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관 배우자 ‘특별여행주의보’ 무시…외교부 입장은?

입력 2020.10.03 (21:19) 수정 2020.10.03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외교부는 지난 3월부터 전 국민에게 해외여행 연기나 취소를 요청해 오고 있습니다.

외교부가 내린 이 '특별여행주의보'를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따르지 않는 상황, 심지어 미국 도착 후 자가격리를 적극적으로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다는데, 외교부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요.

이어서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7월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6만 5천여 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97.5% 줄었습니다.

코로나 19로 각국이 문을 걸어 잠갔고, 우리 정부도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해외여행 취소나 연기를 적극적으로 요청해 왔기 때문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지난 4월 : "귀국 지원을 포함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하면서 특별여행주의보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 등도 필요에 따라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외교장관의 배우자인 이 씨는 정부의 권고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미국 도착 후 자가격리도 적극적으로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이일병/전 연세대 교수 : "특히 외국에서 가는 한 괜찮고... 자기네 확진자 많이 나온 주에서 온 사람들은 자가 격리 하라고 그러는데 그것도 '어디 가서 어떻게 있겠다.' 그 정도 이야기하고 자발적인 자가 격리더라고."]

이 씨의 목적지인 미국 뉴욕주는 최근 한국 등에서 출발한 여행자에 대해 자가격리 14일을 의무화한 상태.

하지만 이 씨가 블로그에 밝힌 동선처럼 인근 뉴저지 주 공항으로 입국하면, 의무 격리를 피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강 장관의 입장을 묻는 KBS 질문에 외교부는 아무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 편집:심명식/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장관 배우자 ‘특별여행주의보’ 무시…외교부 입장은?
    • 입력 2020-10-03 21:19:03
    • 수정2020-10-03 22:17:01
    뉴스 9
[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외교부는 지난 3월부터 전 국민에게 해외여행 연기나 취소를 요청해 오고 있습니다.

외교부가 내린 이 '특별여행주의보'를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따르지 않는 상황, 심지어 미국 도착 후 자가격리를 적극적으로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다는데, 외교부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요.

이어서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7월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6만 5천여 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97.5% 줄었습니다.

코로나 19로 각국이 문을 걸어 잠갔고, 우리 정부도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해외여행 취소나 연기를 적극적으로 요청해 왔기 때문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지난 4월 : "귀국 지원을 포함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하면서 특별여행주의보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 등도 필요에 따라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외교장관의 배우자인 이 씨는 정부의 권고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미국 도착 후 자가격리도 적극적으로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이일병/전 연세대 교수 : "특히 외국에서 가는 한 괜찮고... 자기네 확진자 많이 나온 주에서 온 사람들은 자가 격리 하라고 그러는데 그것도 '어디 가서 어떻게 있겠다.' 그 정도 이야기하고 자발적인 자가 격리더라고."]

이 씨의 목적지인 미국 뉴욕주는 최근 한국 등에서 출발한 여행자에 대해 자가격리 14일을 의무화한 상태.

하지만 이 씨가 블로그에 밝힌 동선처럼 인근 뉴저지 주 공항으로 입국하면, 의무 격리를 피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강 장관의 입장을 묻는 KBS 질문에 외교부는 아무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 편집:심명식/그래픽:김지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