는 거잖아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는 겁니까?

▶ 이재갑 : 일단은 지금 백신의 이런 상온 노출 문제에 있어서 백신의 효과 문제는 두 가지 측면을 봐야 되는데요. 일단은 백신의 항원이 단백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게 상온이면 단백질의 분해 속도가 빨라져서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하나 생기고요. 두 번째는 상온 상태로 오래 있다 보면 백신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성분들 중에서 상하거나 변질되거나 하는 문제들이 생길 수 있어서 두 가지 측면을 다 고려해서 검사를 해야 되고 이런 평가는 식약처에서 하거든요. 식약처 얘기로는 어제 발표된 얘기로는 한 2주 정도는 안전성 문제 그다음에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지 문제는 2주 정도는 걸릴 것 같다,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게 500만 도즈라고 하는데 도즈라는 게 1인분이라고 하면 되나요? 어떻게 보나요?

▶ 이재갑 : 그러니까 한 사람에게 맞히는 도즈인데 인플루엔자는 신생아들 빼놓고는 다 한 번씩 맞게 되기 때문에 500만 도즈라고 그러면 500만이 맞는 숫자라고 보면 됩니다.

▷ 김경래 : 500만 도즈가 만약에 문제가 생겨서 폐기를 하게 된다, 이러면 지금 어디서 500만 도즈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 이재갑 : 사실 이번에 전 국민 백신 이야기 나오면서 설명이 많이 되긴 됐는데요. 인플루엔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올해 초부터 준비를 해서 9월에 나오는 한 6개월 정도 준비를 해서 나오는 백신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이것을 다시 만든다든지 아니면 전 세계적으로 독감 백신이 지금 많이 품귀 상태라 다시 수입을 하거나 이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 만약에 500만 개가 정말 못 쓴다 이렇게 됐을 경우에는 다시 대체할 방법이 없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사실 백신을 맞아서 독감이 퍼지지 않게 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에요?

▶ 이재갑 : 그런데 일단은 500만 개를 못 쓸 것이냐? 계속 쓸 수 있는 것이냐의 문제를 봐야 할 것인데요. 그러니까 상온 보관이 짧았고 그렇다 보면 항원의 그런 파괴 정도, 항원의 효과가 떨어지는 정도가 많이 크지 않다면 접종도 가능할 거고 또한 변질되고 이런 문제는 2주 정도는 괜찮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그러니까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상황만 발생하지 않으면 접종이 가능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일단 제 생각은 접종할 수 있지 않을까 쪽이 저는 더 높게 보고 있긴 한데, 어쨌든 자세한 조사 내용이나 이런 것들 좀 봐야지 알 수 있을 것 같긴 하고요. 일단은 만약에라도 500만 개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이 되면 올해 예상했던 3천만 명의 예방 접종, 그중에서도 무료 접종 대상인 1,900만 명 중에서 500만 명에 대한 백신이 부족하게 되니까 아마도 유료 접종으로 나온 일부 물량을 다시 무료 접종 쪽으로 돌려야 될 수도 있거든요. 일반 접종하셔야 되는 19세부터 61세 사이의 분들이 예방 접종할 때 상당히 좀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이제 언론들 보면 더블데믹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더라고요. 독감하고 코로나하고 두 가지 전염병이 한꺼번에 퍼지는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는 건데 약간 좀 공포를 조장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우려가 아예 없는 것 같지도 않고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 부분은?

▶ 이재갑 : 표현되는 것으로 더블데믹 이렇게 이야기를 하긴 한데 사실 한국에만 신조어이긴 한데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계속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바는 뭐냐 하면 매년 우리나라에 11월부터 내년 2월이나 3월까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어차피 있거든요. 그런데 인플루엔자 유행만으로도 워낙 우리나라에 제대로 유행하면 뭐 적게는 200만 명, 많게는 한 500만 명까지도 인플루엔자가 유행을 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중환자실로 입원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지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때 코로나19가 같이 유행을 하게 되면 코로나로 인한 중환자 또 인플루엔자 중환자가 같이 발생하게 되면 의료 체계가 감당하기 상당히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 말씀을 드리는 부분이고 또 다른 한면은 코로나의 증상이나 인플루엔자 증상이 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보니까 증상이 비슷해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 같으면 인플루엔자 다 의원급에서 검체 채취하고 신속한 검사하고 이렇게 해서 진료를 받는데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 환자가 섞여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이런 검체 채취나 이런 부분들이 선별 진료소라든지 아니면 검체 채취를 만들 시간을 구비하지 않으면 일반 의원급에서 검사하기가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진료 자체가 1차 의료기관들이 그런 감기 환자를 못 보는 겨울철에, 이런 부분이 생길 수 있어서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지 이번 겨울 잘 날 수 있다는 겁니다.

