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톡] “기자가 아닌 방문판매원”…삼성 취재기자의 고백

입력 2020.09.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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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공소장’ 공개...삼성의 언론 관리 정황 담겨

9월 1일 검찰은 삼성의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 조정 업무상 배임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열흘 뒤인 9월 10일, <오마이뉴스>는 검찰의 공소장 전문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감안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전문을 공개한다면서 “공소장에 담긴 범죄사실은 검찰이 법원에 재판을 청구하기 위해 수사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재판에 의해 확정된 사실은 아닙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이라는 중대한 사안이었지만 공소장 내용을 분석한 기사는 많지 않았습니다. J가 공소장이 공개된 9월 10일부터 24일까지 빅카인즈를 통해 ‘이재용 공소장’ 키워드로 분석했더니 54개 매체에서 생산된 기사는 모두 61건이었습니다. 이중에 공소장 내용을 분석한 기사는 12건으로 20%에 불과했고 나머지 49건은 공소장 공개 논란이나 삼성 측의 공소장 공개에 대한 유감 등이었습니다.

이 공소장에는 삼성이 언론을 관리한 정황도 등장합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삼성 측이 2015년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간에 걸쳐 약 36억 원 상당의 의결권 위임 관련 광고를 발주하기도 했다”면서 “이에 그 무렵부터 엘리엇을 비난하고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을 위한 분위기를 조장하는 취지 등의 기사들이 다수 보도되게 하였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무렵부터 엘리엇을 비난하고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을 옹호하는 기사들이 등장했는데 검찰은 4개 매체의 11개 기사를 지목했습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기자본의 기업경영 교란 막아야」 - <동아일보>
「헤지펀드 ‘먹잇감’된 한국기업 “일단 공격당하면 경영 올스톱”」 - <조선일보>
「대기업 특혜 논란에...포이즌필-차등 의결권 번번이 무산」 - <동아일보>
「“헤지펀드 방어책 미흡” 80%, 가장 시급한건 차등의결권」 - <동아일보>
「삼성물산 소액주주들 “엘리엇 먹튀 우려” 위임장 전달 늘어」 - <동아일보>
「국민연금 의결권, 외부에 맡기지 말고 스스로 결정해야」 - <동아일보>
「국가 경제냐, 株主 이익이냐...국민연금의 선택은」 - <조선일보>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백기사로 나서라」 - <중앙일보>
「“엘리엇은 투기성 먹튀 펀드” 75%, “국민연금이 백기사 해야” 54%」 - <조선일보>
「국민연금의 선택을 주목한다」 - <동아일보>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찬성, 당연한 선택이다」 - <매일경제>

J는 이 11개 기사의 4개 매체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매일경제>에 검찰 주장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어느 매체도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삼성 측이 광고비를 언론사에 주고 그 결과 합병 찬성 옹호와 엘리엇 비난이라는 기사로 구현된 것인지 여부는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될 재판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재판에 투입된 방문판매원” 삼성 취재기자의 고백

삼성의 언론 관리 정황은 이때뿐이 아닙니다. J는 2017년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재판을 취재했던 기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주간지 기자였던 박효영 중앙뉴스 기자는 “이재용 재판에 투입된 방문판매원”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박효영 기자는 “돌이켜보면, 이재용 재판에 대응해서 광고를 따내기 위해서 채용이 된 것 같다”면서 “그러니까 재판에 가서 광고를 판매하는 원포인트 방문판매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본 대로 들은 대로 기사를 쓸 수 없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기자는 “갓 입사한 신입 기자가 재판 취재에 들어가서 선배 말을 잘 안 듣고 그러니까 그 선배가 말하길, ‘이재용 부회장을 옹호해주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정치적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네가 거기 따라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박 기자는 삼성이 언론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쓰도록 압박을 한 게 아니라 언론이 먼저 삼성을 원했다고도 말합니다. 박 기자는 “마이너 매체라서 삼성 광고를 따오고 싶어 했다, 그래서 압박이 아니라 매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삼성이 지금 위기에 몰린 이 타이밍에 광고를 따와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의 고위 임원이랑 미팅을 잡으려고 혈안이 돼 있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삼성과 싸웠다가 결국 항복했던 전자신문

삼성이 언론사를 직접 다방면으로 압박해 언론사의 항복을 받아낸 사례도 있습니다. IT 전문 매체인 전자신문은 2014년 삼성 휴대폰 갤럭시S5의 카메라 렌즈 수율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삼성 측은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전자신문 측은 해당 기사가 사실 보도라서 정정보도 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더니 삼성 측은 다양한 수단으로 압박을 해왔습니다.

