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방침 “최대한 빨리 결정”

입력 2020.09.26 (17:04) 수정 2020.09.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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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늘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처분 방침을 조속히 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지방 출장지로 찾은 후쿠시마에서 오염수 문제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정부의 처분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1~4호기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8월 20일 기준 분량은 1천41개 탱크 122만t입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하루 160~170t씩 생기는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불리는 핵물질 정화 장치를 통해 처리한 뒤 탱크에 담아 보관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2022년 여름이 되면 계속 증가하는 오염수로 증설분을 포함해 총 137만t 규모의 저장 탱크가 차게 된다면서 준비작업 기간을 고려할 때 올여름에는 처분 방법과 방침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의 전문가 소위는 지난 2월 정리한 최종보고서를 통해 해양방류와 대기 방출을 시행 가능한 처분 방안으로 제시하고, 해양방출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이에따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방식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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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6 17:04:17
    • 수정2020-09-26 17:06:13
    국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늘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처분 방침을 조속히 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지방 출장지로 찾은 후쿠시마에서 오염수 문제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정부의 처분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1~4호기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8월 20일 기준 분량은 1천41개 탱크 122만t입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하루 160~170t씩 생기는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불리는 핵물질 정화 장치를 통해 처리한 뒤 탱크에 담아 보관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2022년 여름이 되면 계속 증가하는 오염수로 증설분을 포함해 총 137만t 규모의 저장 탱크가 차게 된다면서 준비작업 기간을 고려할 때 올여름에는 처분 방법과 방침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의 전문가 소위는 지난 2월 정리한 최종보고서를 통해 해양방류와 대기 방출을 시행 가능한 처분 방안으로 제시하고, 해양방출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이에따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방식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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