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점검하면 뭘 하나”…화재감지기·유도등 제대로 작동 안 해
입력 2020.10.12 (21:38)
수정 2020.10.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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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 속봅니다.
불이 나기 하루 전 소방 종합 점검이 있었는데 일부 화재감지기와 제연설비, 유도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 4월 점검에서도 같은 문제를 지적받고 행정명령까지 받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새 나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로 연기가 건물 전체로 퍼진 겁니다.
연기를 빼내는 제연설비도 있었지만 제 역할을 못한 것입니다.
[정소영/화재 피해 주민 : "연기가 이미 욕실도 다 들어왔었거든요. 마스크를 두 개를 껴도 안 됐어요."]
불이 나 정전이 됐을 때 대피로를 안내하는 유도등은 꺼져 있었습니다.
연기와 열기를 차단해주는 방화문도 꽉 닫히지 않았습니다.
[화재 피해 주민 : "28층, 저쪽 27층, 25층까지는 매연이 꽉 차서 숨을(가쁘게)…."]
이 건물은 불이 나기 하루 전날 소방시설 종합점검을 받은 결과 일부 방화설비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화재감지기도 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방화문이 문제였습니다.
[소방안전점검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승강장 쪽 방화문이 양쪽으로 있는데 화재가 나면 자동으로 닫혀요. 연동이 안 되는 게 1, 2개 있었고 닫히긴 닫히는데 폐쇄벽이 조금 부족해서 완벽하게 안 닫히는 곳이 한 군데 있었고."]
취재 결과 불이 난 건물은 관련 규정에 따라 해마다 2번씩 소방안전점검을 받고 설비에 문제가 있다고 이미 지적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점검에서 관할 소방서로부터 행정조치명령까지 받고 설비를 고쳤지만, 또 다시 각종 설비에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울산남부소방서 특별조사팀 관계자/음성변조 : "승강기 쪽에 (감지기) 불량. 유도등 (불량)도 많고. 지적사항들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이 건물은 방재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재난 위험이 큰 상황이었지만 주민들이 서로 도와가며 침착하게 대피해 기적처럼 참사를 막았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은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 속봅니다.
불이 나기 하루 전 소방 종합 점검이 있었는데 일부 화재감지기와 제연설비, 유도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 4월 점검에서도 같은 문제를 지적받고 행정명령까지 받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새 나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로 연기가 건물 전체로 퍼진 겁니다.
연기를 빼내는 제연설비도 있었지만 제 역할을 못한 것입니다.
[정소영/화재 피해 주민 : "연기가 이미 욕실도 다 들어왔었거든요. 마스크를 두 개를 껴도 안 됐어요."]
불이 나 정전이 됐을 때 대피로를 안내하는 유도등은 꺼져 있었습니다.
연기와 열기를 차단해주는 방화문도 꽉 닫히지 않았습니다.
[화재 피해 주민 : "28층, 저쪽 27층, 25층까지는 매연이 꽉 차서 숨을(가쁘게)…."]
이 건물은 불이 나기 하루 전날 소방시설 종합점검을 받은 결과 일부 방화설비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화재감지기도 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방화문이 문제였습니다.
[소방안전점검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승강장 쪽 방화문이 양쪽으로 있는데 화재가 나면 자동으로 닫혀요. 연동이 안 되는 게 1, 2개 있었고 닫히긴 닫히는데 폐쇄벽이 조금 부족해서 완벽하게 안 닫히는 곳이 한 군데 있었고."]
취재 결과 불이 난 건물은 관련 규정에 따라 해마다 2번씩 소방안전점검을 받고 설비에 문제가 있다고 이미 지적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점검에서 관할 소방서로부터 행정조치명령까지 받고 설비를 고쳤지만, 또 다시 각종 설비에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울산남부소방서 특별조사팀 관계자/음성변조 : "승강기 쪽에 (감지기) 불량. 유도등 (불량)도 많고. 지적사항들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이 건물은 방재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재난 위험이 큰 상황이었지만 주민들이 서로 도와가며 침착하게 대피해 기적처럼 참사를 막았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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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 속봅니다.
불이 나기 하루 전 소방 종합 점검이 있었는데 일부 화재감지기와 제연설비, 유도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 4월 점검에서도 같은 문제를 지적받고 행정명령까지 받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새 나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로 연기가 건물 전체로 퍼진 겁니다.
연기를 빼내는 제연설비도 있었지만 제 역할을 못한 것입니다.
[정소영/화재 피해 주민 : "연기가 이미 욕실도 다 들어왔었거든요. 마스크를 두 개를 껴도 안 됐어요."]
불이 나 정전이 됐을 때 대피로를 안내하는 유도등은 꺼져 있었습니다.
연기와 열기를 차단해주는 방화문도 꽉 닫히지 않았습니다.
[화재 피해 주민 : "28층, 저쪽 27층, 25층까지는 매연이 꽉 차서 숨을(가쁘게)…."]
이 건물은 불이 나기 하루 전날 소방시설 종합점검을 받은 결과 일부 방화설비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화재감지기도 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방화문이 문제였습니다.
[소방안전점검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승강장 쪽 방화문이 양쪽으로 있는데 화재가 나면 자동으로 닫혀요. 연동이 안 되는 게 1, 2개 있었고 닫히긴 닫히는데 폐쇄벽이 조금 부족해서 완벽하게 안 닫히는 곳이 한 군데 있었고."]
취재 결과 불이 난 건물은 관련 규정에 따라 해마다 2번씩 소방안전점검을 받고 설비에 문제가 있다고 이미 지적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점검에서 관할 소방서로부터 행정조치명령까지 받고 설비를 고쳤지만, 또 다시 각종 설비에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울산남부소방서 특별조사팀 관계자/음성변조 : "승강기 쪽에 (감지기) 불량. 유도등 (불량)도 많고. 지적사항들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이 건물은 방재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재난 위험이 큰 상황이었지만 주민들이 서로 도와가며 침착하게 대피해 기적처럼 참사를 막았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서은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 속봅니다.
불이 나기 하루 전 소방 종합 점검이 있었는데 일부 화재감지기와 제연설비, 유도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 4월 점검에서도 같은 문제를 지적받고 행정명령까지 받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새 나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로 연기가 건물 전체로 퍼진 겁니다.
연기를 빼내는 제연설비도 있었지만 제 역할을 못한 것입니다.
[정소영/화재 피해 주민 : "연기가 이미 욕실도 다 들어왔었거든요. 마스크를 두 개를 껴도 안 됐어요."]
불이 나 정전이 됐을 때 대피로를 안내하는 유도등은 꺼져 있었습니다.
연기와 열기를 차단해주는 방화문도 꽉 닫히지 않았습니다.
[화재 피해 주민 : "28층, 저쪽 27층, 25층까지는 매연이 꽉 차서 숨을(가쁘게)…."]
이 건물은 불이 나기 하루 전날 소방시설 종합점검을 받은 결과 일부 방화설비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화재감지기도 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방화문이 문제였습니다.
[소방안전점검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승강장 쪽 방화문이 양쪽으로 있는데 화재가 나면 자동으로 닫혀요. 연동이 안 되는 게 1, 2개 있었고 닫히긴 닫히는데 폐쇄벽이 조금 부족해서 완벽하게 안 닫히는 곳이 한 군데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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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4월 점검에서 관할 소방서로부터 행정조치명령까지 받고 설비를 고쳤지만, 또 다시 각종 설비에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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