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폼페이오 추석 연휴 뒤 방한…‘옥토버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입력 2020.09.23 (21:08) 수정 2020.09.23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한반도 상황을 감안할 때 상황에서 미국 폼페이오 장관, 한국에 왜 오는건지 좀 더 들여다 보겠습니다.

통일외교부 김경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UN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했단 말이에요?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혹시 ‘종전선언’ 때문인가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UN 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할 거라는 건 미국 측에 사전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과 ‘종전선언’을 하자, 이렇게 합의가 된 건 전혀 아니라고 합니다.

폼페이오 장관 방한을 바로 종전선언과 연결짓긴 어렵습니다.

[앵커]

그럼 혹시 폼페이오 장관, 북한에 깜짝 방문하기 위해 방한하는 건가요?

[기자]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를 말씀하신 건데요,

미국 대선을 한 달 전인 10월에 북미 간 깜짝 만남이나 합의가 이뤄져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활용할 거란 아이디어로, 워싱턴 정가에서 계속 나오는 얘기입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7월달에 뜬금없이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 DVD를 얻고 싶다” 이렇게 말해서 더 불을 지폈는데요

물론 판문점에서 깜짝 접촉하거나 방북할 가능성이 0이라곤 할 순 없겠지만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현재로선 북미 간에 그런 구체적인 논의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와중에 한반도까지 오는데, 왜 가능성이 낮은 건가요?

[기자]

북한 상황 때문입니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방역과 수해 복구 등 내치에 집중하고 있고요.

일단 11월 대선 결과를 보고 내년 1월 8차 당 대회 때 앞으로의 대외 정책을 천명하려고 준비하는 단계거든요 그러니까 그 전에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앵커]

그럼 북미 접촉 가능성도 낮은데 폼페이오 장관은 왜 방한하나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방한 직후 일본도 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지금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첨예한 미·중 갈등 상황이거든요.

오늘(23일)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연설에서 전 세계가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전투 중이라면서 중국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미·일 동맹, 더 나아가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방한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의 입장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또 한 가지는 북한과 직접 접촉하지 않더라도 미국 대선 전에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10월 10일이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이고, 그 직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한하는데, 그 사이에 북미 간에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폼페이오 추석 연휴 뒤 방한…‘옥토버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 입력 2020-09-23 21:08:59
    • 수정2020-09-23 22:12:15
    뉴스 9
[앵커]

그럼 이런 한반도 상황을 감안할 때 상황에서 미국 폼페이오 장관, 한국에 왜 오는건지 좀 더 들여다 보겠습니다.

통일외교부 김경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UN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했단 말이에요?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혹시 ‘종전선언’ 때문인가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UN 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할 거라는 건 미국 측에 사전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과 ‘종전선언’을 하자, 이렇게 합의가 된 건 전혀 아니라고 합니다.

폼페이오 장관 방한을 바로 종전선언과 연결짓긴 어렵습니다.

[앵커]

그럼 혹시 폼페이오 장관, 북한에 깜짝 방문하기 위해 방한하는 건가요?

[기자]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를 말씀하신 건데요,

미국 대선을 한 달 전인 10월에 북미 간 깜짝 만남이나 합의가 이뤄져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활용할 거란 아이디어로, 워싱턴 정가에서 계속 나오는 얘기입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7월달에 뜬금없이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 DVD를 얻고 싶다” 이렇게 말해서 더 불을 지폈는데요

물론 판문점에서 깜짝 접촉하거나 방북할 가능성이 0이라곤 할 순 없겠지만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현재로선 북미 간에 그런 구체적인 논의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와중에 한반도까지 오는데, 왜 가능성이 낮은 건가요?

[기자]

북한 상황 때문입니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방역과 수해 복구 등 내치에 집중하고 있고요.

일단 11월 대선 결과를 보고 내년 1월 8차 당 대회 때 앞으로의 대외 정책을 천명하려고 준비하는 단계거든요 그러니까 그 전에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앵커]

그럼 북미 접촉 가능성도 낮은데 폼페이오 장관은 왜 방한하나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방한 직후 일본도 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지금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첨예한 미·중 갈등 상황이거든요.

오늘(23일)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연설에서 전 세계가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전투 중이라면서 중국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미·일 동맹, 더 나아가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방한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의 입장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또 한 가지는 북한과 직접 접촉하지 않더라도 미국 대선 전에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10월 10일이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이고, 그 직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한하는데, 그 사이에 북미 간에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