▷ 김경래 : 그런데 한편에서는 그 이야기도 하잖아요. 방역당국에서도 남반구에서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다, 창궐하지 않았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방역 수칙을 지키다 보니까 독감 같은 게 오히려 예방되는 효과도 분명히 있다. 이 부분도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요?

▶ 이재갑 : 맞습니다. 남반구 중에서 특히 코로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국가들이 있죠? 뉴질랜드나 호주 같은 경우는 전년도에 비해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북반구는 여름이고 남반구는 겨울이었던 6, 7, 8월 때 전년도보다 거의 80% 미만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20% 내외 인플루엔자 유행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다행히 코로나19랑 인플루엔자 같이 유행을 하더라도 의료 체계에 대한 부담은 상당히 적게 느끼면서 지내긴 했는데, 다만 북반구의 상황에 대해서는 당연히 전년도보다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적어질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라든지 개인적 위생을 잘 지키고 계시기 때문에 마스크도 잘 쓰고 그런데 다만 남반구와 북반구의 상황이 조금 다른 게 북반구 같은 경우에 인구가 거의 전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북반구에 살고 대개 밀접한 접촉이 가능한 상황인 데다가 그리고 사람 간의 교류들도 남반구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남반구 수준처럼 낮은 유행보다는 북반구는 유행은 작년보다는 적겠지만 어느 정도 유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보면 지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만약에 최악의 상황에서 500만 도즈가 폐기가 된다고 그러면 취약계층한테 놓을 백신이 모자라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좀 건강하신 분들은 조금 기다리는 게 막 그렇게 급해서 유료로 맞는 것보다 기다리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거는?

▶ 이재갑 : 사실 그래주시면 고맙기는 한데요. 그런데 사실 유료 백신으로 이미 병원에 풀린 물량을 가져가지는 못하고요. 그런데 이제 순차적으로 지금 병원들의 유료 백신으로 순차적으로 배송이 되게 되어 있거든요. 아마도 그렇게 되면 만약에 500만 개 못 쓰게 된다면 중간부터 유료 배송을 했던 물량들이 무료 접종 쪽으로 돌려질 가능성이 높아서 사실은 10월 넘어가기 시작하면 백신 품귀 현상이 벌어질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쨌든 간에 지금 상황에서 말씀하신 대로 건강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도 있고 이러니까 일단은 꼭 맞아야 되는 분들한테 양보를 해주시는 것도 한 방법이고 좋은 생각이긴 합니다.

▷ 김경래 : 또 하나가 지금 독감하고 코로나19가 이게 헷갈리잖아요. 기본적으로 약간 호흡기 질환이라서, 좀 임상적으로 다른 게 있습니까? 구별할 수 있는?

▶ 이재갑 : 사실 구분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고요. 일부분들은 냄새 잘 못 맡고 이러는 게 코로나 특징이라고 이러는데 사실 인플루엔자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보고된 적이 있어요. 그리고 사실 코가 막히고 그러면 감기 걸려서 코 막히면 냄새 잘 못 맡으시잖아요, 대부분. 그렇기 때문에 그 증상마저도 사실은 인플루엔자랑 코로나19랑 크게 구별되는 증상은 아니어서 일반인들이나 의료인들이나 이런 부분들을 구분하기 쉽지 않은데요. 다만 코로나는 점진적으로 시작되는 패턴에 있어요. 처음에 기침 조금 하고 목 아프다가 상태가 악화되면 고열이 올라가는 이런 상황인데 인플루엔자는 한 번 아플 때 증상 시작되면 확 열이 나면서 본격적으로 증상이 급하게 시작되는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다만 코로나도 증상이 가벼울 때는 잘 걸리신지 모르시니까 열 나야지 병원에 오시기 때문에 병원에 오실 때 상황은 대부분 열이 나고 기침하고 이러다 보니까 거의 증상이 비슷합니다.