전자신문 2014년 3월 17일 기사전자신문 2014년 3월 17일 기사

J는 당시 전자신문 기자로 삼성을 출입했던 김유경 노무사를 인터뷰했습니다. 김유경 노무사는 “삼성이 시간이 좀 흐르니까 압박 수단으로 광고를 중단했다, 삼성으로부터 받는 광고 비중이 상당한데 말하자면 밥줄을 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보고 있던 전자신문 유료 부수들을 끊고, 삼성 측이 전자신문을 비판하는 여론전들을 펼쳤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전자신문은 삼성과 싸움을 한 지 6개월 만에 삼성 측의 요구대로 정정보도를 신문 지면에 게재하면서 항복의 수순을 밟게 됩니다. 김유경 노무사는 “굴욕적인 그 글이 나간 이후에 전자신문에서 구축이 됐던 많은 기자들이 회사를 떠나는 일로 이어졌다”면서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것을 보면서 ‘삼성이 진짜 하나의 권력이구나’라는 생각을 뼈저리게 확인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유경 노무사는 삼성이 출입기자들을 어떻게 관리했는지도 밝혔습니다. 김 노무사는 “삼성 홍보실이나 미래전략실이 기자들과 호형호제하는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언론사별로 돌아가면서 회식을 했다”면서 “삼성을 홍보하는 기획 기사거리를 돌아가면서 뿌려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 기획 기사들에 대해서는 삼성이 일정의 광고를 주거나 현금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패널로 참여한 주진우 기자는 “사회에 조금 보탬이 되려고 기자가 되지만 삼성의 보탬, 이재용 가문에 보탬이 되기 위해 기자라는 저널리즘을 파는 행위는 초심으로 돌아가보면 말이 안 된다”면서 “기자들이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패널로 참여한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 범죄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언론이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에 공소장이 나왔으니까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데 언론이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널리즘토크쇼 J’는 KBS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입니다. J 107회는 <삼성과 이재용 그리고 언론>이라는 주제로 27일 밤 9시 40분, KBS 1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송됩니다. 이상호 KBS 아나운서, 팟캐스트 MC 최욱,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임자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활동가 겸 변호사, 주진우 기자,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가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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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6 08:01:11
    저널리즘 토크쇼 J
‘이재용 공소장’ 공개...삼성의 언론 관리 정황 담겨

9월 1일 검찰은 삼성의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 조정 업무상 배임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열흘 뒤인 9월 10일, <오마이뉴스>는 검찰의 공소장 전문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감안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전문을 공개한다면서 “공소장에 담긴 범죄사실은 검찰이 법원에 재판을 청구하기 위해 수사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재판에 의해 확정된 사실은 아닙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이라는 중대한 사안이었지만 공소장 내용을 분석한 기사는 많지 않았습니다. J가 공소장이 공개된 9월 10일부터 24일까지 빅카인즈를 통해 ‘이재용 공소장’ 키워드로 분석했더니 54개 매체에서 생산된 기사는 모두 61건이었습니다. 이중에 공소장 내용을 분석한 기사는 12건으로 20%에 불과했고 나머지 49건은 공소장 공개 논란이나 삼성 측의 공소장 공개에 대한 유감 등이었습니다.

이 공소장에는 삼성이 언론을 관리한 정황도 등장합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삼성 측이 2015년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간에 걸쳐 약 36억 원 상당의 의결권 위임 관련 광고를 발주하기도 했다”면서 “이에 그 무렵부터 엘리엇을 비난하고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을 위한 분위기를 조장하는 취지 등의 기사들이 다수 보도되게 하였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무렵부터 엘리엇을 비난하고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을 옹호하는 기사들이 등장했는데 검찰은 4개 매체의 11개 기사를 지목했습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기자본의 기업경영 교란 막아야」 - <동아일보>
「헤지펀드 ‘먹잇감’된 한국기업 “일단 공격당하면 경영 올스톱”」 - <조선일보>
「대기업 특혜 논란에...포이즌필-차등 의결권 번번이 무산」 - <동아일보>
「“헤지펀드 방어책 미흡” 80%, 가장 시급한건 차등의결권」 - <동아일보>
「삼성물산 소액주주들 “엘리엇 먹튀 우려” 위임장 전달 늘어」 - <동아일보>
「국민연금 의결권, 외부에 맡기지 말고 스스로 결정해야」 - <동아일보>
「국가 경제냐, 株主 이익이냐...국민연금의 선택은」 - <조선일보>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백기사로 나서라」 - <중앙일보>
「“엘리엇은 투기성 먹튀 펀드” 75%, “국민연금이 백기사 해야” 54%」 - <조선일보>
「국민연금의 선택을 주목한다」 - <동아일보>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찬성, 당연한 선택이다」 - <매일경제>

