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종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내지 말아야…스스로 한 약속 지켜라”

입력 2020.10.12 (08:34) 수정 2020.10.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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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당의 새로운 세대 포문 열었다 생각
- 정의당의 길 걸어왔으나, 차별화 부각 안됐어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민주당과 선의의 경쟁할 수 있길 바라
- 국민의힘 노동개혁, 순서도 방향도 틀렸어
-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 내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한 약속 지켜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12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김종철 신임 당 대표 (정의당)



▷ 김경래 : 정의당의 새 대표가 선출됐습니다. 김종철 후보가 정의당 새 대표가 됐는데, 여야에 치우치지 않고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 이게 어떤 뜻인지 대표로서의 포부 좀 들어볼까요? 김종철 신임대표 직접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철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축하드립니다.

▶ 김종철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이게 2세대 진보정치 1세대를 마감하고 2세대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노회찬 이게 1세대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2세대가 어떤 방향으로 열려야 될지 신임대표로서 포부 잠깐 듣고 시작해보죠.

▶ 김종철 : 네, 뭐 노회찬, 심상정 이런 분들께서 보통 1세대라고 불리시는데, 세대 교체가 됐다고 하지만 특히 심상정 대표는 앞으로도 하실 일이 많이 있고 그래서 역사의 무대 뒤로 퇴장하신 건 아니라는 말씀 먼저 드리고요. 하지만 어떤 새로운 세대가 진보정당 그리고 정의당에도 있구나, 이런 사람들도 우리가 유심히 바라보고 칭찬할 건 칭찬하고 비판할 건 비판하면서 새로운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겠구나, 이런 부분에서 제가 포문을 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정의당에 저와 비슷한 2세대들이 많이 계시고 그다음에 3세대로서 류호정, 장혜영 의원을 비롯한 청년 정치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좀 주목해서 봐주시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경래 : 선거기간에도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 문제가 계속 쟁점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이중대라는 비판도 일부 있었기도 했고 항상 민주당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정의당이 어떤 영향을 받지 않습니까? 지금 김 대표께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 이게 어떤 의미를 봐야 될까요?

▶ 김종철 : 사실은 정의당은 계속 정의당의 길을 왔는데 그런데 그런 것을 차별화가 잘 안 되다 보니까 그리고 부각이 잘 안 되다 보니까 정의당 목소리가 가장 크게 들릴 때가 언제느냐 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갈등할 때 그 양당 사이에 펼쳐진 어떤 사안에 대해서 정의당이 어떤 입장을 내느냐, 그리고 그것이 어느 당에 치우치면 어느 당 이중대다, 어느 당에 좀 가까우면 어느 당 이중대다, 이런 식으로 비판을 받아왔는데 그것은 저희로서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우리의 내용으로 차별화를 못 시킨 측면도 확실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더 차별화하기 위해서 노력하자. 이런 의미로 받아주시면 되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김종철 후보께서는 예상하셨어요? 승리하실 거라고?

▶ 김종철 : 당원들께 선거운동차 전화를 드려보니까 저를 많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당 내에서 어떤 세력이나 또 제가 원내 의원이 아니라 원외인데 그래도 당선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습니다. 당원들이 변화를 말씀하신 것 같아요.

▷ 김경래 : 당원들이 변화를 이야기했다. 민주당의 이낙연 대표에게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자, 이것도 같은 이야기 볼 수 있겠네요?

▶ 김종철 : 네,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지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첫 이야기로 취임하시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걸 꺼낸 이유가 특별히 있나요?