▷ 김경래 : 또 하나 궁금한 게 코로나19에 걸렸는데 독감이 또 걸릴 수 있는 건지 예를 들어 독감이 걸렸는데 코로나19에 또 걸릴 수 있는 건지 이게 교차적으로 감염이 가능한 건가요?

▶ 이재갑 : 순차적으로는 당연히 감염 가능하고요.

▷ 김경래 : 그래요?

▶ 이재갑 : 그리고 동시에 걸리는 사례들도 많지는 않지만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게 최근에 코로나19 재감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게 재양성하고 다르다는 건데 재양성하고 재감염 간단하게 말해서 뭐가 다른 겁니까, 정확하게는?

▶ 이재갑 : 재양성은 이미 확진을 받은 사람이 단기간에 퇴원을 하거나 음성 판정받고 퇴원을 했는데 다시 검사를 받더니 다시 양성이 나오는 이런 상황을 말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주 단기간에 이런 환자 같은 경우에는 바이러스를 검사해봤더니 다 죽은 바이러스가 나오더라. 그러니까 이제 폐 안에 조금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뒤늦게 나와서 양성이 되는 이런 죽은 바이러스가 나오는 양성이 되는 것을 재양성 사례로 보통 이야기를 하고요. 재감염은 일단 첫 번째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회복이 됐는데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는 형태 그래서 이것은 확인하려면 첫 번째 걸렸던 바이러스랑 두 번째 걸렸던 바이러스가 유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증명을 해야 확실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러면 아, 진짜 2번 걸렸구나. 홍콩 사례 같은 경우 확실하게 유전형이 약간씩 변형된 바이러스, 2번 걸린 게 실제로 확인이 되기도 했었거든요.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확률적으로 어떤지 왜냐하면 이게 제일 무서운 거거든요. 한 번 걸렸는데 항체가 생긴 줄 알았는데 또 걸릴 수 있다. 그러면 계속 똑같이 살아야 되는 거잖아요. 이게 뭐라고 할까, 아주 드문 케이스인지 아니면 이게 퍼질 수 있는 건지, 재감염이라는 게 어떻습니까?

▶ 이재갑 :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1차 유행이 대부분의 국가들이 한 3, 4월 정도에 생겼다가 한 5월, 6월 정도에 그쳤다가 이제 2차 유행 생기는 그런 데 많잖아요. 그러니까 재감염 사례는 이제 본격적으로 만약에 많아진다면 지금부터 생길 것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그런데 아직까지 그렇게 재감염 사례에 대한 보고는 이런 사람이 있었다, 이런 정도의 보고지, 집단으로 발생했다든지 많은 사람이 발생한 자료가 아직은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상황, 2차 유행이 대부분의 국가들이 시작됐으니까 이 상황에서 그런 재감염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재감염자가 발생을 했을 때 또 발생하는 유형에 따라서도 저희가 고민할 게 많거든요. 그러니까 재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을 가볍게 앓는다든지 그리고 또 항체나 이런 게 더 훨씬 많아진다고 그러면 우리가 생각할 때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닌 거잖아요. 재감염되더라도. 그런데 이제 재감염 사례가 오히려 더 중증이 발생한다든지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건 훨씬 더 고민해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앞으로 재감염 사례에 대한 연구들 또 사례들을 많이 모아서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경래 : 마지막으로 백신 이야기 하나 여쭤볼게요, 말들이 많아서요.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가을이면 10월이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중국에서는 수십만 명을 벌써 접종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다른 쪽에서는 내년 중반 넘어야 된다, 정리하면 결론적으로 뭡니까? 지금 상황은 어떤 상황이에요?

