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동 어린이집 학대 의혹
입력 2020.10.14 (06:55)
수정 2020.10.14 (08: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남의 한 장애아동 보육 어린이집에서 학대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육교사가 밥을 먹지 않는다고 장애아동을 때리거나 억지로 먹이는 모습이 폐쇄회로TV에 담겼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어린이집, 담임교사가 아이에게 숟가락으로 밥을 먹이자 아이가 식판을 밀칩니다.
교사는 아이의 손을 두 차례 때리고 책상을 손바닥으로 내려칩니다.
이번에는 다른 교사가 이 아이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담임교사가 아이의 입에 음식을 집어넣습니다.
이 아이는 6살 뇌병변 2급 장애 아동, 길게는 한 시간 동안 작은 텐트 안에 있는 등 홀로 남겨진 모습도 여러 차례 발견됩니다.
부모는 아이 머리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어린이집 폐쇄회로TV 이틀 치 분량을 확인했습니다.
[장애아동 학부모/음성변조 : "너무나 하루 이틀 일이 아닌 것 같고 팽배해져 있더라고요. 선생님들도 전혀 이런 것에 대한 죄의식도 없고."]
CCTV에는 아이들에게 과제를 시키지도 않고 인증 사진만 찍거나 아이들 음식을 교사가 먹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반복적으로 아이의 머리를 잡고 흔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미영/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이사 : "교육적인 것, 치료적인 것을 원하기 때문에 어머님들이 분명히 장애전문어린이집에 입소를 시키셨을 건데, 그런 적절한 서비스 제공은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어린이집 원장은 해명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한 달여 동안의 CCTV 영상 중 학대가 의심되는 장면들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할 계획입니다.
또, 이 어린이집에서 장애 아동이 1㎝ 크기의 자석 5개를 삼켜 수술을 받은 사고와 관련해 방임과 학대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경남의 한 장애아동 보육 어린이집에서 학대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육교사가 밥을 먹지 않는다고 장애아동을 때리거나 억지로 먹이는 모습이 폐쇄회로TV에 담겼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어린이집, 담임교사가 아이에게 숟가락으로 밥을 먹이자 아이가 식판을 밀칩니다.
교사는 아이의 손을 두 차례 때리고 책상을 손바닥으로 내려칩니다.
이번에는 다른 교사가 이 아이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담임교사가 아이의 입에 음식을 집어넣습니다.
이 아이는 6살 뇌병변 2급 장애 아동, 길게는 한 시간 동안 작은 텐트 안에 있는 등 홀로 남겨진 모습도 여러 차례 발견됩니다.
부모는 아이 머리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어린이집 폐쇄회로TV 이틀 치 분량을 확인했습니다.
[장애아동 학부모/음성변조 : "너무나 하루 이틀 일이 아닌 것 같고 팽배해져 있더라고요. 선생님들도 전혀 이런 것에 대한 죄의식도 없고."]
CCTV에는 아이들에게 과제를 시키지도 않고 인증 사진만 찍거나 아이들 음식을 교사가 먹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반복적으로 아이의 머리를 잡고 흔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미영/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이사 : "교육적인 것, 치료적인 것을 원하기 때문에 어머님들이 분명히 장애전문어린이집에 입소를 시키셨을 건데, 그런 적절한 서비스 제공은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어린이집 원장은 해명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한 달여 동안의 CCTV 영상 중 학대가 의심되는 장면들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할 계획입니다.
또, 이 어린이집에서 장애 아동이 1㎝ 크기의 자석 5개를 삼켜 수술을 받은 사고와 관련해 방임과 학대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애 아동 어린이집 학대 의혹
-
- 입력 2020-10-14 06:55:30
- 수정2020-10-14 08:07:31
[앵커]
경남의 한 장애아동 보육 어린이집에서 학대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육교사가 밥을 먹지 않는다고 장애아동을 때리거나 억지로 먹이는 모습이 폐쇄회로TV에 담겼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어린이집, 담임교사가 아이에게 숟가락으로 밥을 먹이자 아이가 식판을 밀칩니다.
교사는 아이의 손을 두 차례 때리고 책상을 손바닥으로 내려칩니다.
이번에는 다른 교사가 이 아이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담임교사가 아이의 입에 음식을 집어넣습니다.
이 아이는 6살 뇌병변 2급 장애 아동, 길게는 한 시간 동안 작은 텐트 안에 있는 등 홀로 남겨진 모습도 여러 차례 발견됩니다.
부모는 아이 머리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어린이집 폐쇄회로TV 이틀 치 분량을 확인했습니다.
[장애아동 학부모/음성변조 : "너무나 하루 이틀 일이 아닌 것 같고 팽배해져 있더라고요. 선생님들도 전혀 이런 것에 대한 죄의식도 없고."]
CCTV에는 아이들에게 과제를 시키지도 않고 인증 사진만 찍거나 아이들 음식을 교사가 먹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반복적으로 아이의 머리를 잡고 흔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미영/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이사 : "교육적인 것, 치료적인 것을 원하기 때문에 어머님들이 분명히 장애전문어린이집에 입소를 시키셨을 건데, 그런 적절한 서비스 제공은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어린이집 원장은 해명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한 달여 동안의 CCTV 영상 중 학대가 의심되는 장면들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할 계획입니다.
또, 이 어린이집에서 장애 아동이 1㎝ 크기의 자석 5개를 삼켜 수술을 받은 사고와 관련해 방임과 학대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경남의 한 장애아동 보육 어린이집에서 학대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육교사가 밥을 먹지 않는다고 장애아동을 때리거나 억지로 먹이는 모습이 폐쇄회로TV에 담겼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어린이집, 담임교사가 아이에게 숟가락으로 밥을 먹이자 아이가 식판을 밀칩니다.
교사는 아이의 손을 두 차례 때리고 책상을 손바닥으로 내려칩니다.
이번에는 다른 교사가 이 아이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담임교사가 아이의 입에 음식을 집어넣습니다.
이 아이는 6살 뇌병변 2급 장애 아동, 길게는 한 시간 동안 작은 텐트 안에 있는 등 홀로 남겨진 모습도 여러 차례 발견됩니다.
부모는 아이 머리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어린이집 폐쇄회로TV 이틀 치 분량을 확인했습니다.
[장애아동 학부모/음성변조 : "너무나 하루 이틀 일이 아닌 것 같고 팽배해져 있더라고요. 선생님들도 전혀 이런 것에 대한 죄의식도 없고."]
CCTV에는 아이들에게 과제를 시키지도 않고 인증 사진만 찍거나 아이들 음식을 교사가 먹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반복적으로 아이의 머리를 잡고 흔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미영/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이사 : "교육적인 것, 치료적인 것을 원하기 때문에 어머님들이 분명히 장애전문어린이집에 입소를 시키셨을 건데, 그런 적절한 서비스 제공은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어린이집 원장은 해명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한 달여 동안의 CCTV 영상 중 학대가 의심되는 장면들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할 계획입니다.
또, 이 어린이집에서 장애 아동이 1㎝ 크기의 자석 5개를 삼켜 수술을 받은 사고와 관련해 방임과 학대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
-
최진석 기자 cjs@kbs.co.kr
최진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