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두 번째 유엔 연설…“삶은 계속된다, 함께 살아내자”

입력 2020.09.24 (06:12) 수정 2020.09.24 (0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화상 연설이었는데,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의 청년들에게 "삶은 계속되니 함께 살아내자"는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들어보시죠,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더 RM이 2년 전 첫 유엔 연설 당시를 떠올리며 먼저 말문을 열었습니다.

[RM/방탄소년단 : "유엔 총회에 참석한 청년, 세상을 살아가는 세계 시민으로, 우리 앞에 놓인 무한한 가능성을 가슴 뛰게 상상했습니다. 그러나 그 상상 속에 코로나19는 없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서 처음엔 모두 절망했다고 했습니다.

[지민 : "할 수 있는 건 창밖을 내다보는 것뿐이었고, 갈 수 있는 곳은 제 방 안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갇힌 공간 안에서 다시 모두 함께 음악을 만드는 데 열중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슈가 : "좁은 방 안이었지만, 저와 우리의 세계는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악기와 스마트폰, 그리고 팬들이 그 세상 안에 존재했기 때문이죠."]

오히려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간, 시간이 더 소중해졌고, 그래서 포기할 수 없었다며, 같은 시간을 살아 내고 있는 전 세계의 청년들을 위로했습니다.

[뷔 : "지금의 상황에 많이 답답하고 우울해졌지만, 메모를 하고, 노래를 만들며, 나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제이홉 : "우리 일곱 멤버들은 함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음악이기에 모든 것에 솔직할 수 있었고요."]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란 걸 기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진 :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아껴 주고, 격려해 주고, 가장 즐겁게 해 주는 일입니다."]

[정국 :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우리의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우린 그러길 원하고 계속 움직일 것입니다."]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RM : "내일의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습니다."]

["life goes on"]

["Let's live on!"]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BTS, 두 번째 유엔 연설…“삶은 계속된다, 함께 살아내자”
    • 입력 2020-09-24 06:12:39
    • 수정2020-09-24 07:42:43
    뉴스광장 1부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화상 연설이었는데,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의 청년들에게 "삶은 계속되니 함께 살아내자"는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들어보시죠,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더 RM이 2년 전 첫 유엔 연설 당시를 떠올리며 먼저 말문을 열었습니다.

[RM/방탄소년단 : "유엔 총회에 참석한 청년, 세상을 살아가는 세계 시민으로, 우리 앞에 놓인 무한한 가능성을 가슴 뛰게 상상했습니다. 그러나 그 상상 속에 코로나19는 없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서 처음엔 모두 절망했다고 했습니다.

[지민 : "할 수 있는 건 창밖을 내다보는 것뿐이었고, 갈 수 있는 곳은 제 방 안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갇힌 공간 안에서 다시 모두 함께 음악을 만드는 데 열중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슈가 : "좁은 방 안이었지만, 저와 우리의 세계는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악기와 스마트폰, 그리고 팬들이 그 세상 안에 존재했기 때문이죠."]

오히려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간, 시간이 더 소중해졌고, 그래서 포기할 수 없었다며, 같은 시간을 살아 내고 있는 전 세계의 청년들을 위로했습니다.

[뷔 : "지금의 상황에 많이 답답하고 우울해졌지만, 메모를 하고, 노래를 만들며, 나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제이홉 : "우리 일곱 멤버들은 함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음악이기에 모든 것에 솔직할 수 있었고요."]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란 걸 기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진 :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아껴 주고, 격려해 주고, 가장 즐겁게 해 주는 일입니다."]

[정국 :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우리의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우린 그러길 원하고 계속 움직일 것입니다."]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RM : "내일의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습니다."]

["life goes on"]

["Let's live on!"]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