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모바일…코로나19로 바뀐 ‘인구주택총조사’

입력 2020.10.14 (17:17) 수정 2020.10.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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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인구, 가구, 주택에 대한 정보를 낱낱이 수집해 주요 정책의 기초 자료로 쓰는 인구주택총조사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시작된 지 100년 가까이 된, 통계조사의 근간이자 꽃으로 불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조사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역에 들어선 대형 조형물과 그림.

집집마다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인구와 가구, 주택에 대한 정보를 설문으로 수집하는 인구주택총조사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인구조사의 시작은 1925년으로 백 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0년 9월 5일 대한뉴스 : "조사원이 가정을 방문해서 질문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안심하시고 거짓 없이 답변하여..."]

식구가 몇 명인지, 어떻게 출근 또는 통학하는지부터 종교와 글을 읽을 수 있는지까지 다양한 정보를 파악해왔습니다.

사회 변화에 발맞춰 조사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올해 역시 새로운 질문들이 추가됐습니다.

[최연옥/통계청 조사관리국장 : "1인 가구, 혼자 산 기간, 그리고 반려동물, 마시는 물 이런 것들이 신규항목으로 추가되었습니다."]

70개 항목을 속속들이 묻고 답하는 만큼 방문 조사가 기본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통계청은 이에 따라 휴대전화를 통한 모바일 조사를 올해 처음 도입하고 인터넷 조사 비율도 높일 계획입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으면 조사에 참여하도록 시스템을 갖췄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삼각김밥까지 활용하기도 합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내일부터 국내 거주 450만 가구를 대상으로 다음 달 18일까지 약 한 달간 실시됩니다.

수집한 정보는 각종 국가통계의 기본 자료가 되고, 1인 가구 대책이나 저출산 고령화 대책 같은 국가 주요 정책의 자료로 활용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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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14 17:17:56
    • 수정2020-10-14 17: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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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인구, 가구, 주택에 대한 정보를 낱낱이 수집해 주요 정책의 기초 자료로 쓰는 인구주택총조사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시작된 지 100년 가까이 된, 통계조사의 근간이자 꽃으로 불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조사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역에 들어선 대형 조형물과 그림.

집집마다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인구와 가구, 주택에 대한 정보를 설문으로 수집하는 인구주택총조사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인구조사의 시작은 1925년으로 백 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0년 9월 5일 대한뉴스 : "조사원이 가정을 방문해서 질문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안심하시고 거짓 없이 답변하여..."]

식구가 몇 명인지, 어떻게 출근 또는 통학하는지부터 종교와 글을 읽을 수 있는지까지 다양한 정보를 파악해왔습니다.

사회 변화에 발맞춰 조사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올해 역시 새로운 질문들이 추가됐습니다.

[최연옥/통계청 조사관리국장 : "1인 가구, 혼자 산 기간, 그리고 반려동물, 마시는 물 이런 것들이 신규항목으로 추가되었습니다."]

70개 항목을 속속들이 묻고 답하는 만큼 방문 조사가 기본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통계청은 이에 따라 휴대전화를 통한 모바일 조사를 올해 처음 도입하고 인터넷 조사 비율도 높일 계획입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으면 조사에 참여하도록 시스템을 갖췄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삼각김밥까지 활용하기도 합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내일부터 국내 거주 450만 가구를 대상으로 다음 달 18일까지 약 한 달간 실시됩니다.

수집한 정보는 각종 국가통계의 기본 자료가 되고, 1인 가구 대책이나 저출산 고령화 대책 같은 국가 주요 정책의 자료로 활용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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