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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감 백신 동났어요”…소아과 가 보니
입력 2020.10.14 (21:22) 수정 2020.10.14 (22:0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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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인플루엔자, 즉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는 모두 1,900만 명입니다.

상온 노출과 백색 입자 발생 논란 속에 어제(13일)부터, 만 열세 살~열여덟 살 이하 청소년 대상 무료 예방 접종이 재개됐는데요.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이 시작되고 만62~69세 어르신들은 26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 열두 살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의 경우에는,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일선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벌써 어린이 대상 백신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서병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독감 백신 접종으로 붐벼야 할 소아과가 텅 비었습니다.

직원들은 접종 중단 소식을 안내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네, 어머니. 백신 자체가 현재는 물량이 없는 상태라서…."]

이 병원은 이미 지난달 말 백신이 동났습니다.

[남수지/간호사 : "중고등학생용은 이렇게 많은데 신생아나 어린이용이 아예 없어 가지고 예약을 아예 못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백신이 남아있는 소아과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지은/서울시 양천구 : "이쪽은 (백신)7개 정도 남았다고 그래서 10분 안에 오라고해서 택시 타고 급하게 왔어요."]

그나마도 얼마 남지 않아 수량이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한 분만 접종이 가능할 수도 있어서 저희가 적어보고 말씀드릴게요. (아... 없어서요? 백신이요?) 네. 지금 남은 게 없어요."]

일선 병원에선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깁니다.

[김명준/소아청소년과 원장 : "10개 넘는 제약회사에 전화를 걸어본 결과 한 곳도 백신을 구할 수 있는 제약회사가 없었습니다. 굉장히 답답한 상태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가능성으로 인해 백신 수요 자체가 늘어난데다 정부 조달 백신에 상온 노출과 백색 입자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불안감을 느낀 사람들이 유료접종으로 몰려 백신이 조기에 떨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임고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학술이사 : "배송 문제가 생겼을 때 다같이 급하게 몰려 와 가지고 무료가 아니어도 좋으니까 그냥 유료로라도 빨리 맞겠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백신 조달 과정에서 기관별 편차가 발생해 물량이 부족한 곳이 있는 것 같다며 질병청의 예비 확보 물량 34만 도즈를 모레(16일)까지 민간 의료기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현갑
  • “어린이 독감 백신 동났어요”…소아과 가 보니
    • 입력 2020-10-14 21:22:29
    • 수정2020-10-14 22:01:32
    뉴스 9
[앵커]

올해 인플루엔자, 즉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는 모두 1,900만 명입니다.

상온 노출과 백색 입자 발생 논란 속에 어제(13일)부터, 만 열세 살~열여덟 살 이하 청소년 대상 무료 예방 접종이 재개됐는데요.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이 시작되고 만62~69세 어르신들은 26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 열두 살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의 경우에는,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일선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벌써 어린이 대상 백신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서병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독감 백신 접종으로 붐벼야 할 소아과가 텅 비었습니다.

직원들은 접종 중단 소식을 안내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네, 어머니. 백신 자체가 현재는 물량이 없는 상태라서…."]

이 병원은 이미 지난달 말 백신이 동났습니다.

[남수지/간호사 : "중고등학생용은 이렇게 많은데 신생아나 어린이용이 아예 없어 가지고 예약을 아예 못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백신이 남아있는 소아과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지은/서울시 양천구 : "이쪽은 (백신)7개 정도 남았다고 그래서 10분 안에 오라고해서 택시 타고 급하게 왔어요."]

그나마도 얼마 남지 않아 수량이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한 분만 접종이 가능할 수도 있어서 저희가 적어보고 말씀드릴게요. (아... 없어서요? 백신이요?) 네. 지금 남은 게 없어요."]

일선 병원에선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깁니다.

[김명준/소아청소년과 원장 : "10개 넘는 제약회사에 전화를 걸어본 결과 한 곳도 백신을 구할 수 있는 제약회사가 없었습니다. 굉장히 답답한 상태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가능성으로 인해 백신 수요 자체가 늘어난데다 정부 조달 백신에 상온 노출과 백색 입자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불안감을 느낀 사람들이 유료접종으로 몰려 백신이 조기에 떨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임고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학술이사 : "배송 문제가 생겼을 때 다같이 급하게 몰려 와 가지고 무료가 아니어도 좋으니까 그냥 유료로라도 빨리 맞겠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백신 조달 과정에서 기관별 편차가 발생해 물량이 부족한 곳이 있는 것 같다며 질병청의 예비 확보 물량 34만 도즈를 모레(16일)까지 민간 의료기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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