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경화 장관 배우자, ‘여행주의보’에도 미국행…이유는?

입력 2020.10.03 (21:19) 수정 2020.10.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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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전 교수가 오늘(3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출국목적, 요트 구입과 해외여행입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황인데,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여행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최영윤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황금연휴 기간에도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객을 거의 볼 수 없는 인천공항 출국장.

백발의 남성이 짐이 가득 실린 카트를 밀며 나타납니다.

수속을 밟고.. 미국행 비행기 탑승권을 받아든 남성,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전 연세대 교수입니다.

행선지와 여행목적을 물었습니다.

[이일병/전 연세대 교수 : "(미국 가시는 것 같던데 여행 목적이 뭔지 여쭐 수 있을까요?) 방송에 안맞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여행가는 건데. 자유여행. (코로나 이런 거 걱정 안되세요?) 걱정되죠. 그래서 마스크 많이 갖고 가죠."]

출국 전 이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여행의 목적을 밝혔습니다.

요트 구입과 항해 여행이라고 적었습니다.

블로그에서 직접 언급한 구입 예정 요트입니다.

51피트, 약 15m 길이로 객실 3개를 갖춰 장거리 항해가 가능합니다.

수년 전 25만 9천 달러, 3억 원에 매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 씨는 블로그에 요트를 구입해 카리브해까지 항해할 계획이 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이일병 : "(지금 막 해외여행 하지 말라고 정부에서 주의보도 내리고 그런 상태인데) 코로나가 하루 이틀ㅇ 안에 없어질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맨날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강경화 장관은 지난 3월 재산공개 때 배우자 이 씨 명의로 된 2천 5백여만 원 상당의 요트 한 척을 신고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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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강경화 장관 배우자, ‘여행주의보’에도 미국행…이유는?
    • 입력 2020-10-03 21:19:03
    • 수정2020-10-03 22: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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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전 교수가 오늘(3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출국목적, 요트 구입과 해외여행입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황인데,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여행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최영윤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황금연휴 기간에도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객을 거의 볼 수 없는 인천공항 출국장.

백발의 남성이 짐이 가득 실린 카트를 밀며 나타납니다.

수속을 밟고.. 미국행 비행기 탑승권을 받아든 남성,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전 연세대 교수입니다.

행선지와 여행목적을 물었습니다.

[이일병/전 연세대 교수 : "(미국 가시는 것 같던데 여행 목적이 뭔지 여쭐 수 있을까요?) 방송에 안맞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여행가는 건데. 자유여행. (코로나 이런 거 걱정 안되세요?) 걱정되죠. 그래서 마스크 많이 갖고 가죠."]

출국 전 이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여행의 목적을 밝혔습니다.

요트 구입과 항해 여행이라고 적었습니다.

블로그에서 직접 언급한 구입 예정 요트입니다.

51피트, 약 15m 길이로 객실 3개를 갖춰 장거리 항해가 가능합니다.

수년 전 25만 9천 달러, 3억 원에 매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 씨는 블로그에 요트를 구입해 카리브해까지 항해할 계획이 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이일병 : "(지금 막 해외여행 하지 말라고 정부에서 주의보도 내리고 그런 상태인데) 코로나가 하루 이틀ㅇ 안에 없어질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맨날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강경화 장관은 지난 3월 재산공개 때 배우자 이 씨 명의로 된 2천 5백여만 원 상당의 요트 한 척을 신고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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