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대량 해고’ 논란 이상직 탈당 선언 “국민께 심려 끼쳐 진심 사과”

입력 2020.09.24 (15:31) 수정 2020.09.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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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해고 사태 등 논란을 빚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오늘(24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유가 어찌 되었든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임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기타 개인과 가족들과 관련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창업자로서 그리고 대주주 부모로서 현 상황의 무게와 이에 대한 제 책임을 통감한다”며 “책임을 피할 생각 추호도 없으며 그렇게 행동해 오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님 이하 우리 당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에게도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두가 ‘결국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 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며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고 되돌아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당의 윤리감찰단에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오는 추석 전에 마무리 짓기로 했지만, 이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이 의원에 대한 조사도 중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서면 입장문을 내고, 이 의원 탈당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다며 김 의원과 이 의원의 사례가 당 소속 모든 공직자들에게 자성의 계기가 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해 나갈 것이며, 정치 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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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4 15:31:22
    • 수정2020-09-24 15: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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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해고 사태 등 논란을 빚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오늘(24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유가 어찌 되었든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임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기타 개인과 가족들과 관련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창업자로서 그리고 대주주 부모로서 현 상황의 무게와 이에 대한 제 책임을 통감한다”며 “책임을 피할 생각 추호도 없으며 그렇게 행동해 오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님 이하 우리 당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에게도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두가 ‘결국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 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며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고 되돌아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당의 윤리감찰단에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오는 추석 전에 마무리 짓기로 했지만, 이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이 의원에 대한 조사도 중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서면 입장문을 내고, 이 의원 탈당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다며 김 의원과 이 의원의 사례가 당 소속 모든 공직자들에게 자성의 계기가 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해 나갈 것이며, 정치 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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