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에 고열’ 시험 어떻게 보나요? 수능 방역 Q&A

입력 2020.10.16 (15:19) 수정 2020.10.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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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은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릅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국에서 치르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만 49만여 명입니다. 짐작건대 올해 수능은 여느 해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연출될 게 분명합니다. 시험장 앞에서 선배들의 화이팅을 외치는 후배들의 단체 응원전은 축소되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인데요, 교육부는 지난 9월 28일 거리두기 단계 중 가장 높은 3단계에 가더라도 12월 3일 수능은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증상자와 자가격리자, 확진자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험실 당 수험생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수험생 간 2m 이상 거리를 둡니다. 책상에는 침방울 차단용 칸막이도 설치하고요. 시험 관리 인력도 대폭 늘어납니다. 교육당국은 오늘 보다 세부적인 수능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시험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 수험생과 감독관의 마스크 착용 기준은 무엇인지, 예비소집일을 어떻게 운영할지 등입니다. 수험생과 가족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아래 Q&A로 정리했습니다.

Q. 마스크는 반드시 써야 합니까?

A. 네,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분실이나 오염되는 경우를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Q.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나요?

A.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KF-AD)를 착용해야 합니다. 망사 마스크와 밸브형 마스크는 쓰면 안 됩니다. 발열 등 유증상 수험생과 의심 증상이 있어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보는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 이상(KF80 동급 이상)을 착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시험일 아침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미리 보건용 마스크 이상을 쓰고 시험장으로 오는 것이 좋습니다. 단,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수험생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서 착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Q.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본인 확인은 어떻게 하나요?

A.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감독관의 수험생 신분 확인 과정은 철저하게 진행됩니다. 수험생은 마스크를 잠깐 내려 신분 확인에 협조해야 하고 이에 불응하면 부정행위로 간주합니다.

Q. 책상에 설치하는 칸막이가 걱정돼요, 시험에 방해되지 않을까요?

A. 교육부는 수험생의 책상 활용도를 고려해 앞쪽에만 견고하게 칸막이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시험 중에 칸막이가 떨어져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전에 견고성을 검증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시험장마다 예비 칸막이도 준비됩니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칸막이 표면은 빛 반사가 최소화되도록 불투명한 재질로 제작하고 수험생 감독에도 지장이 없도록 너무 크거나 높지 않게 규격을 조정했습니다.

Q. 시험장 입실 전에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시험을 볼 수 없나요?

A. 의심 증상이 있더라도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시험장 입장 전에 체온 측정 등을 통해서 증상이 확인되면 2차 측정 장소에서 증상을 재확인하고 증상이 계속될 경우 동의서 작성 후 별도 시험실로 안내됩니다.

Q. 시험 당일 자가격리자나 확진자는 시험을 어떻게 보나요?

A. 자가격리자나 확진자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장이나 병원 시험장 등에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수험생에게는 응시가 가능한 별도 시험장이 통보됩니다. 가족 중에 확진자가 있으면 먼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만약 수험생이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으면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해야 합니다. 확진된 가족과 같이 살지 않는 등의 이유로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닐 경우에는 일반 시험장에서 치를 수 있습니다.

Q. 자가격리 수험생은 시험장으로 어떻게 이동하나요?

A. 자가격리 수험생은 우선 방역당국 모니터링 담당자에게 시험 응시와 이동을 알려 외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동 시에는 마스크를 꼭 쓰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고 자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자차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관리자와 1:1 동행을 하면서 이동과정을 관리받아야 합니다.

Q. 예비소집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A. 예비소집일(12.2)에는 시험장 방역을 위해 수험생들의 건물 입장은 금지됩니다. 필요한 안내는 가급적 운동장 등 야외에서 실시합니다. 자가격리자, 확진자는 수험생의 직계 가족이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수험표를 대신 받을 수 있습니다.

Q. 시험장 입장 과정이 궁금해요.

A. 시험장 입장은 당일 아침 6시 30분부터 가능합니다. 손 소독을 한 뒤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을 합니다. 무증상 수험생은 일반시험실에, 유증상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실로 들어갑니다.

