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고령층 확진자 비중 높아…“환자 추이 좀 더 보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

입력 2020.10.07 (21:17) 수정 2020.10.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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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확진자는 114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94명 늘었습니다.

추석 연휴 끝나고 검사량 자체가 많아져서 확진자 수도 늘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 감염이 계속 번지면서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높은 게 걱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 발생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확진자 16명이 추가로 확인된 경기도 의정부의 한 재활병원입니다.

환자 6명과 간병인 5명, 보호자 4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병원 출입은 금지됐고, 5층에 이어 3층까지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입니다.

[의정부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재난 문자를 일반적으로 보냈기 때문에, 거기 다녀오신 분이 산발적으로 받고 있어서, 오늘도 보건소에서 100명 가까이 검사를 한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서울 도봉구에 있는 정신과 전문병원에서도 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환자 2명, 병원 조리사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50명이 됐습니다.

이처럼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생기거나 기존 사례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게 문젭니다.

시설 특성상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아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집단감염 시 감염률과 중증도가 높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수도권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광진구 화장품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서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모두 8명으로 늘었고, 인천 부평구에 있는 온라인투자회사 관련 확진자도 최소 6명이 됐습니다.

이틀째 마을 전체가 격리된 전북 정읍시 양지마을에서도 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시적인 등락보다 추석 연휴 전반의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는데, 환자 증가 추세를 면밀히 분석한 뒤,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김현태/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이근희 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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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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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의 눈] 고령층 확진자 비중 높아…“환자 추이 좀 더 보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
    • 입력 2020-10-07 21:17:51
    • 수정2020-10-07 22:04:35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확진자는 114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94명 늘었습니다.

추석 연휴 끝나고 검사량 자체가 많아져서 확진자 수도 늘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 감염이 계속 번지면서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높은 게 걱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 발생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확진자 16명이 추가로 확인된 경기도 의정부의 한 재활병원입니다.

환자 6명과 간병인 5명, 보호자 4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병원 출입은 금지됐고, 5층에 이어 3층까지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입니다.

[의정부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재난 문자를 일반적으로 보냈기 때문에, 거기 다녀오신 분이 산발적으로 받고 있어서, 오늘도 보건소에서 100명 가까이 검사를 한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서울 도봉구에 있는 정신과 전문병원에서도 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환자 2명, 병원 조리사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50명이 됐습니다.

이처럼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생기거나 기존 사례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게 문젭니다.

시설 특성상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아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집단감염 시 감염률과 중증도가 높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수도권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광진구 화장품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서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모두 8명으로 늘었고, 인천 부평구에 있는 온라인투자회사 관련 확진자도 최소 6명이 됐습니다.

이틀째 마을 전체가 격리된 전북 정읍시 양지마을에서도 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시적인 등락보다 추석 연휴 전반의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는데, 환자 증가 추세를 면밀히 분석한 뒤,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김현태/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이근희 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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