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대규모 전파 아직 없어”…단풍 방역 당면 과제

입력 2020.10.13 (21:13) 수정 2020.10.13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갔는데 해외 유입이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13일)만 서른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만 14명 유입됐는데 국내로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3천만 명 이상 이동했지만 대규모 전파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수도권과 대전,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가족이나 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 감염이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추석 연휴, 파악된 감염전파 사례는 7건, 이 중 가족 간 모임이 5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최소 29명입니다.

연휴 기간 약 3천만 명이 이동했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전파는 아직 없다는 게 방역 당국 분석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과거와 같은 그런 폭증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억제된 것으로 조심스럽게 일단 판단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하지만, 가족이나 지인끼리 모임을 했다가 집단 감염이 일어난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일가족 명절 모임과 관련해 1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난 3일, 지표 환자의 가족이 명절 모임을 가졌는데, 이후 어린이집과 직장, 연수원 종교활동 등으로 감염이 번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북 정읍시의 일가족 감염도 연휴 가족 간 모임이 시초였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도 지난 6일 밤 주점을 찾았던 지인들 모임 이후,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동두천 친구모임과 관련해서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습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기관 관련 집단 감염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경기도 의정부의 한 재활병원과 관련해서도 9명이 더 늘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제1차관/KBS '사사건건' 출연 중 : "(국내 발생) 69명이라는 것이 그렇게까지 급격하게 증가한 모습으로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긴 합니다만, 저희도 계속 추세를 분석하고 있고..."]

방역 당국은 특히 최근 신규로 발생한 집단감염 중 증상발생일로부터 확진까지 기간이 5일 이상 걸린 사례가 다수 있다며 이럴 경우 접촉자가 많아져 광범위한 추가 전파가 우려된다고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또 가을철 단풍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역이 중요해졌다며 인파가 몰리는 여행지보다는 집 근처 한적한 곳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이근희 이희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석 연휴 대규모 전파 아직 없어”…단풍 방역 당면 과제
    • 입력 2020-10-13 21:13:51
    • 수정2020-10-13 22:00:24
    뉴스 9
[앵커]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갔는데 해외 유입이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13일)만 서른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만 14명 유입됐는데 국내로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3천만 명 이상 이동했지만 대규모 전파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수도권과 대전,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가족이나 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 감염이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추석 연휴, 파악된 감염전파 사례는 7건, 이 중 가족 간 모임이 5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최소 29명입니다.

연휴 기간 약 3천만 명이 이동했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전파는 아직 없다는 게 방역 당국 분석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과거와 같은 그런 폭증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억제된 것으로 조심스럽게 일단 판단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하지만, 가족이나 지인끼리 모임을 했다가 집단 감염이 일어난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일가족 명절 모임과 관련해 1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난 3일, 지표 환자의 가족이 명절 모임을 가졌는데, 이후 어린이집과 직장, 연수원 종교활동 등으로 감염이 번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북 정읍시의 일가족 감염도 연휴 가족 간 모임이 시초였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도 지난 6일 밤 주점을 찾았던 지인들 모임 이후,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동두천 친구모임과 관련해서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습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기관 관련 집단 감염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경기도 의정부의 한 재활병원과 관련해서도 9명이 더 늘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제1차관/KBS '사사건건' 출연 중 : "(국내 발생) 69명이라는 것이 그렇게까지 급격하게 증가한 모습으로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긴 합니다만, 저희도 계속 추세를 분석하고 있고..."]

방역 당국은 특히 최근 신규로 발생한 집단감염 중 증상발생일로부터 확진까지 기간이 5일 이상 걸린 사례가 다수 있다며 이럴 경우 접촉자가 많아져 광범위한 추가 전파가 우려된다고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또 가을철 단풍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역이 중요해졌다며 인파가 몰리는 여행지보다는 집 근처 한적한 곳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이근희 이희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