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앞으로 2주 동안 방역 ‘고비’

입력 2020.10.06 (21:36) 수정 2020.10.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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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명절 뒤 가족 간 감염이 지역 내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닷새간의 추석 연휴 끝에 정읍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명절을 함께 보낸 친인척 여덟 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족 내 최초 확진자로 추정되는 사람은 전북 140번째 확진자로, 앞서 확진된 133번째 확진자의 친정오빠입니다.

서울에서 살다 지난달 말 고향인 정읍에 내려왔고, 지난 1일 여동생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친정오빠가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왔기 때문에…. 가족들 간에는 마스크 착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133번째 확진자가 추석 연휴 동안 자녀 네 명, 시부모님 등과 지내면서 가족 간 감염이 이뤄졌고, 지난 3일 시어머니인 전북 135번째 확진자와 같은 마을 정자에서 대화를 나눈 이웃 주민이 뒤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 간 감염이 지역 내 감염으로 이어진 건데, 방역당국은 이 사례 역시 마스크 착용이 허술했던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들이 사는 서울에서 명절을 보낸 임실의 80대 여성도 아들에 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마스크를 착용하셨다면 문제가 없겠지만요, 사실 좀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아서 생긴 예라고 보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 동안이 지역 내 추가 확산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도민들에게 개인위생 수칙 지키기와 거리두기 실천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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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려가 현실로’…앞으로 2주 동안 방역 ‘고비’
    • 입력 2020-10-06 21:36:50
    • 수정2020-10-06 21:40:09
    뉴스9(전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명절 뒤 가족 간 감염이 지역 내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닷새간의 추석 연휴 끝에 정읍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명절을 함께 보낸 친인척 여덟 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족 내 최초 확진자로 추정되는 사람은 전북 140번째 확진자로, 앞서 확진된 133번째 확진자의 친정오빠입니다.

서울에서 살다 지난달 말 고향인 정읍에 내려왔고, 지난 1일 여동생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친정오빠가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왔기 때문에…. 가족들 간에는 마스크 착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133번째 확진자가 추석 연휴 동안 자녀 네 명, 시부모님 등과 지내면서 가족 간 감염이 이뤄졌고, 지난 3일 시어머니인 전북 135번째 확진자와 같은 마을 정자에서 대화를 나눈 이웃 주민이 뒤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 간 감염이 지역 내 감염으로 이어진 건데, 방역당국은 이 사례 역시 마스크 착용이 허술했던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들이 사는 서울에서 명절을 보낸 임실의 80대 여성도 아들에 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마스크를 착용하셨다면 문제가 없겠지만요, 사실 좀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아서 생긴 예라고 보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 동안이 지역 내 추가 확산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도민들에게 개인위생 수칙 지키기와 거리두기 실천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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