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르면 내일 퇴원”…병원 앞 ‘깜짝 외출’ 논란

입력 2020.10.05 (21:09) 수정 2020.10.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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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군 병원에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 상태가 안정되면서 우리 시각으로 이르면 내일(6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게 의료진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갑자기 차를 타고 병원 앞으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는데,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경솔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원 앞에 검은색 SUV 행렬이 나타납니다.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트럼프 대통령.

검은색 마스크를 쓴 채 손을 흔든 뒤 다시 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서였다지만 의료진들은 경악했습니다.

[필립스/월터 리드 군병원 응급의학의 : "마스크를 썼든 안 썼든 간에 밀폐된 차량의 경우는 바이러스가 안에서 순환하게 됩니다. 잠재적으로 동승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 안에서 촬영한 동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매우 흥미로운 여행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정말(병원이라는)학교에 가게 되면서 배운 것이죠."]

의료진들은 이에 앞서 이르면 내일 퇴원도 가능할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됐다고 했습니다.

[둘리/월터 리드 군 병원 담당의사 : "대통령은 오늘 아침 실내에서 폐로 숨 쉬고 있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거나 중대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회복과정에서 잦은 기복이 있었고, 혈액 산소농도도 급격히 떨어진 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숀 콘리/미 대통령 주치의 : "증상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혈중 산소 포화도가 일시적으로 두 번 정도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74살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고위험군에 속하고, 아직 완치 판정을 받은 건 아닙니다.

'깜짝외출'에 '경솔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미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대외 행보를 재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부인은 물론 핵심참모들도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여서 당분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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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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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르면 내일 퇴원”…병원 앞 ‘깜짝 외출’ 논란
    • 입력 2020-10-05 21:09:57
    • 수정2020-10-05 22:01:38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군 병원에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 상태가 안정되면서 우리 시각으로 이르면 내일(6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게 의료진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갑자기 차를 타고 병원 앞으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는데,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경솔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원 앞에 검은색 SUV 행렬이 나타납니다.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트럼프 대통령.

검은색 마스크를 쓴 채 손을 흔든 뒤 다시 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서였다지만 의료진들은 경악했습니다.

[필립스/월터 리드 군병원 응급의학의 : "마스크를 썼든 안 썼든 간에 밀폐된 차량의 경우는 바이러스가 안에서 순환하게 됩니다. 잠재적으로 동승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 안에서 촬영한 동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매우 흥미로운 여행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정말(병원이라는)학교에 가게 되면서 배운 것이죠."]

의료진들은 이에 앞서 이르면 내일 퇴원도 가능할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됐다고 했습니다.

[둘리/월터 리드 군 병원 담당의사 : "대통령은 오늘 아침 실내에서 폐로 숨 쉬고 있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거나 중대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회복과정에서 잦은 기복이 있었고, 혈액 산소농도도 급격히 떨어진 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숀 콘리/미 대통령 주치의 : "증상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혈중 산소 포화도가 일시적으로 두 번 정도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74살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고위험군에 속하고, 아직 완치 판정을 받은 건 아닙니다.

'깜짝외출'에 '경솔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미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대외 행보를 재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부인은 물론 핵심참모들도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여서 당분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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