▶ 이재갑 : 그러니까 임상 연구의 마지막 연구 단계 3단계가 대부분 진행이 되고 있고요. 그게 환자 모집이랑 그 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것까지 하면 아마 11월이나 12월 정도에 대부분의 연구들이 끝날 겁니다. 그러니까 그게 끝나고 나서 원래 정식으로 된다면 그게 끝나고 나서 백신 생산을 시작해서 접종을 하게 되면 그러니까 원칙대로 한다고 그러면 내년에 상반기 돼야 출시가 되기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물량을 늘어가면서 맞히는 사람을 늘려가는 게 원래적으로 맞고요.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10월이나 11월에 접종을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러니까 3단계쯤에 중간 정도의 평가를 한번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의 평가 보고, 특히 안전성 문제는 접종은 이미 다 끝난 문제니까 9월, 10월이면 3단계 안전성은 대부분 증명이 되거든요. 효과는 어떨지 모르더라도. 그렇게 되면 그때 신속 승인을 해서 맞힌다고 하면 10월에 맞힐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연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적어도 한 2~3만 명 맞혔더니 안전하긴 하더라. 그러니까 단기 안전성이 증명이 된다고 그러면 맞히겠다고 하면 될 수 있는데 그런데 이제 지금 이게 처음 만들어지는 백신들이다 보니까 안전성 문제뿐만 아니라 효과도 다 보고해야 된다고 그러고 제약회사들도 대부분 원칙대로 가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제 생각은 트럼프 대통령 욕심대로 일부야 맞을 수 있겠지만 신속성 있는 형태로. 그런데 전반적인 접종은 내년 상반기 되어야 시작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이재갑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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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이재갑 “상온 노출된 백신 사용 못 하면 무료 접종 차질…상황 지켜봐야”
    • 입력 2020-09-23 09:36:26
    • 수정2020-09-23 10:32:37
    최강시사
- 백신 상온 노출 시, 안전성 문제 발생하고, 효과 떨어질 수 있어
- 상온 노출 백신 사용 못할 경우, 추가 생산은 어려워 무료 접종 차질.. 상황 봐야
- 임상 마지막 단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연구는 끝나.. 트럼프 10월 접종 주장은 임상 3단계 조기 승인하겠다는 것.. 내년 상반기엔 접종 가능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23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김경래 : 코로나 상황은 100명 아래로 내려가면서 약간 안정세를 찾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독감 백신이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부 백신이 무료 접종을 하는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다고 그래서 무료 백신 접종이 중단이 된 상황인데 자칫하면 독감하고 코로나하고 물려서 동시에 퍼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들도 있습니다. 여쭤봐야겠죠.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갑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일단 백신이 상온에 지금 나오는 이야기로는 한 5분 정도 노출됐다, 물론 더 자세히 조사를 해야겠지만요. 만약에 그게 맞다면 그게 백신에 문제가 되는 건 맞나요?

▶ 이재갑 : 5분 정도 이내면 크게 문제가 사실 안 되는데요. 그런데 대개 여러 단계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5분이라도 노출시켰다는 이야기는 다른 상황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여러 번 만들었을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거든요. 콜드체인이라는 것은 공장에서 백신이 나오고 나서 병원의 냉장고에 들어갈 때까지 거의 한 번도 빼먹지 말고 지키라고 만들어져 있는데 중간에 자꾸 한두 번씩 그렇게 실수를 했다는 이야기는 그런 콜드체인의 기본 원칙을 안 지켰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다른 문제 개선 및 아마 전반적으로 중간에 잘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병원 냉장고에 들어갈 때까지 냉장을 계속했어야 됐는데 어디선가 구멍이 생겼으면 더 구멍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조사가 필요하다는 거네요.

▶ 이재갑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무료 접종은 중단이 된 상황이잖아요. 이게 그러면 조사가 언제까지 진행이 될까요? 왜냐하면 이게 좀 있으면 겨울인데 빨리 맞아야 되는 거잖아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는 겁니까?

▶ 이재갑 : 일단은 지금 백신의 이런 상온 노출 문제에 있어서 백신의 효과 문제는 두 가지 측면을 봐야 되는데요. 일단은 백신의 항원이 단백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게 상온이면 단백질의 분해 속도가 빨라져서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하나 생기고요. 두 번째는 상온 상태로 오래 있다 보면 백신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성분들 중에서 상하거나 변질되거나 하는 문제들이 생길 수 있어서 두 가지 측면을 다 고려해서 검사를 해야 되고 이런 평가는 식약처에서 하거든요. 식약처 얘기로는 어제 발표된 얘기로는 한 2주 정도는 안전성 문제 그다음에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지 문제는 2주 정도는 걸릴 것 같다,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게 500만 도즈라고 하는데 도즈라는 게 1인분이라고 하면 되나요? 어떻게 보나요?

