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도 없이 집단생활…‘기숙학원’ 배짱 운영

입력 2020.09.24 (19:17) 수정 2020.09.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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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버젓이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일부 기숙형 입시학원인데요, 수능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고, 바깥보다는 안전하다고 주장하는데, 학생들 상당수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단체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기숙형 입시학원, 단체복 차림의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몰려 나와 축구를 합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학생들, `턱스크`를 하거나 아예 마스크가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기숙형 입시학원 학생/음성변조 : "(수업은)가끔 비대면으로만… (교실서는 안 하고요?) 교실에서는… (교실에서 할 때도 있어요?) 네."]

어두워진 저녁에도 여전히 학원에 남아있는 학생들, 300인 이상 `기숙형 입시학원`은 오는 27일까지 집합금지 대상입니다.

하지만, 경기도에서만 무려 19곳이나 이처럼 배짱 운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숙형 입시학원 학생/음성변조 : "2.5단계 그때 나갔었죠. (그리고 모평때문에 다시 들어왔죠?) 네, 다시 들어왔어요."]

학원 측은 수능이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학부모들이 오히려 수업 강행을 요구한다고 주장합니다.

[기숙형 입시학원 관계자 : "저희는 (집합금지) 그런 거 잘 모르겠고요. 지금 부재중이십니다."]

출퇴근하는 학원 관계자와 외부인들이 계속 드나들면서 학생들과 접촉하고 있어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교육 당국의 조치는 권고와 독촉이 전부입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 "계속 권고도 하고 나가서 독촉해서 조금씩 나가고 있으니까요. 지자체에 더 강력하게 요청해서 빨리 벌금 조처를 내리도록…"]

교육 당국에 적발된 기숙형 입시학원 가운데 학생들을 해산하거나 벌금이 부과된 곳은 아직 1곳도 없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안재욱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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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도 없이 집단생활…‘기숙학원’ 배짱 운영
    • 입력 2020-09-24 19:17:47
    • 수정2020-09-24 19:57:00
    뉴스 7
[앵커]

'코로나 19'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버젓이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일부 기숙형 입시학원인데요, 수능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고, 바깥보다는 안전하다고 주장하는데, 학생들 상당수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단체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기숙형 입시학원, 단체복 차림의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몰려 나와 축구를 합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학생들, `턱스크`를 하거나 아예 마스크가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기숙형 입시학원 학생/음성변조 : "(수업은)가끔 비대면으로만… (교실서는 안 하고요?) 교실에서는… (교실에서 할 때도 있어요?) 네."]

어두워진 저녁에도 여전히 학원에 남아있는 학생들, 300인 이상 `기숙형 입시학원`은 오는 27일까지 집합금지 대상입니다.

하지만, 경기도에서만 무려 19곳이나 이처럼 배짱 운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숙형 입시학원 학생/음성변조 : "2.5단계 그때 나갔었죠. (그리고 모평때문에 다시 들어왔죠?) 네, 다시 들어왔어요."]

학원 측은 수능이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학부모들이 오히려 수업 강행을 요구한다고 주장합니다.

[기숙형 입시학원 관계자 : "저희는 (집합금지) 그런 거 잘 모르겠고요. 지금 부재중이십니다."]

출퇴근하는 학원 관계자와 외부인들이 계속 드나들면서 학생들과 접촉하고 있어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교육 당국의 조치는 권고와 독촉이 전부입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 "계속 권고도 하고 나가서 독촉해서 조금씩 나가고 있으니까요. 지자체에 더 강력하게 요청해서 빨리 벌금 조처를 내리도록…"]

교육 당국에 적발된 기숙형 입시학원 가운데 학생들을 해산하거나 벌금이 부과된 곳은 아직 1곳도 없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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