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하자 건설사 눈 감고 일감 계속 맡겨
입력 2020.10.07 (21:38)
수정 2020.10.07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공급한 아파트에서 하자가 발생한 건수는 지난 5년 동안 3만 5천여 건에 이릅니다.
더 큰 문제는 하자를 낸 건설사들이 특별한 제재 없이 계속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건설사 하자를 LH가 눈감아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H가 공급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천장과 벽에 물이 새고 곰팡이가 핀 지 두 달째.
수차례 민원에도 하자보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대아파트 입주민 : "정말 어쩔 때는 이것 보면서 밥 먹다가 토할 뻔했고. 매일매일 이것 때문에 알 수 없는 두통이 생겨요."]
지난 5년 동안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는 3만 5천여 건에 달합니다.
LH는 하자 보수에 나서지 않는 업체에는 '품질미흡통지서'를 보내고 다음 입찰에서 벌점을 매긴다고 주장합니다.
LH의 심사평가기준표입니다.
100점 만점에 품질 미흡 벌점은 최대 1점입니다.
[LH 고객품질혁신단 관계자 : "말을 안 듣는 업체들이 당연히 있습니다. (점수) 변별력이 다른 쪽에서도 많이 좌우를 한다면 이것이 이제 또 작게 보이는 거죠."]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품질미흡통지를 받은 업체는 모두 98개.
이 가운데 25%가 두 번 넘게 경고를 받았습니다.
남양건설, 범양건설 두 업체는 5번의 통지를 받았지만 계속 LH 아파트를 지어왔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실 관리에 대해서 명확한 평가 기준들을 만들어서 몇 회 이상은 입찰 제한 등 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명확하게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기준을 만드는 것이..."]
심지어 하자보수를 하지 않은 업체를 대신해 LH가 직접 보수를 해준 적도 있습니다.
LH는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했다면서도, 보수 비용을 회수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한종헌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공급한 아파트에서 하자가 발생한 건수는 지난 5년 동안 3만 5천여 건에 이릅니다.
더 큰 문제는 하자를 낸 건설사들이 특별한 제재 없이 계속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건설사 하자를 LH가 눈감아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H가 공급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천장과 벽에 물이 새고 곰팡이가 핀 지 두 달째.
수차례 민원에도 하자보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대아파트 입주민 : "정말 어쩔 때는 이것 보면서 밥 먹다가 토할 뻔했고. 매일매일 이것 때문에 알 수 없는 두통이 생겨요."]
지난 5년 동안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는 3만 5천여 건에 달합니다.
LH는 하자 보수에 나서지 않는 업체에는 '품질미흡통지서'를 보내고 다음 입찰에서 벌점을 매긴다고 주장합니다.
LH의 심사평가기준표입니다.
100점 만점에 품질 미흡 벌점은 최대 1점입니다.
[LH 고객품질혁신단 관계자 : "말을 안 듣는 업체들이 당연히 있습니다. (점수) 변별력이 다른 쪽에서도 많이 좌우를 한다면 이것이 이제 또 작게 보이는 거죠."]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품질미흡통지를 받은 업체는 모두 98개.
이 가운데 25%가 두 번 넘게 경고를 받았습니다.
남양건설, 범양건설 두 업체는 5번의 통지를 받았지만 계속 LH 아파트를 지어왔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실 관리에 대해서 명확한 평가 기준들을 만들어서 몇 회 이상은 입찰 제한 등 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명확하게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기준을 만드는 것이..."]
심지어 하자보수를 하지 않은 업체를 대신해 LH가 직접 보수를 해준 적도 있습니다.
LH는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했다면서도, 보수 비용을 회수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한종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H, 하자 건설사 눈 감고 일감 계속 맡겨
-
- 입력 2020-10-07 21:38:28
- 수정2020-10-07 21:56:16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공급한 아파트에서 하자가 발생한 건수는 지난 5년 동안 3만 5천여 건에 이릅니다.
더 큰 문제는 하자를 낸 건설사들이 특별한 제재 없이 계속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건설사 하자를 LH가 눈감아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H가 공급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천장과 벽에 물이 새고 곰팡이가 핀 지 두 달째.
수차례 민원에도 하자보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대아파트 입주민 : "정말 어쩔 때는 이것 보면서 밥 먹다가 토할 뻔했고. 매일매일 이것 때문에 알 수 없는 두통이 생겨요."]
지난 5년 동안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는 3만 5천여 건에 달합니다.
LH는 하자 보수에 나서지 않는 업체에는 '품질미흡통지서'를 보내고 다음 입찰에서 벌점을 매긴다고 주장합니다.
LH의 심사평가기준표입니다.
100점 만점에 품질 미흡 벌점은 최대 1점입니다.
[LH 고객품질혁신단 관계자 : "말을 안 듣는 업체들이 당연히 있습니다. (점수) 변별력이 다른 쪽에서도 많이 좌우를 한다면 이것이 이제 또 작게 보이는 거죠."]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품질미흡통지를 받은 업체는 모두 98개.
이 가운데 25%가 두 번 넘게 경고를 받았습니다.
남양건설, 범양건설 두 업체는 5번의 통지를 받았지만 계속 LH 아파트를 지어왔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실 관리에 대해서 명확한 평가 기준들을 만들어서 몇 회 이상은 입찰 제한 등 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명확하게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기준을 만드는 것이..."]
심지어 하자보수를 하지 않은 업체를 대신해 LH가 직접 보수를 해준 적도 있습니다.
LH는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했다면서도, 보수 비용을 회수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한종헌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공급한 아파트에서 하자가 발생한 건수는 지난 5년 동안 3만 5천여 건에 이릅니다.
더 큰 문제는 하자를 낸 건설사들이 특별한 제재 없이 계속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건설사 하자를 LH가 눈감아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H가 공급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천장과 벽에 물이 새고 곰팡이가 핀 지 두 달째.
수차례 민원에도 하자보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임대아파트 입주민 : "정말 어쩔 때는 이것 보면서 밥 먹다가 토할 뻔했고. 매일매일 이것 때문에 알 수 없는 두통이 생겨요."]
지난 5년 동안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는 3만 5천여 건에 달합니다.
LH는 하자 보수에 나서지 않는 업체에는 '품질미흡통지서'를 보내고 다음 입찰에서 벌점을 매긴다고 주장합니다.
LH의 심사평가기준표입니다.
100점 만점에 품질 미흡 벌점은 최대 1점입니다.
[LH 고객품질혁신단 관계자 : "말을 안 듣는 업체들이 당연히 있습니다. (점수) 변별력이 다른 쪽에서도 많이 좌우를 한다면 이것이 이제 또 작게 보이는 거죠."]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품질미흡통지를 받은 업체는 모두 98개.
이 가운데 25%가 두 번 넘게 경고를 받았습니다.
남양건설, 범양건설 두 업체는 5번의 통지를 받았지만 계속 LH 아파트를 지어왔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실 관리에 대해서 명확한 평가 기준들을 만들어서 몇 회 이상은 입찰 제한 등 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명확하게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기준을 만드는 것이..."]
심지어 하자보수를 하지 않은 업체를 대신해 LH가 직접 보수를 해준 적도 있습니다.
LH는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했다면서도, 보수 비용을 회수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한종헌
-
-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손은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