J는 이 11개 기사의 4개 매체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매일경제>에 검찰 주장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어느 매체도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삼성 측이 광고비를 언론사에 주고 그 결과 합병 찬성 옹호와 엘리엇 비난이라는 기사로 구현된 것인지 여부는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될 재판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재판에 투입된 방문판매원” 삼성 취재기자의 고백

삼성의 언론 관리 정황은 이때뿐이 아닙니다. J는 2017년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재판을 취재했던 기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주간지 기자였던 박효영 중앙뉴스 기자는 “이재용 재판에 투입된 방문판매원”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박효영 기자는 “돌이켜보면, 이재용 재판에 대응해서 광고를 따내기 위해서 채용이 된 것 같다”면서 “그러니까 재판에 가서 광고를 판매하는 원포인트 방문판매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본 대로 들은 대로 기사를 쓸 수 없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기자는 “갓 입사한 신입 기자가 재판 취재에 들어가서 선배 말을 잘 안 듣고 그러니까 그 선배가 말하길, ‘이재용 부회장을 옹호해주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정치적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네가 거기 따라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박 기자는 삼성이 언론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쓰도록 압박을 한 게 아니라 언론이 먼저 삼성을 원했다고도 말합니다. 박 기자는 “마이너 매체라서 삼성 광고를 따오고 싶어 했다, 그래서 압박이 아니라 매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삼성이 지금 위기에 몰린 이 타이밍에 광고를 따와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의 고위 임원이랑 미팅을 잡으려고 혈안이 돼 있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삼성과 싸웠다가 결국 항복했던 전자신문

삼성이 언론사를 직접 다방면으로 압박해 언론사의 항복을 받아낸 사례도 있습니다. IT 전문 매체인 전자신문은 2014년 삼성 휴대폰 갤럭시S5의 카메라 렌즈 수율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삼성 측은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전자신문 측은 해당 기사가 사실 보도라서 정정보도 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더니 삼성 측은 다양한 수단으로 압박을 해왔습니다.

전자신문 2014년 3월 17일 기사
J는 당시 전자신문 기자로 삼성을 출입했던 김유경 노무사를 인터뷰했습니다. 김유경 노무사는 “삼성이 시간이 좀 흐르니까 압박 수단으로 광고를 중단했다, 삼성으로부터 받는 광고 비중이 상당한데 말하자면 밥줄을 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보고 있던 전자신문 유료 부수들을 끊고, 삼성 측이 전자신문을 비판하는 여론전들을 펼쳤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전자신문은 삼성과 싸움을 한 지 6개월 만에 삼성 측의 요구대로 정정보도를 신문 지면에 게재하면서 항복의 수순을 밟게 됩니다. 김유경 노무사는 “굴욕적인 그 글이 나간 이후에 전자신문에서 구축이 됐던 많은 기자들이 회사를 떠나는 일로 이어졌다”면서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것을 보면서 ‘삼성이 진짜 하나의 권력이구나’라는 생각을 뼈저리게 확인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유경 노무사는 삼성이 출입기자들을 어떻게 관리했는지도 밝혔습니다. 김 노무사는 “삼성 홍보실이나 미래전략실이 기자들과 호형호제하는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언론사별로 돌아가면서 회식을 했다”면서 “삼성을 홍보하는 기획 기사거리를 돌아가면서 뿌려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 기획 기사들에 대해서는 삼성이 일정의 광고를 주거나 현금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패널로 참여한 주진우 기자는 “사회에 조금 보탬이 되려고 기자가 되지만 삼성의 보탬, 이재용 가문에 보탬이 되기 위해 기자라는 저널리즘을 파는 행위는 초심으로 돌아가보면 말이 안 된다”면서 “기자들이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패널로 참여한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 범죄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언론이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에 공소장이 나왔으니까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데 언론이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널리즘토크쇼 J’는 KBS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입니다. J 107회는 <삼성과 이재용 그리고 언론>이라는 주제로 27일 밤 9시 40분, KBS 1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송됩니다. 이상호 KBS 아나운서, 팟캐스트 MC 최욱,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임자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활동가 겸 변호사, 주진우 기자,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가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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