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7일 방한…이도훈, “종전선언은 비핵화 범주”

입력 2020.10.01 (06:10) 수정 2020.10.0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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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7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을 방문합니다.

교착 상태에 있는 비핵화 협상 재개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귀국길에 오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좋은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버지니아에서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4일부터 일본과 몽골,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한국 방문 일정은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입니다.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직전에,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이뤄지는 아시아 순방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추석 연휴를 맞아 남북한 국민 여러분과 전세계 한국인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민과 함께 북한도 언급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때 "당연히 한반도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담에서도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이 핵심 의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과) 대화가 재개됐을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해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 깊이 있고 폭넓게 얘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화두로 던진 종전 선언과 관련해선 비핵화 논의 과정의 큰 범주에 포함된다며 계속 얘기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10월 북미 간 대화 가능성,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에 대해서도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미리 준비하고 주어지는 상황에 대해 대처해 나가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호주·인도·일본 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그런만큼 방한 기간 대중국 포위 전략에 한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중 간 갈등과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사살 사건 등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현안이 얽혀있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기간 한미 간 협의를 통해 마련한 '건설적 대안' 실현을 위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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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7일 방한…이도훈, “종전선언은 비핵화 범주”
    • 입력 2020-10-01 06:10:40
    • 수정2020-10-01 06: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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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7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을 방문합니다.

교착 상태에 있는 비핵화 협상 재개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귀국길에 오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좋은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버지니아에서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4일부터 일본과 몽골,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한국 방문 일정은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입니다.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직전에,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이뤄지는 아시아 순방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추석 연휴를 맞아 남북한 국민 여러분과 전세계 한국인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민과 함께 북한도 언급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때 "당연히 한반도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의 회담에서도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이 핵심 의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과) 대화가 재개됐을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해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 깊이 있고 폭넓게 얘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화두로 던진 종전 선언과 관련해선 비핵화 논의 과정의 큰 범주에 포함된다며 계속 얘기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10월 북미 간 대화 가능성,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에 대해서도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미리 준비하고 주어지는 상황에 대해 대처해 나가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호주·인도·일본 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그런만큼 방한 기간 대중국 포위 전략에 한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중 간 갈등과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사살 사건 등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현안이 얽혀있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기간 한미 간 협의를 통해 마련한 '건설적 대안' 실현을 위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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