▶ 이재갑 : 그러니까 한 사람에게 맞히는 도즈인데 인플루엔자는 신생아들 빼놓고는 다 한 번씩 맞게 되기 때문에 500만 도즈라고 그러면 500만이 맞는 숫자라고 보면 됩니다.

▷ 김경래 : 500만 도즈가 만약에 문제가 생겨서 폐기를 하게 된다, 이러면 지금 어디서 500만 도즈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 이재갑 : 사실 이번에 전 국민 백신 이야기 나오면서 설명이 많이 되긴 됐는데요. 인플루엔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올해 초부터 준비를 해서 9월에 나오는 한 6개월 정도 준비를 해서 나오는 백신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이것을 다시 만든다든지 아니면 전 세계적으로 독감 백신이 지금 많이 품귀 상태라 다시 수입을 하거나 이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 만약에 500만 개가 정말 못 쓴다 이렇게 됐을 경우에는 다시 대체할 방법이 없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사실 백신을 맞아서 독감이 퍼지지 않게 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에요?

▶ 이재갑 : 그런데 일단은 500만 개를 못 쓸 것이냐? 계속 쓸 수 있는 것이냐의 문제를 봐야 할 것인데요. 그러니까 상온 보관이 짧았고 그렇다 보면 항원의 그런 파괴 정도, 항원의 효과가 떨어지는 정도가 많이 크지 않다면 접종도 가능할 거고 또한 변질되고 이런 문제는 2주 정도는 괜찮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그러니까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상황만 발생하지 않으면 접종이 가능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일단 제 생각은 접종할 수 있지 않을까 쪽이 저는 더 높게 보고 있긴 한데, 어쨌든 자세한 조사 내용이나 이런 것들 좀 봐야지 알 수 있을 것 같긴 하고요. 일단은 만약에라도 500만 개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이 되면 올해 예상했던 3천만 명의 예방 접종, 그중에서도 무료 접종 대상인 1,900만 명 중에서 500만 명에 대한 백신이 부족하게 되니까 아마도 유료 접종으로 나온 일부 물량을 다시 무료 접종 쪽으로 돌려야 될 수도 있거든요. 일반 접종하셔야 되는 19세부터 61세 사이의 분들이 예방 접종할 때 상당히 좀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이제 언론들 보면 더블데믹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더라고요. 독감하고 코로나하고 두 가지 전염병이 한꺼번에 퍼지는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는 건데 약간 좀 공포를 조장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우려가 아예 없는 것 같지도 않고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 부분은?

▶ 이재갑 : 표현되는 것으로 더블데믹 이렇게 이야기를 하긴 한데 사실 한국에만 신조어이긴 한데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계속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바는 뭐냐 하면 매년 우리나라에 11월부터 내년 2월이나 3월까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어차피 있거든요. 그런데 인플루엔자 유행만으로도 워낙 우리나라에 제대로 유행하면 뭐 적게는 200만 명, 많게는 한 500만 명까지도 인플루엔자가 유행을 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중환자실로 입원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지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때 코로나19가 같이 유행을 하게 되면 코로나로 인한 중환자 또 인플루엔자 중환자가 같이 발생하게 되면 의료 체계가 감당하기 상당히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 말씀을 드리는 부분이고 또 다른 한면은 코로나의 증상이나 인플루엔자 증상이 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보니까 증상이 비슷해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 같으면 인플루엔자 다 의원급에서 검체 채취하고 신속한 검사하고 이렇게 해서 진료를 받는데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 환자가 섞여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이런 검체 채취나 이런 부분들이 선별 진료소라든지 아니면 검체 채취를 만들 시간을 구비하지 않으면 일반 의원급에서 검사하기가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진료 자체가 1차 의료기관들이 그런 감기 환자를 못 보는 겨울철에, 이런 부분이 생길 수 있어서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지 이번 겨울 잘 날 수 있다는 겁니다.

▷ 김경래 : 그런데 한편에서는 그 이야기도 하잖아요. 방역당국에서도 남반구에서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다, 창궐하지 않았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방역 수칙을 지키다 보니까 독감 같은 게 오히려 예방되는 효과도 분명히 있다. 이 부분도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요?

