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한 달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확진’…선거 영향은?

입력 2020.10.02 (15:40) 수정 2020.10.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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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도 함께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미국 대통령이 자가격리가 당분간 이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습니다.

서지영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확진 판정에 따라 이후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윗을 통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이며 이 상황을 견겨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는 확진판정을 받으면 증상 발현 뒤 10일 전후의 자가 격리를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가격리기간 펜스 부통령에게 권한이양없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그대로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숀 콘리 미 대통령 주치의는 성명에서 대통령 부부의 상태가 괜찮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도 조금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집에서 격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부 모두 몸상태가 좋다면서, 앞으로 잡혀있는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에서는 그동안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해 보좌관과 경호원 등 많은 확진자들이 나왔었는데,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도 확진판정이후 자가 격리상태에서도 업무공백 없이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보좌관 중 한명인 힉스 공보보좌관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검진을 받았고, 결국 미 대통령도 확진판정을 받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힉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TV토론을 위해 이동할 때도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에 동승했습니다.

[앵커]

대선 TV토론이 불과 이틀전에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민주당 바이든 후보도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이틀 전 TV토론 당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증상이 있었느냐가 관건인데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 19환자와 접촉했을 경우 코로나 19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15분 미만이고 발열 등 증상이 없으면 진단검사를 안받아도 된다고 했다가 최근 다시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실내에서 1시간 30분 이상 TV토론을 했기 때문에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물론 진행자인 크리스 월리스 폭스뉴스 앵커도 진단검사를 받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방카 트럼프 등 대선 토론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모두도 줄줄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판정에 따라 이후 두 차례 더 남은 TV토론이 예정대로 열릴지, 아니면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거나 진행방식을 바꿀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버지니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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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선 한 달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확진’…선거 영향은?
    • 입력 2020-10-02 15:40:27
    • 수정2020-10-02 15:47:59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도 함께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미국 대통령이 자가격리가 당분간 이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습니다.

서지영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확진 판정에 따라 이후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윗을 통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이며 이 상황을 견겨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는 확진판정을 받으면 증상 발현 뒤 10일 전후의 자가 격리를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가격리기간 펜스 부통령에게 권한이양없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그대로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숀 콘리 미 대통령 주치의는 성명에서 대통령 부부의 상태가 괜찮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도 조금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집에서 격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부 모두 몸상태가 좋다면서, 앞으로 잡혀있는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에서는 그동안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해 보좌관과 경호원 등 많은 확진자들이 나왔었는데,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도 확진판정이후 자가 격리상태에서도 업무공백 없이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보좌관 중 한명인 힉스 공보보좌관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검진을 받았고, 결국 미 대통령도 확진판정을 받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힉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TV토론을 위해 이동할 때도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에 동승했습니다.

[앵커]

대선 TV토론이 불과 이틀전에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민주당 바이든 후보도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이틀 전 TV토론 당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증상이 있었느냐가 관건인데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코로나 19환자와 접촉했을 경우 코로나 19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15분 미만이고 발열 등 증상이 없으면 진단검사를 안받아도 된다고 했다가 최근 다시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실내에서 1시간 30분 이상 TV토론을 했기 때문에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물론 진행자인 크리스 월리스 폭스뉴스 앵커도 진단검사를 받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방카 트럼프 등 대선 토론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모두도 줄줄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판정에 따라 이후 두 차례 더 남은 TV토론이 예정대로 열릴지, 아니면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거나 진행방식을 바꿀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버지니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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