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심]① ‘文대통령 국정 운영’ 잘한다 47%, 잘못한다 48.6%

입력 2020.09.30 (16:00) 수정 2020.09.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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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많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명절이지만, 다양한 정치 현안들이 이야깃거리에 오르는 추석 연휴입니다. 코로나19 대응, 서해상의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의 현안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또 이후 차기 대권의 향방은 특히 관심이 높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KBS가 민심의 방향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여론조사를 통해 들여다봤습니다.

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47% vs '잘못한다' 48.6%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매우 잘하고 있다'와 '잘하고 있는 편이다'를 더한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47%로, '잘못하는 편이다'와 '매우 잘못하고 있다'를 더한 응답은 48.6%였습니다.

최근 세 차례 여론조사와도 비교해 봤습니다. 8월 셋째 주 '긍정' 평가가 51%, '부정' 평가가 42%였는데, 9월 들어선 '긍정' 평가가 줄어 들고 '부정' 평가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는? 이재명·이낙연 접전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언론에서 거론되는 10명의 후보를 불러주고 답을 얻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6.2%로 가장 높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6%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지사와 이 대표를 선택한 응답자가 47.8%, 절반 가까이가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두 인물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은 겁니다.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자만 따로 놓고 봤더니, 이낙연 당 대표를 꼽은 비율이 43.5%, 이재명 경기지사라고 답한 비율이 39.5%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두 사람 외에는 홍준표(5.8) 안철수(4.6) 오세훈(3.5) 황교안(2.3) 유승민(1.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양강 후보들과 상당한 격차입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국민의 힘 지지자들의 답변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홍준표 전 대표를 선택한 비율이 14.3%인데, 이재명 지사를 꼽은 비율도 13.1%였습니다.

이 지사가 '기본소득' 등의 화두들을 던져 화제가 됐고, 최근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당정의 '선별지급 방침'과 다른 입장을 내는 등 진보와 보수층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차기 대통령감이 '없다'고 답한 이들도 24%로, 4명 중 1명꼴로 나타납니다. '모르겠다'며 아예 응답하지 않은 비율도 6.8%입니다.

민주당 31.7% 국민의힘 20.6%…'지지정당 없다' 37%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31.7%, 국민의힘 20.6%, 정의당 2.8%, 국민의당 2.6%, 열린민주당 2.3% 순이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7%였습니다. 당장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이들에게 <그렇다면 어느 정당에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편인지> 한 번 더 물었습니다.

재질문을 통해 얻은 답변을 포함했더니 더불어민주당 37.7%, 국민의힘 27.3%, 국민의당%, 정의당 4.8%, 열린민주당은 2.9%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질문에도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은 19.7%였습니다.

재질문 답변까지 포함한 결과를 놓고 볼 때, 최근 석 달 간 민주당은 계속해서 3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오늘 방송되는 'KBS 뉴스9'에서 소개될 예정입니다.


[내려받기] 추석 여론조사 설문지
[내려받기] 추석 여론조사 조사결과 결과표

[연관 기사] [추석민심]② 공무원 피살사건 “정부대응 잘못”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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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민심]① ‘文대통령 국정 운영’ 잘한다 47%, 잘못한다 48.6%
    • 입력 2020-09-30 16:00:45
    • 수정2020-09-30 16:51:29
    취재K
코로나19로 많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명절이지만, 다양한 정치 현안들이 이야깃거리에 오르는 추석 연휴입니다. 코로나19 대응, 서해상의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의 현안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또 이후 차기 대권의 향방은 특히 관심이 높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KBS가 민심의 방향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여론조사를 통해 들여다봤습니다.

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47% vs '잘못한다' 48.6%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매우 잘하고 있다'와 '잘하고 있는 편이다'를 더한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47%로, '잘못하는 편이다'와 '매우 잘못하고 있다'를 더한 응답은 48.6%였습니다.

최근 세 차례 여론조사와도 비교해 봤습니다. 8월 셋째 주 '긍정' 평가가 51%, '부정' 평가가 42%였는데, 9월 들어선 '긍정' 평가가 줄어 들고 '부정' 평가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는? 이재명·이낙연 접전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언론에서 거론되는 10명의 후보를 불러주고 답을 얻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6.2%로 가장 높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6%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지사와 이 대표를 선택한 응답자가 47.8%, 절반 가까이가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두 인물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은 겁니다.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자만 따로 놓고 봤더니, 이낙연 당 대표를 꼽은 비율이 43.5%, 이재명 경기지사라고 답한 비율이 39.5%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두 사람 외에는 홍준표(5.8) 안철수(4.6) 오세훈(3.5) 황교안(2.3) 유승민(1.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양강 후보들과 상당한 격차입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국민의 힘 지지자들의 답변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홍준표 전 대표를 선택한 비율이 14.3%인데, 이재명 지사를 꼽은 비율도 13.1%였습니다.

이 지사가 '기본소득' 등의 화두들을 던져 화제가 됐고, 최근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당정의 '선별지급 방침'과 다른 입장을 내는 등 진보와 보수층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차기 대통령감이 '없다'고 답한 이들도 24%로, 4명 중 1명꼴로 나타납니다. '모르겠다'며 아예 응답하지 않은 비율도 6.8%입니다.

민주당 31.7% 국민의힘 20.6%…'지지정당 없다' 37%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31.7%, 국민의힘 20.6%, 정의당 2.8%, 국민의당 2.6%, 열린민주당 2.3% 순이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7%였습니다. 당장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이들에게 <그렇다면 어느 정당에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편인지> 한 번 더 물었습니다.

재질문을 통해 얻은 답변을 포함했더니 더불어민주당 37.7%, 국민의힘 27.3%, 국민의당%, 정의당 4.8%, 열린민주당은 2.9%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질문에도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은 19.7%였습니다.

재질문 답변까지 포함한 결과를 놓고 볼 때, 최근 석 달 간 민주당은 계속해서 3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오늘 방송되는 'KBS 뉴스9'에서 소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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