▶ 김종철 : 저희가 이제 민주당과 차별화된 정책으로서 당연히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국민에게 당연히 되고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건데, 그런데 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결과적으로 산업재해라든가 어떤 기업의 중대한 과실 이전에 가습기 사태라든가 이런 것이 있을 때 그런 것에 대해서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서 국민들을 보호하자는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민주당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하루빨리 준비를 하고 정의당의 안과 비교해서 이런 법을 빨리 만들면 지금도 하루에 한 6명, 7명 노동자분들이 산업재해 현장에서 돌아가고 계시거든요. 그러면 이런 것을 빨리 만드는 것이 우리 노동자들을 어떤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드리는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도 빨리 만드는 경쟁을 하자, 그래서 하루빨리 만들어서 이야기를 하기를 바란다는 거고 결과적으로 정치를 하는 이유가 국민들을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이런 것을 어저께 주문을 부탁을 한 것입니다.

▷ 김경래 : 노동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사실 노동 관련 의제는 진보정당에서 적극적으로 해야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노동개혁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종철 : 그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데, 저는 국민의힘의 전반적인 노동개혁 이야기가 좀 순서도 틀렸고 방향도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재는 19세기, 20세기와는 달리 당연히 노동구조가 굉장히 변한 게 있습니다. 노동시장 자체가 비정규직도 만연하고 있고 최근에는 플랫폼 노동이나 이런 게 다 있어서 어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노동시장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개혁이 필요한데 그런데 지금까지 그거를 상당 부문 기업의 입장에서만 생각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뭐 해고가 안 되니까 너무 힘들다. 그리고 뭐 옛날에는 최저임금 같은 거를 주게 되면 없는 노동자들이 더 힘들어진다, 이런 식으로 항상 접근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면 사실은 어려운 시기에 노동자들을 먼저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를 쭉 먼저 추진하면서 동시에 그런 걸 다 하다 보니까 기업 측에서도 좀 부담이 되니까 이런 부분은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야 되거든요. 대표적으로 만약에 기업이 요구하는 노동 유연화가 시행되면 실업이 만연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실업급여도 늘리고 기간도 연장해주고 그다음에 비정규직이 많아지게 되면 비정규직이 굉장히 힘들어지는데 그렇다면 비정규직에 대해서 동일 노동, 동일 임금 또는 프랑스처럼 수당을 더 준다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충분히 하면서 그다음에 노동개혁을 이야기해야지, 기업 측의 입장을 먼저 반영해서 이건 좀 빨리 해고를 쉽게 해주게 해달라,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동의가 될 수 없는 거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노동 관련해서는 나중에 다시 한 번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거고요. 서울시장 선거에 관심이 많을 텐데, 더불어민주당하고 연대는 없는 겁니까, 말씀하신 대로?

▶ 김종철 : 이번에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선거가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선거인데요. 그런데 이게 사실은 두 선거 모두 다 더불어민주당의 어떤 귀책사유가 있는 선거로 시작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예전에 당헌당규로 제정을 할 때 우리 당에 만약에 귀책사유가 있으면 우리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 이렇게 국민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해서 그거 좋은 이야기다 해서 지지도 받고 그랬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정치의 아주 기본적인 것이 신뢰이고 소위 말해서 내로남불이 안 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하는 약속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것을,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저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 김경래 : 정의당 입장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거일 것 아닙니까? 어떤 후보라든가 전략이라든가 생각하신 것 간단하게 말씀 듣고 마무리하죠.

▶ 김종철 : 저희 정의당에도 아주 훌륭한 후보분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서울시당 위원장이 된 정재민 위원장 같은 분 그리고 서울시의원 하고 있는 권수정 의원 같은 분들도 아주 훌륭한 후보군이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요. 또 부산에서도 후보를 준비하고 있고 이게 민주당의 책임으로 인해서 치러지는 선거니까 민주당에게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을 요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낸다면 저희는 다른 진보정당들 그리고 진보적 시민사회와 함께 저희 정의당 주도적인 리드를 통해서 새로운 선거를 보여드리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본인은 생각 없으십니까?

▶ 김종철 : 저요? 저야 모든 역할을 다할 당이 하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지만 저 말고 저 외에 더 훌륭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 먼저 서포트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네요. 고맙습니다.