▶ 이재갑 : 맞습니다. 남반구 중에서 특히 코로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국가들이 있죠? 뉴질랜드나 호주 같은 경우는 전년도에 비해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북반구는 여름이고 남반구는 겨울이었던 6, 7, 8월 때 전년도보다 거의 80% 미만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20% 내외 인플루엔자 유행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다행히 코로나19랑 인플루엔자 같이 유행을 하더라도 의료 체계에 대한 부담은 상당히 적게 느끼면서 지내긴 했는데, 다만 북반구의 상황에 대해서는 당연히 전년도보다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적어질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라든지 개인적 위생을 잘 지키고 계시기 때문에 마스크도 잘 쓰고 그런데 다만 남반구와 북반구의 상황이 조금 다른 게 북반구 같은 경우에 인구가 거의 전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북반구에 살고 대개 밀접한 접촉이 가능한 상황인 데다가 그리고 사람 간의 교류들도 남반구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남반구 수준처럼 낮은 유행보다는 북반구는 유행은 작년보다는 적겠지만 어느 정도 유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보면 지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만약에 최악의 상황에서 500만 도즈가 폐기가 된다고 그러면 취약계층한테 놓을 백신이 모자라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좀 건강하신 분들은 조금 기다리는 게 막 그렇게 급해서 유료로 맞는 것보다 기다리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거는?

▶ 이재갑 : 사실 그래주시면 고맙기는 한데요. 그런데 사실 유료 백신으로 이미 병원에 풀린 물량을 가져가지는 못하고요. 그런데 이제 순차적으로 지금 병원들의 유료 백신으로 순차적으로 배송이 되게 되어 있거든요. 아마도 그렇게 되면 만약에 500만 개 못 쓰게 된다면 중간부터 유료 배송을 했던 물량들이 무료 접종 쪽으로 돌려질 가능성이 높아서 사실은 10월 넘어가기 시작하면 백신 품귀 현상이 벌어질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쨌든 간에 지금 상황에서 말씀하신 대로 건강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도 있고 이러니까 일단은 꼭 맞아야 되는 분들한테 양보를 해주시는 것도 한 방법이고 좋은 생각이긴 합니다.

▷ 김경래 : 또 하나가 지금 독감하고 코로나19가 이게 헷갈리잖아요. 기본적으로 약간 호흡기 질환이라서, 좀 임상적으로 다른 게 있습니까? 구별할 수 있는?

▶ 이재갑 : 사실 구분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고요. 일부분들은 냄새 잘 못 맡고 이러는 게 코로나 특징이라고 이러는데 사실 인플루엔자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보고된 적이 있어요. 그리고 사실 코가 막히고 그러면 감기 걸려서 코 막히면 냄새 잘 못 맡으시잖아요, 대부분. 그렇기 때문에 그 증상마저도 사실은 인플루엔자랑 코로나19랑 크게 구별되는 증상은 아니어서 일반인들이나 의료인들이나 이런 부분들을 구분하기 쉽지 않은데요. 다만 코로나는 점진적으로 시작되는 패턴에 있어요. 처음에 기침 조금 하고 목 아프다가 상태가 악화되면 고열이 올라가는 이런 상황인데 인플루엔자는 한 번 아플 때 증상 시작되면 확 열이 나면서 본격적으로 증상이 급하게 시작되는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다만 코로나도 증상이 가벼울 때는 잘 걸리신지 모르시니까 열 나야지 병원에 오시기 때문에 병원에 오실 때 상황은 대부분 열이 나고 기침하고 이러다 보니까 거의 증상이 비슷합니다.

▷ 김경래 : 또 하나 궁금한 게 코로나19에 걸렸는데 독감이 또 걸릴 수 있는 건지 예를 들어 독감이 걸렸는데 코로나19에 또 걸릴 수 있는 건지 이게 교차적으로 감염이 가능한 건가요?

▶ 이재갑 : 순차적으로는 당연히 감염 가능하고요.

▷ 김경래 : 그래요?

▶ 이재갑 : 그리고 동시에 걸리는 사례들도 많지는 않지만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게 최근에 코로나19 재감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게 재양성하고 다르다는 건데 재양성하고 재감염 간단하게 말해서 뭐가 다른 겁니까, 정확하게는?

