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창건 75년 ‘심야 열병식’…새 ICBM 공개

입력 2020.10.11 (16:49) 수정 2020.10.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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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새벽 북한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5년 열병식 모습이 어젯 밤 북한 TV에서 공개됐습니다.

신형 ICBM 등 새로운 무기들이 대거 등장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30분 간 연설을 하며 체제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이 세워진 10월 10일 0시가 되자 열병식이 시작됩니다.

주민들의 함성 속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복 차림으로 등장합니다.

["만세! 만세!"]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북한이 직면한 '삼중고'를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해낸 인민들의 헌신에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연설 도중엔 울먹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남측에 대해서는 짧게 언급했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열병식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공개됐습니다.

바퀴가 22개 달린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린 채 등장했습니다.

이전 화성-15형보다 길이가 더 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극성-4A'라고 써 있는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직경이 북극성 3형 보다 2,3배 커졌습니다.

이미 수차례 시험발사했던 초대형 방사포와 대구경조종방사포 등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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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당창건 75년 ‘심야 열병식’…새 ICBM 공개
    • 입력 2020-10-11 16:49:57
    • 수정2020-10-11 17:16:29
[앵커]

어제 새벽 북한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5년 열병식 모습이 어젯 밤 북한 TV에서 공개됐습니다.

신형 ICBM 등 새로운 무기들이 대거 등장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30분 간 연설을 하며 체제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이 세워진 10월 10일 0시가 되자 열병식이 시작됩니다.

주민들의 함성 속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복 차림으로 등장합니다.

["만세! 만세!"]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북한이 직면한 '삼중고'를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해낸 인민들의 헌신에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연설 도중엔 울먹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남측에 대해서는 짧게 언급했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열병식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공개됐습니다.

바퀴가 22개 달린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린 채 등장했습니다.

이전 화성-15형보다 길이가 더 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극성-4A'라고 써 있는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직경이 북극성 3형 보다 2,3배 커졌습니다.

이미 수차례 시험발사했던 초대형 방사포와 대구경조종방사포 등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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