▶ 김종철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정의당의 김종철 신임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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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김종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내지 말아야…스스로 한 약속 지켜라”
    • 입력 2020-10-12 08:34:58
    • 수정2020-10-12 10: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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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의 길 걸어왔으나, 차별화 부각 안됐어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민주당과 선의의 경쟁할 수 있길 바라
- 국민의힘 노동개혁, 순서도 방향도 틀렸어
-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 내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한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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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종철 신임 당 대표 (정의당)



▷ 김경래 : 정의당의 새 대표가 선출됐습니다. 김종철 후보가 정의당 새 대표가 됐는데, 여야에 치우치지 않고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 이게 어떤 뜻인지 대표로서의 포부 좀 들어볼까요? 김종철 신임대표 직접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철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축하드립니다.

▶ 김종철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이게 2세대 진보정치 1세대를 마감하고 2세대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노회찬 이게 1세대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2세대가 어떤 방향으로 열려야 될지 신임대표로서 포부 잠깐 듣고 시작해보죠.

▶ 김종철 : 네, 뭐 노회찬, 심상정 이런 분들께서 보통 1세대라고 불리시는데, 세대 교체가 됐다고 하지만 특히 심상정 대표는 앞으로도 하실 일이 많이 있고 그래서 역사의 무대 뒤로 퇴장하신 건 아니라는 말씀 먼저 드리고요. 하지만 어떤 새로운 세대가 진보정당 그리고 정의당에도 있구나, 이런 사람들도 우리가 유심히 바라보고 칭찬할 건 칭찬하고 비판할 건 비판하면서 새로운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겠구나, 이런 부분에서 제가 포문을 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정의당에 저와 비슷한 2세대들이 많이 계시고 그다음에 3세대로서 류호정, 장혜영 의원을 비롯한 청년 정치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좀 주목해서 봐주시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경래 : 선거기간에도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 문제가 계속 쟁점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이중대라는 비판도 일부 있었기도 했고 항상 민주당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정의당이 어떤 영향을 받지 않습니까? 지금 김 대표께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 이게 어떤 의미를 봐야 될까요?

▶ 김종철 : 사실은 정의당은 계속 정의당의 길을 왔는데 그런데 그런 것을 차별화가 잘 안 되다 보니까 그리고 부각이 잘 안 되다 보니까 정의당 목소리가 가장 크게 들릴 때가 언제느냐 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갈등할 때 그 양당 사이에 펼쳐진 어떤 사안에 대해서 정의당이 어떤 입장을 내느냐, 그리고 그것이 어느 당에 치우치면 어느 당 이중대다, 어느 당에 좀 가까우면 어느 당 이중대다, 이런 식으로 비판을 받아왔는데 그것은 저희로서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우리의 내용으로 차별화를 못 시킨 측면도 확실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더 차별화하기 위해서 노력하자. 이런 의미로 받아주시면 되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김종철 후보께서는 예상하셨어요? 승리하실 거라고?

▶ 김종철 : 당원들께 선거운동차 전화를 드려보니까 저를 많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당 내에서 어떤 세력이나 또 제가 원내 의원이 아니라 원외인데 그래도 당선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습니다. 당원들이 변화를 말씀하신 것 같아요.

▷ 김경래 : 당원들이 변화를 이야기했다. 민주당의 이낙연 대표에게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자, 이것도 같은 이야기 볼 수 있겠네요?

▶ 김종철 : 네,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지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첫 이야기로 취임하시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걸 꺼낸 이유가 특별히 있나요?

