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연휴 이동 인원 지난해보다 줄었지만…‘조용한 전파’ 촉각

입력 2020.10.05 (21:13) 수정 2020.10.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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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동안 새로운 확진자는 73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64명입니다.

닷새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방금보신 포천 군부대처럼 새로운 집단감염도 여전합니다.

가장 우려됐던 추석 연휴 이동 인구, 지난해보다는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평소보다는 이동량이 늘어났던 만큼 방역 효과를 평가하려면 이번 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 자제가 강력하게 권고됐던 올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519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추석과 비교해 19% 넘게 줄어든 수칩니다.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도 13% 정도 줄었고, 좌석 판매가 제한됐던 철도와 고속버스 이용객도 절반 넘게 감소했습니다.

교통사고 건수도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덜 생겼습니다.

고향 방문 대신 국내 여행객이 늘면서 항공 이용객만 약간 늘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이번 추석 연휴기간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을 감안할 때 지난 8월 연휴 이후와 달리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연휴 기간 동안 검사량 자체가 감소했었고, 전국적인 이동 증가의 영향은 이번주 중반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연휴 직전 주말의 수도권 이동량만 봐도 이미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명절기간 동안에도 요양원, 병원 그리고 학교, 사업장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확인되었고, 또 가족 간 전파 사례도 확인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주 일요일까지 계속되는 특별방역기간이 끝난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이번 주 안에 결정됩니다.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사회적인 수용도가 약화되고 있다는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봉쇄되지 않고 일상적인 활동을 유지하는 방식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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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5 21:13:17
    • 수정2020-10-05 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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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동안 새로운 확진자는 73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64명입니다.

닷새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방금보신 포천 군부대처럼 새로운 집단감염도 여전합니다.

가장 우려됐던 추석 연휴 이동 인구, 지난해보다는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평소보다는 이동량이 늘어났던 만큼 방역 효과를 평가하려면 이번 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 자제가 강력하게 권고됐던 올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519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추석과 비교해 19% 넘게 줄어든 수칩니다.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도 13% 정도 줄었고, 좌석 판매가 제한됐던 철도와 고속버스 이용객도 절반 넘게 감소했습니다.

교통사고 건수도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덜 생겼습니다.

고향 방문 대신 국내 여행객이 늘면서 항공 이용객만 약간 늘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이번 추석 연휴기간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을 감안할 때 지난 8월 연휴 이후와 달리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연휴 기간 동안 검사량 자체가 감소했었고, 전국적인 이동 증가의 영향은 이번주 중반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연휴 직전 주말의 수도권 이동량만 봐도 이미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명절기간 동안에도 요양원, 병원 그리고 학교, 사업장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확인되었고, 또 가족 간 전파 사례도 확인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주 일요일까지 계속되는 특별방역기간이 끝난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이번 주 안에 결정됩니다.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사회적인 수용도가 약화되고 있다는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봉쇄되지 않고 일상적인 활동을 유지하는 방식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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