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m 폐기물 매립장 재추진 논란…반발 거세

입력 2020.10.14 (08:25) 수정 2020.10.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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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제천시 천남동 일대 폐기물 매립장 조성 계획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매립 높이가 100m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민 반발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풀이 울창한 제천의 한 임야입니다.

이곳에 대규모 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환경청 등에 제출됐습니다.

10만 ㎡가 넘는 면적에, 매립 용량은 기존 매립장의 14배.

343만 ㎥가 넘는 지정·일반폐기물이 묻힐 계획입니다.

이에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특히 2㎞ 거리에 아파트 등 인구 밀집 지역이 있어, 주민들은 악취와 침출수 등으로 생존권을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신영배/제천시 천남동 폐기물매립장 저지 시민대책위원회 : "(유해 물질이) 다 주민들에게 돌아올 거예요. 악성 폐기물이거든요. 그런 걸 여기다 (조성)하면 주민들이 살 수 없는 곳이 됩니다. 끝까지 막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제천시도 지난 8월 수해가 발생한 자원관리센터와 같은 산자락에 위치한 매립장 부지는 이미 두 차례 매립장이 추진되다 무산된 곳이라며 지리적 위험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진태/제천시 자원순환과 : "(매립장 조성이 추진될) 때마다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아주 강력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제천시도) 그곳에 폐기물매립장이 조성되거나 허가가 된다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하면서, 공람과 주민 설명회 등 진행 과정에 주민들과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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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m 폐기물 매립장 재추진 논란…반발 거세
    • 입력 2020-10-14 08:25:49
    • 수정2020-10-14 08:32:02
    뉴스광장(청주)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제천시 천남동 일대 폐기물 매립장 조성 계획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매립 높이가 100m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민 반발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풀이 울창한 제천의 한 임야입니다.

이곳에 대규모 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환경청 등에 제출됐습니다.

10만 ㎡가 넘는 면적에, 매립 용량은 기존 매립장의 14배.

343만 ㎥가 넘는 지정·일반폐기물이 묻힐 계획입니다.

이에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특히 2㎞ 거리에 아파트 등 인구 밀집 지역이 있어, 주민들은 악취와 침출수 등으로 생존권을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신영배/제천시 천남동 폐기물매립장 저지 시민대책위원회 : "(유해 물질이) 다 주민들에게 돌아올 거예요. 악성 폐기물이거든요. 그런 걸 여기다 (조성)하면 주민들이 살 수 없는 곳이 됩니다. 끝까지 막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제천시도 지난 8월 수해가 발생한 자원관리센터와 같은 산자락에 위치한 매립장 부지는 이미 두 차례 매립장이 추진되다 무산된 곳이라며 지리적 위험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진태/제천시 자원순환과 : "(매립장 조성이 추진될) 때마다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아주 강력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제천시도) 그곳에 폐기물매립장이 조성되거나 허가가 된다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하면서, 공람과 주민 설명회 등 진행 과정에 주민들과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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