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 유지…마스크 안 쓰면 과태료 10만원

입력 2020.10.04 (21:03) 수정 2020.10.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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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휴 마지막 날, KBS 9시 뉴스입니다.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세에 다시 불이 붙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확진 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4일) 신규 확진자는 64명, 국내 발생은 47명입니다.

이 가운데 35명이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우선 경기도 부천시 차오름요양원에서 입소자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양평군에서는 건설업 근로자 등 8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직원 등 7명이 감염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병원과 사업장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에 있는 한 사업장에서도 종사자와 가족 등 6명이 확진돼 접촉자 6백여 명을 검사하고 있고, 부산 진구 온종합병원에서는 입원환자 4명이 확진돼 일부 병동이 격리됐습니다.

부산시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목욕탕 영업을 금지하는 등 1주일간 특별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나흘째 신규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검사 건수 자체가 연휴 이전의 절반 수준이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여전히 18%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추석특별방역 기간은 한글날 연휴가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비수도권의 고위험시설 운영은 지자체 재량에 따라 결정됩니다.

앞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는데 한 달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달 13일부터 적용됩니다.

관련 소식, 송금한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6.5명, 직전 2주에 비하면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이동이 늘어난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포함한 지난 1주일로 범위를 좁히면 50명대로 더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연휴 기간 검사량이 줄었고, 며칠이 지나야 감염 여파가 확인되는 만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며 이번주 중반은 돼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연휴 동안 조용한 전파가 진행돼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병원・요양시설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글날 연휴가 끝나는 11일까지 특별방역기간은 일주일 더 유지됩니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행사는 계속 금지되고, 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과 뷔페 등 고위험시설의 영업 중단도 계속 이어집니다.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운영하는데 다음 달 13일부턴 버스나 병원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대중교통, 집회 시위장, 의료기관 등은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다만 만 14세 미만 또는 장애인, 의사의 소견에 따라 마스크를 쓸 경우 호흡이 어려운 사람, 방송 출연 등은 예외입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망사형이나 밸브형 마스크 또는 스카프 등의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개천절 집회를 강력하게 금지했던 정부는 한글날 예고된 집회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연휴 기간 상황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이번 주 중반 이후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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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 유지…마스크 안 쓰면 과태료 10만원
    • 입력 2020-10-04 21:03:27
    • 수정2020-10-04 21:58:41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휴 마지막 날, KBS 9시 뉴스입니다.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세에 다시 불이 붙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확진 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4일) 신규 확진자는 64명, 국내 발생은 47명입니다.

이 가운데 35명이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우선 경기도 부천시 차오름요양원에서 입소자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양평군에서는 건설업 근로자 등 8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직원 등 7명이 감염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병원과 사업장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에 있는 한 사업장에서도 종사자와 가족 등 6명이 확진돼 접촉자 6백여 명을 검사하고 있고, 부산 진구 온종합병원에서는 입원환자 4명이 확진돼 일부 병동이 격리됐습니다.

부산시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목욕탕 영업을 금지하는 등 1주일간 특별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나흘째 신규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검사 건수 자체가 연휴 이전의 절반 수준이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여전히 18%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추석특별방역 기간은 한글날 연휴가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비수도권의 고위험시설 운영은 지자체 재량에 따라 결정됩니다.

앞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는데 한 달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달 13일부터 적용됩니다.

관련 소식, 송금한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6.5명, 직전 2주에 비하면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이동이 늘어난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포함한 지난 1주일로 범위를 좁히면 50명대로 더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연휴 기간 검사량이 줄었고, 며칠이 지나야 감염 여파가 확인되는 만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며 이번주 중반은 돼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연휴 동안 조용한 전파가 진행돼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병원・요양시설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글날 연휴가 끝나는 11일까지 특별방역기간은 일주일 더 유지됩니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행사는 계속 금지되고, 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과 뷔페 등 고위험시설의 영업 중단도 계속 이어집니다.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운영하는데 다음 달 13일부턴 버스나 병원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대중교통, 집회 시위장, 의료기관 등은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다만 만 14세 미만 또는 장애인, 의사의 소견에 따라 마스크를 쓸 경우 호흡이 어려운 사람, 방송 출연 등은 예외입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망사형이나 밸브형 마스크 또는 스카프 등의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개천절 집회를 강력하게 금지했던 정부는 한글날 예고된 집회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연휴 기간 상황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이번 주 중반 이후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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