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ASF’ 현장 점검…주민들 “방역 허술 비판”
입력 2020.10.14 (19:11)
수정 2020.10.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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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오늘(14일) 화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장을 찾았습니다.
집돼지 ASF가 발생한 지 닷새만인데요.
현장에선 정부의 방역 대책이 허술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한 농장입니다.
돼지는 다 땅에 묻혔고, 농장엔 소독약만 가득합니다.
또다른 발병 농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집돼지 ASF 확진 농가 앞입니다.
이미 세 달 전, 이 인근에서는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집돼지도, 야생 멧돼지도 모두 환경부의 광역울타리 안쪽에서 병에 걸린 채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280억 원이나 들여 설치한 울타리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장기호/양돈 농장주 : "멧돼지만 신경을 썼었으면 집돼지는 발병이 될 이유가 없죠."]
특히, 야생멧돼지 신고 포상제를 당장 폐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감염된 멧돼지 1구에 100만 원씩 포상금을 주다보니, 주민들이 멧돼지를 찾아 산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높인다는 겁니다.
[최문순/화천군수 : "이거 찾으러 농민들이 산에 다 올라가 있어요. 지금 농번기 때 일 안합니다. 이거 양성개체 뜨면 로또 맞은 거예요. 100만 원씩 주기 때문에."]
이같은 비판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조명래/환경부장관 : "이번에 원인 진단해보고 그동안 방역 허점이 뭔지 차단하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것이 뭔지 이런 것을 좀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밖에, 집돼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야생멧돼지는 환경부가 관리하는 이원화된 방역체계도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조 장관의 답변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오늘(14일) 화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장을 찾았습니다.
집돼지 ASF가 발생한 지 닷새만인데요.
현장에선 정부의 방역 대책이 허술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한 농장입니다.
돼지는 다 땅에 묻혔고, 농장엔 소독약만 가득합니다.
또다른 발병 농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집돼지 ASF 확진 농가 앞입니다.
이미 세 달 전, 이 인근에서는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집돼지도, 야생 멧돼지도 모두 환경부의 광역울타리 안쪽에서 병에 걸린 채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280억 원이나 들여 설치한 울타리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장기호/양돈 농장주 : "멧돼지만 신경을 썼었으면 집돼지는 발병이 될 이유가 없죠."]
특히, 야생멧돼지 신고 포상제를 당장 폐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감염된 멧돼지 1구에 100만 원씩 포상금을 주다보니, 주민들이 멧돼지를 찾아 산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높인다는 겁니다.
[최문순/화천군수 : "이거 찾으러 농민들이 산에 다 올라가 있어요. 지금 농번기 때 일 안합니다. 이거 양성개체 뜨면 로또 맞은 거예요. 100만 원씩 주기 때문에."]
이같은 비판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조명래/환경부장관 : "이번에 원인 진단해보고 그동안 방역 허점이 뭔지 차단하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것이 뭔지 이런 것을 좀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밖에, 집돼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야생멧돼지는 환경부가 관리하는 이원화된 방역체계도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조 장관의 답변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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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14 19: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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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오늘(14일) 화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장을 찾았습니다.
집돼지 ASF가 발생한 지 닷새만인데요.
현장에선 정부의 방역 대책이 허술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한 농장입니다.
돼지는 다 땅에 묻혔고, 농장엔 소독약만 가득합니다.
또다른 발병 농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집돼지 ASF 확진 농가 앞입니다.
이미 세 달 전, 이 인근에서는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집돼지도, 야생 멧돼지도 모두 환경부의 광역울타리 안쪽에서 병에 걸린 채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280억 원이나 들여 설치한 울타리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장기호/양돈 농장주 : "멧돼지만 신경을 썼었으면 집돼지는 발병이 될 이유가 없죠."]
특히, 야생멧돼지 신고 포상제를 당장 폐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감염된 멧돼지 1구에 100만 원씩 포상금을 주다보니, 주민들이 멧돼지를 찾아 산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높인다는 겁니다.
[최문순/화천군수 : "이거 찾으러 농민들이 산에 다 올라가 있어요. 지금 농번기 때 일 안합니다. 이거 양성개체 뜨면 로또 맞은 거예요. 100만 원씩 주기 때문에."]
이같은 비판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조명래/환경부장관 : "이번에 원인 진단해보고 그동안 방역 허점이 뭔지 차단하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것이 뭔지 이런 것을 좀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밖에, 집돼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야생멧돼지는 환경부가 관리하는 이원화된 방역체계도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조 장관의 답변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오늘(14일) 화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장을 찾았습니다.
집돼지 ASF가 발생한 지 닷새만인데요.
현장에선 정부의 방역 대책이 허술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한 농장입니다.
돼지는 다 땅에 묻혔고, 농장엔 소독약만 가득합니다.
또다른 발병 농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집돼지 ASF 확진 농가 앞입니다.
이미 세 달 전, 이 인근에서는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집돼지도, 야생 멧돼지도 모두 환경부의 광역울타리 안쪽에서 병에 걸린 채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280억 원이나 들여 설치한 울타리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장기호/양돈 농장주 : "멧돼지만 신경을 썼었으면 집돼지는 발병이 될 이유가 없죠."]
특히, 야생멧돼지 신고 포상제를 당장 폐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감염된 멧돼지 1구에 100만 원씩 포상금을 주다보니, 주민들이 멧돼지를 찾아 산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높인다는 겁니다.
[최문순/화천군수 : "이거 찾으러 농민들이 산에 다 올라가 있어요. 지금 농번기 때 일 안합니다. 이거 양성개체 뜨면 로또 맞은 거예요. 100만 원씩 주기 때문에."]
이같은 비판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조명래/환경부장관 : "이번에 원인 진단해보고 그동안 방역 허점이 뭔지 차단하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것이 뭔지 이런 것을 좀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밖에, 집돼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야생멧돼지는 환경부가 관리하는 이원화된 방역체계도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조 장관의 답변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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