▶ 이재갑 : 재양성은 이미 확진을 받은 사람이 단기간에 퇴원을 하거나 음성 판정받고 퇴원을 했는데 다시 검사를 받더니 다시 양성이 나오는 이런 상황을 말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주 단기간에 이런 환자 같은 경우에는 바이러스를 검사해봤더니 다 죽은 바이러스가 나오더라. 그러니까 이제 폐 안에 조금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뒤늦게 나와서 양성이 되는 이런 죽은 바이러스가 나오는 양성이 되는 것을 재양성 사례로 보통 이야기를 하고요. 재감염은 일단 첫 번째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회복이 됐는데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는 형태 그래서 이것은 확인하려면 첫 번째 걸렸던 바이러스랑 두 번째 걸렸던 바이러스가 유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증명을 해야 확실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러면 아, 진짜 2번 걸렸구나. 홍콩 사례 같은 경우 확실하게 유전형이 약간씩 변형된 바이러스, 2번 걸린 게 실제로 확인이 되기도 했었거든요.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확률적으로 어떤지 왜냐하면 이게 제일 무서운 거거든요. 한 번 걸렸는데 항체가 생긴 줄 알았는데 또 걸릴 수 있다. 그러면 계속 똑같이 살아야 되는 거잖아요. 이게 뭐라고 할까, 아주 드문 케이스인지 아니면 이게 퍼질 수 있는 건지, 재감염이라는 게 어떻습니까?

▶ 이재갑 :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1차 유행이 대부분의 국가들이 한 3, 4월 정도에 생겼다가 한 5월, 6월 정도에 그쳤다가 이제 2차 유행 생기는 그런 데 많잖아요. 그러니까 재감염 사례는 이제 본격적으로 만약에 많아진다면 지금부터 생길 것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그런데 아직까지 그렇게 재감염 사례에 대한 보고는 이런 사람이 있었다, 이런 정도의 보고지, 집단으로 발생했다든지 많은 사람이 발생한 자료가 아직은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상황, 2차 유행이 대부분의 국가들이 시작됐으니까 이 상황에서 그런 재감염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재감염자가 발생을 했을 때 또 발생하는 유형에 따라서도 저희가 고민할 게 많거든요. 그러니까 재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을 가볍게 앓는다든지 그리고 또 항체나 이런 게 더 훨씬 많아진다고 그러면 우리가 생각할 때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닌 거잖아요. 재감염되더라도. 그런데 이제 재감염 사례가 오히려 더 중증이 발생한다든지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건 훨씬 더 고민해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앞으로 재감염 사례에 대한 연구들 또 사례들을 많이 모아서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경래 : 마지막으로 백신 이야기 하나 여쭤볼게요, 말들이 많아서요.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가을이면 10월이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중국에서는 수십만 명을 벌써 접종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다른 쪽에서는 내년 중반 넘어야 된다, 정리하면 결론적으로 뭡니까? 지금 상황은 어떤 상황이에요?

▶ 이재갑 : 그러니까 임상 연구의 마지막 연구 단계 3단계가 대부분 진행이 되고 있고요. 그게 환자 모집이랑 그 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것까지 하면 아마 11월이나 12월 정도에 대부분의 연구들이 끝날 겁니다. 그러니까 그게 끝나고 나서 원래 정식으로 된다면 그게 끝나고 나서 백신 생산을 시작해서 접종을 하게 되면 그러니까 원칙대로 한다고 그러면 내년에 상반기 돼야 출시가 되기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물량을 늘어가면서 맞히는 사람을 늘려가는 게 원래적으로 맞고요.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10월이나 11월에 접종을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러니까 3단계쯤에 중간 정도의 평가를 한번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의 평가 보고, 특히 안전성 문제는 접종은 이미 다 끝난 문제니까 9월, 10월이면 3단계 안전성은 대부분 증명이 되거든요. 효과는 어떨지 모르더라도. 그렇게 되면 그때 신속 승인을 해서 맞힌다고 하면 10월에 맞힐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연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적어도 한 2~3만 명 맞혔더니 안전하긴 하더라. 그러니까 단기 안전성이 증명이 된다고 그러면 맞히겠다고 하면 될 수 있는데 그런데 이제 지금 이게 처음 만들어지는 백신들이다 보니까 안전성 문제뿐만 아니라 효과도 다 보고해야 된다고 그러고 제약회사들도 대부분 원칙대로 가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제 생각은 트럼프 대통령 욕심대로 일부야 맞을 수 있겠지만 신속성 있는 형태로. 그런데 전반적인 접종은 내년 상반기 되어야 시작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이재갑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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