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만난 서훈, “종전선언 비핵화 협상과 떨어질 수 없어”

입력 2020.10.16 (06:12) 수정 2020.10.1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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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서훈 실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 뒤, 종전선언은 비핵과 협상 과정에서 어떻게 결합이 되느냐의 문제라며 따로 놀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양자 간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운을 뗐습니다.

미 대선이 임박한 시점,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목적을 묻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대선과 관계없이 한미관계는 정권 여부와 관계 없이 지속돼야 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특별히 대선을 염두에 두었다고는 보기 어렵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던진 종전 선언 제안과 관련해 한미간 이견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종전선언과 비핵화 협상은 떨어질 수 없는 문제라고 했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에서 선후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또는 비핵화의 결합 정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일 뿐이지 종전선언이 따로 놀 수는 없는 거라는 건 이건 상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핵화 진전을 위한 종전선언 제안이라는 점을 좀 더 분명히 한 발언입니다.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서훈 실장은 앞서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동맹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근 외교, 안보 핵심 인사들의 방미가 잇따른 가운데 서훈 실장의 전격 방미는 대선을 앞두고 동향 파악과 함께 방위비 협상과 같은 민감한 동맹 현안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 일정과 겹친 방문인 만큼, 전작권 전환에 대한 양국의 이견 조율을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서훈 실장은 전작권 전환 관련 깊은 논의는 안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훈 실장은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도 만난 뒤 16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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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만난 서훈, “종전선언 비핵화 협상과 떨어질 수 없어”
    • 입력 2020-10-16 06:12:56
    • 수정2020-10-16 06:16:16
    뉴스광장 1부
[앵커]

취임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서훈 실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 뒤, 종전선언은 비핵과 협상 과정에서 어떻게 결합이 되느냐의 문제라며 따로 놀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양자 간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운을 뗐습니다.

미 대선이 임박한 시점,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목적을 묻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대선과 관계없이 한미관계는 정권 여부와 관계 없이 지속돼야 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특별히 대선을 염두에 두었다고는 보기 어렵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던진 종전 선언 제안과 관련해 한미간 이견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종전선언과 비핵화 협상은 떨어질 수 없는 문제라고 했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에서 선후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또는 비핵화의 결합 정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일 뿐이지 종전선언이 따로 놀 수는 없는 거라는 건 이건 상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핵화 진전을 위한 종전선언 제안이라는 점을 좀 더 분명히 한 발언입니다.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서훈 실장은 앞서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동맹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근 외교, 안보 핵심 인사들의 방미가 잇따른 가운데 서훈 실장의 전격 방미는 대선을 앞두고 동향 파악과 함께 방위비 협상과 같은 민감한 동맹 현안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 일정과 겹친 방문인 만큼, 전작권 전환에 대한 양국의 이견 조율을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서훈 실장은 전작권 전환 관련 깊은 논의는 안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훈 실장은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도 만난 뒤 16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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