점심은 개인 도시락과 마시는 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식사는 시험실 내 본인 자리에서 해야 합니다. 여럿이 모여서 밥을 먹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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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16 15:19:10
    • 수정2020-10-16 15:22:29
    취재K
12월 3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은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릅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국에서 치르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만 49만여 명입니다. 짐작건대 올해 수능은 여느 해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연출될 게 분명합니다. 시험장 앞에서 선배들의 화이팅을 외치는 후배들의 단체 응원전은 축소되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인데요, 교육부는 지난 9월 28일 거리두기 단계 중 가장 높은 3단계에 가더라도 12월 3일 수능은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증상자와 자가격리자, 확진자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험실 당 수험생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수험생 간 2m 이상 거리를 둡니다. 책상에는 침방울 차단용 칸막이도 설치하고요. 시험 관리 인력도 대폭 늘어납니다. 교육당국은 오늘 보다 세부적인 수능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시험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 수험생과 감독관의 마스크 착용 기준은 무엇인지, 예비소집일을 어떻게 운영할지 등입니다. 수험생과 가족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아래 Q&A로 정리했습니다.

Q. 마스크는 반드시 써야 합니까?

A. 네,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분실이나 오염되는 경우를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Q.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나요?

A.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KF-AD)를 착용해야 합니다. 망사 마스크와 밸브형 마스크는 쓰면 안 됩니다. 발열 등 유증상 수험생과 의심 증상이 있어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보는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 이상(KF80 동급 이상)을 착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시험일 아침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미리 보건용 마스크 이상을 쓰고 시험장으로 오는 것이 좋습니다. 단,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수험생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서 착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Q.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본인 확인은 어떻게 하나요?

A.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감독관의 수험생 신분 확인 과정은 철저하게 진행됩니다. 수험생은 마스크를 잠깐 내려 신분 확인에 협조해야 하고 이에 불응하면 부정행위로 간주합니다.

Q. 책상에 설치하는 칸막이가 걱정돼요, 시험에 방해되지 않을까요?

A. 교육부는 수험생의 책상 활용도를 고려해 앞쪽에만 견고하게 칸막이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시험 중에 칸막이가 떨어져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전에 견고성을 검증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시험장마다 예비 칸막이도 준비됩니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칸막이 표면은 빛 반사가 최소화되도록 불투명한 재질로 제작하고 수험생 감독에도 지장이 없도록 너무 크거나 높지 않게 규격을 조정했습니다.

Q. 시험장 입실 전에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시험을 볼 수 없나요?

A. 의심 증상이 있더라도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시험장 입장 전에 체온 측정 등을 통해서 증상이 확인되면 2차 측정 장소에서 증상을 재확인하고 증상이 계속될 경우 동의서 작성 후 별도 시험실로 안내됩니다.

Q. 시험 당일 자가격리자나 확진자는 시험을 어떻게 보나요?

A. 자가격리자나 확진자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장이나 병원 시험장 등에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수험생에게는 응시가 가능한 별도 시험장이 통보됩니다. 가족 중에 확진자가 있으면 먼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만약 수험생이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으면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해야 합니다. 확진된 가족과 같이 살지 않는 등의 이유로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닐 경우에는 일반 시험장에서 치를 수 있습니다.

Q. 자가격리 수험생은 시험장으로 어떻게 이동하나요?

A. 자가격리 수험생은 우선 방역당국 모니터링 담당자에게 시험 응시와 이동을 알려 외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동 시에는 마스크를 꼭 쓰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고 자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자차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관리자와 1:1 동행을 하면서 이동과정을 관리받아야 합니다.

Q. 예비소집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A. 예비소집일(12.2)에는 시험장 방역을 위해 수험생들의 건물 입장은 금지됩니다. 필요한 안내는 가급적 운동장 등 야외에서 실시합니다. 자가격리자, 확진자는 수험생의 직계 가족이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수험표를 대신 받을 수 있습니다.

Q. 시험장 입장 과정이 궁금해요.

A. 시험장 입장은 당일 아침 6시 30분부터 가능합니다. 손 소독을 한 뒤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을 합니다. 무증상 수험생은 일반시험실에, 유증상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실로 들어갑니다.

점심은 개인 도시락과 마시는 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식사는 시험실 내 본인 자리에서 해야 합니다. 여럿이 모여서 밥을 먹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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