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최하위 KT, 가성비 야구로 첫 가을야구 도전!

입력 2020.09.23 (21:49) 수정 2020.09.23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 스포츠는 결국 돈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팀이 있습니다. 프로야구 KT인데요.

연봉 총액은 꼴찌지만 일명 '가성비 야구'로 창단 첫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배정대의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처음 3위에 오른 KT.

배정대는 올 시즌 최고 히트 상품이지만 연봉은 4천8백만 원입니다.

3할 가까운 타율을 기록 중인 조용호의 연봉은 7천만 원입니다.

배정대는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조용호는 무상 트레이드로 KT에 온 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용호/KT : "사실 기회가 언제 어느 시점에 올지 모르겠지만, 그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그 기회를 잡으려면 그 전에 준비가 잘 되어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KT의 연봉 총액은 약 54억 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습니다.

1위 롯데의 약 92억 원과 비교하면 40억 원 가까이 차이 납니다.

연봉 총액은 가장 적지만 실력 있는 젊은 선수들을 파격적으로 대우하며 의욕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3천백만 원이었던 배제성은 올 시즌 1억천만 원으로 올랐고, 강백호는 2억천만 원으로 3년 차 선수 중 최고액입니다.

연차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구단의 대우에 자극받은 젊은 선수들이 KT 돌풍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강철 감독의 지도력도 한몫합니다.

노련한 데스파이네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고 소형준 등 어린 선수들은 투구 수와 이닝을 철저히 관리하는 선택과 집중의 리더십입니다.

[이강철/KT 감독 : "데스파이네 선수는 1선발 리더 역할을 생각하고 데려왔는데, 팀에서도 어린 선수들을 많이 가르쳐 주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잘 하고 있고요."]

프로스포츠는 돈 싸움이란 말을 뒤집고 있는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상철/보도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봉 최하위 KT, 가성비 야구로 첫 가을야구 도전!
    • 입력 2020-09-23 21:49:14
    • 수정2020-09-23 21:57:50
    뉴스 9
[앵커]

프로 스포츠는 결국 돈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팀이 있습니다. 프로야구 KT인데요.

연봉 총액은 꼴찌지만 일명 '가성비 야구'로 창단 첫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배정대의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처음 3위에 오른 KT.

배정대는 올 시즌 최고 히트 상품이지만 연봉은 4천8백만 원입니다.

3할 가까운 타율을 기록 중인 조용호의 연봉은 7천만 원입니다.

배정대는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조용호는 무상 트레이드로 KT에 온 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용호/KT : "사실 기회가 언제 어느 시점에 올지 모르겠지만, 그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그 기회를 잡으려면 그 전에 준비가 잘 되어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KT의 연봉 총액은 약 54억 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습니다.

1위 롯데의 약 92억 원과 비교하면 40억 원 가까이 차이 납니다.

연봉 총액은 가장 적지만 실력 있는 젊은 선수들을 파격적으로 대우하며 의욕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3천백만 원이었던 배제성은 올 시즌 1억천만 원으로 올랐고, 강백호는 2억천만 원으로 3년 차 선수 중 최고액입니다.

연차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구단의 대우에 자극받은 젊은 선수들이 KT 돌풍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강철 감독의 지도력도 한몫합니다.

노련한 데스파이네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고 소형준 등 어린 선수들은 투구 수와 이닝을 철저히 관리하는 선택과 집중의 리더십입니다.

[이강철/KT 감독 : "데스파이네 선수는 1선발 리더 역할을 생각하고 데려왔는데, 팀에서도 어린 선수들을 많이 가르쳐 주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잘 하고 있고요."]

프로스포츠는 돈 싸움이란 말을 뒤집고 있는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상철/보도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