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국보 1호, 숭례문에서 훈민정음으로 바꾸자” 입법 청원

입력 2020.10.07 (10:35) 수정 2020.10.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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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남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제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바꾸자는 입법 청원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등과 함께 내일(8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소개로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1호 지정에 관한 청원’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국보 1호 변경 문제는 1996년부터 논란을 거듭한 사안으로 2005년 감사원이 변경을 권고하고,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국보 1호 교체를 공식화했지만, 문화재위원회가 사회적 혼란을 이유로 부결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국보 1호라는 상징성이 있는데, 이번 청원서 제출로 논란을 거듭한 국보 1호 변경 문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청원서가 제출되면서 국보 1호 변경 문제는 국회에서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2015년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12만 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재청에 전달하는 등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사무처에서 요건 검토를 마친 뒤 해당 상임위에서 심사해 국회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후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는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숭례문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 ‘조선 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령’을 시행하면서 보물 제1호로 지정됐고, 이후 1962년 문화재보호법 시행으로 국보 제1호로 승격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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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7 10:35:06
    • 수정2020-10-07 10: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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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남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제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바꾸자는 입법 청원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등과 함께 내일(8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소개로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1호 지정에 관한 청원’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국보 1호 변경 문제는 1996년부터 논란을 거듭한 사안으로 2005년 감사원이 변경을 권고하고,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국보 1호 교체를 공식화했지만, 문화재위원회가 사회적 혼란을 이유로 부결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국보 1호라는 상징성이 있는데, 이번 청원서 제출로 논란을 거듭한 국보 1호 변경 문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청원서가 제출되면서 국보 1호 변경 문제는 국회에서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2015년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12만 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재청에 전달하는 등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사무처에서 요건 검토를 마친 뒤 해당 상임위에서 심사해 국회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후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는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숭례문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 ‘조선 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령’을 시행하면서 보물 제1호로 지정됐고, 이후 1962년 문화재보호법 시행으로 국보 제1호로 승격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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