▶ 김종철 : 저희가 이제 민주당과 차별화된 정책으로서 당연히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국민에게 당연히 되고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건데, 그런데 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결과적으로 산업재해라든가 어떤 기업의 중대한 과실 이전에 가습기 사태라든가 이런 것이 있을 때 그런 것에 대해서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서 국민들을 보호하자는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민주당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하루빨리 준비를 하고 정의당의 안과 비교해서 이런 법을 빨리 만들면 지금도 하루에 한 6명, 7명 노동자분들이 산업재해 현장에서 돌아가고 계시거든요. 그러면 이런 것을 빨리 만드는 것이 우리 노동자들을 어떤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드리는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도 빨리 만드는 경쟁을 하자, 그래서 하루빨리 만들어서 이야기를 하기를 바란다는 거고 결과적으로 정치를 하는 이유가 국민들을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이런 것을 어저께 주문을 부탁을 한 것입니다.

▷ 김경래 : 노동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사실 노동 관련 의제는 진보정당에서 적극적으로 해야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노동개혁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종철 : 그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데, 저는 국민의힘의 전반적인 노동개혁 이야기가 좀 순서도 틀렸고 방향도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재는 19세기, 20세기와는 달리 당연히 노동구조가 굉장히 변한 게 있습니다. 노동시장 자체가 비정규직도 만연하고 있고 최근에는 플랫폼 노동이나 이런 게 다 있어서 어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노동시장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개혁이 필요한데 그런데 지금까지 그거를 상당 부문 기업의 입장에서만 생각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뭐 해고가 안 되니까 너무 힘들다. 그리고 뭐 옛날에는 최저임금 같은 거를 주게 되면 없는 노동자들이 더 힘들어진다, 이런 식으로 항상 접근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면 사실은 어려운 시기에 노동자들을 먼저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를 쭉 먼저 추진하면서 동시에 그런 걸 다 하다 보니까 기업 측에서도 좀 부담이 되니까 이런 부분은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야 되거든요. 대표적으로 만약에 기업이 요구하는 노동 유연화가 시행되면 실업이 만연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실업급여도 늘리고 기간도 연장해주고 그다음에 비정규직이 많아지게 되면 비정규직이 굉장히 힘들어지는데 그렇다면 비정규직에 대해서 동일 노동, 동일 임금 또는 프랑스처럼 수당을 더 준다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충분히 하면서 그다음에 노동개혁을 이야기해야지, 기업 측의 입장을 먼저 반영해서 이건 좀 빨리 해고를 쉽게 해주게 해달라,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동의가 될 수 없는 거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노동 관련해서는 나중에 다시 한 번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거고요. 서울시장 선거에 관심이 많을 텐데, 더불어민주당하고 연대는 없는 겁니까, 말씀하신 대로?

▶ 김종철 : 이번에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선거가 부산시장과 서울시장 선거인데요. 그런데 이게 사실은 두 선거 모두 다 더불어민주당의 어떤 귀책사유가 있는 선거로 시작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예전에 당헌당규로 제정을 할 때 우리 당에 만약에 귀책사유가 있으면 우리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 이렇게 국민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해서 그거 좋은 이야기다 해서 지지도 받고 그랬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정치의 아주 기본적인 것이 신뢰이고 소위 말해서 내로남불이 안 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하는 약속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것을,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저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 김경래 : 정의당 입장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거일 것 아닙니까? 어떤 후보라든가 전략이라든가 생각하신 것 간단하게 말씀 듣고 마무리하죠.

▶ 김종철 : 저희 정의당에도 아주 훌륭한 후보분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서울시당 위원장이 된 정재민 위원장 같은 분 그리고 서울시의원 하고 있는 권수정 의원 같은 분들도 아주 훌륭한 후보군이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요. 또 부산에서도 후보를 준비하고 있고 이게 민주당의 책임으로 인해서 치러지는 선거니까 민주당에게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을 요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낸다면 저희는 다른 진보정당들 그리고 진보적 시민사회와 함께 저희 정의당 주도적인 리드를 통해서 새로운 선거를 보여드리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본인은 생각 없으십니까?

▶ 김종철 : 저요? 저야 모든 역할을 다할 당이 하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지만 저 말고 저 외에 더 훌륭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 먼저 서포트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네요. 고맙습니다.

▶ 김종철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정의당의 김종철 신임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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