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의’…“서울시장 후보 준비”

입력 2020.10.14 (11:03) 수정 2020.10.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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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돼 온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이 총장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오늘(14일) KBS와의 통화에서 “오늘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뵙고 총장직 사퇴에 대한 뜻을 밝혔다”며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책임감을 가지고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당연직으로 임명됐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도 내려놓게 됩니다.

당 관계자는 김 사무총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경선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선수로 뛰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며 “최근 당내 인사들이 보궐선거 후보를 준비하는 주자들이 경선준비위원회에 몸담으면 안된다고 언급한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경준위 위원장인 김상훈 의원이 오늘 MBC 라디오에 출연해 “선수로 뛰실 분이 심판단에 들어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것과, 서울시장 후보를 염두에 둔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경선 규칙을 만드는 경선위원을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어제 경선준비위를 사퇴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김선동 총장은 당초 ‘보수 재건’ 헌신 차원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권유로 사무총장직을 수락해 4개월간 당무를 맡아왔습니다.

당내 ‘자강파’로 불리던 김 총장이 당외 인사이던 김종인 위원장의 비대위에 참여한 건, 총선 참패 이후 당 재건과 동시에 이후 정치적 행보를 위해 당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오는 비대위회의에서 총장 사임에 대한 안건을 의결하고, 총장 후임 인선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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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14 11:03:54
    • 수정2020-10-14 11:10:52
    정치
국민의힘 내부에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돼 온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이 총장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오늘(14일) KBS와의 통화에서 “오늘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뵙고 총장직 사퇴에 대한 뜻을 밝혔다”며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책임감을 가지고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당연직으로 임명됐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도 내려놓게 됩니다.

당 관계자는 김 사무총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경선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선수로 뛰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며 “최근 당내 인사들이 보궐선거 후보를 준비하는 주자들이 경선준비위원회에 몸담으면 안된다고 언급한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경준위 위원장인 김상훈 의원이 오늘 MBC 라디오에 출연해 “선수로 뛰실 분이 심판단에 들어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것과, 서울시장 후보를 염두에 둔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경선 규칙을 만드는 경선위원을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어제 경선준비위를 사퇴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김선동 총장은 당초 ‘보수 재건’ 헌신 차원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권유로 사무총장직을 수락해 4개월간 당무를 맡아왔습니다.

당내 ‘자강파’로 불리던 김 총장이 당외 인사이던 김종인 위원장의 비대위에 참여한 건, 총선 참패 이후 당 재건과 동시에 이후 정치적 행보를 위해 당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오는 비대위회의에서 총장 사임에 대한 안건을 의결하고, 총장 후임 인선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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