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얼음 관측…이달 중순부터 단풍 ‘절정’

입력 2020.10.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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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정상부에서 관측된 올가을 '첫 얼음'설악산 정상부에서 관측된 올가을 '첫 얼음'
설악산 정상부에 살얼음이 생겼습니다. 등산객들이 쉬어 가는 나무 탁자 위에도, 물기가 얼어 얇게 얼음이 생겼습니다.

강원도 산간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설악산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오늘(5일) 오전 4시쯤, 해발 천6백m에 있어 '하늘과 맞닿은 집'으로 불리는 설악산 중청 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첫 얼음이 관측된 10월 9일보다 나흘 빨라진 겁니다. 설악산 첫 얼음은 2015년 10월 2일, 2016년 10월 9일, 2017년 9월 29일, 2018년 10월 11일에 관측됐습니다.

오늘 설악산 아침 기온은, 얼음 관측 당시 영하 1.7도까지 내려갔고, 향로봉 영하 1.1도, 대관령 2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모레(7일)까지 강원 동해안은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무르겠고, 산지와 내륙은 5도 밑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벌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내일도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온이 내려가면서 단풍이 물드는 속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28일, 전국 주요 산 중에서 첫 단풍을 맞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오대산과 치악산도 이번 주 안에 정상 부근부터 단풍이 시작됩니다.


산 전체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단풍 절정'은, 이달 중순 설악산과 오대산을 시작으로 이후 남쪽으로 내장산, 지리산, 바다 건너 한라산 등이 다음 달 초까지 단풍으로 물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보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면서, 단풍 색깔이 더 붉고 짙어져 알록달록한 가을 산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기상청과 국립공원 측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단풍 명소에서 마스크 착용과 탐방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한편, 단풍실황서비스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단풍 관광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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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첫 얼음 관측…이달 중순부터 단풍 ‘절정’
    • 입력 2020-10-05 18:01:07
    취재K
설악산 정상부에서 관측된 올가을 '첫 얼음'설악산 정상부에 살얼음이 생겼습니다. 등산객들이 쉬어 가는 나무 탁자 위에도, 물기가 얼어 얇게 얼음이 생겼습니다.

강원도 산간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설악산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오늘(5일) 오전 4시쯤, 해발 천6백m에 있어 '하늘과 맞닿은 집'으로 불리는 설악산 중청 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첫 얼음이 관측된 10월 9일보다 나흘 빨라진 겁니다. 설악산 첫 얼음은 2015년 10월 2일, 2016년 10월 9일, 2017년 9월 29일, 2018년 10월 11일에 관측됐습니다.

오늘 설악산 아침 기온은, 얼음 관측 당시 영하 1.7도까지 내려갔고, 향로봉 영하 1.1도, 대관령 2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모레(7일)까지 강원 동해안은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무르겠고, 산지와 내륙은 5도 밑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벌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내일도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온이 내려가면서 단풍이 물드는 속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28일, 전국 주요 산 중에서 첫 단풍을 맞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오대산과 치악산도 이번 주 안에 정상 부근부터 단풍이 시작됩니다.


산 전체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단풍 절정'은, 이달 중순 설악산과 오대산을 시작으로 이후 남쪽으로 내장산, 지리산, 바다 건너 한라산 등이 다음 달 초까지 단풍으로 물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보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면서, 단풍 색깔이 더 붉고 짙어져 알록달록한 가을 산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기상청과 국립공원 측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단풍 명소에서 마스크 착용과 탐방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한편, 단풍실황서비스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단풍 관광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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