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의 시대…도시 청년 시골 정착 ‘성공스토리’

입력 2020.10.16 (21:55) 수정 2020.10.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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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은 노인 인구 비율이 21.5%로 초고령 사회인 데다 계속된 청년층 유출로 지방 소멸에 직면해 있는데요,

외부의 청년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정착을 돕는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가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도 농사에 쓰이는 클립을 만들어 파는 이소민 씨.

연예인 매니저 등을 하며 서울 생활에 지쳐 있던 즈음 지원 사업을 알게 돼 고향에서 새출발을 했고, 이제는 어엿한 사업가가 됐습니다.

[이소민/포도 클립 업체 대표 : "일본이나 가까운 나라에 포도 농사 엄청 많이 짓거든요. 그쪽으로 해외 수출, 눈을 돌려보려고 하고 있어요. 특허도 다시 해외 특허도 내야 해서."]

김강산, 김은경 씨도 영천에서 삶의 변화를 맞았습니다.

낯선 곳, 생소한 제품이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가게가 알려졌고, 두 사람도 지역사회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김강산/수제 초콜릿 업체 대표 : "일단 사람들과 초콜릿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컸고, 그 꿈이 조금 더 커질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지난 2018년 시작된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를 통해 경북에 온 청년은 모두 180명.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93.8%가 그렇다고 답했고, 사업체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여진영/경북경제진흥원 청년경제지원팀장 : "계속 활동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시키고, 직접 지원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후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입점을 시켜서 이 친구들 자생할 수 있도록 하고요."]

청년이 경쟁력이 된 시대.

지역을 찾은 청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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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소멸’의 시대…도시 청년 시골 정착 ‘성공스토리’
    • 입력 2020-10-16 21:55:33
    • 수정2020-10-16 22:02:15
    뉴스9(대구)
[앵커]

경북은 노인 인구 비율이 21.5%로 초고령 사회인 데다 계속된 청년층 유출로 지방 소멸에 직면해 있는데요,

외부의 청년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정착을 돕는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가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도 농사에 쓰이는 클립을 만들어 파는 이소민 씨.

연예인 매니저 등을 하며 서울 생활에 지쳐 있던 즈음 지원 사업을 알게 돼 고향에서 새출발을 했고, 이제는 어엿한 사업가가 됐습니다.

[이소민/포도 클립 업체 대표 : "일본이나 가까운 나라에 포도 농사 엄청 많이 짓거든요. 그쪽으로 해외 수출, 눈을 돌려보려고 하고 있어요. 특허도 다시 해외 특허도 내야 해서."]

김강산, 김은경 씨도 영천에서 삶의 변화를 맞았습니다.

낯선 곳, 생소한 제품이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가게가 알려졌고, 두 사람도 지역사회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김강산/수제 초콜릿 업체 대표 : "일단 사람들과 초콜릿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컸고, 그 꿈이 조금 더 커질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지난 2018년 시작된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를 통해 경북에 온 청년은 모두 180명.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93.8%가 그렇다고 답했고, 사업체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여진영/경북경제진흥원 청년경제지원팀장 : "계속 활동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시키고, 직접 지원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후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입점을 시켜서 이 친구들 자생할 수 있도록 하고요."]

청년이 경쟁력이 된 시대.

지역을 찾은 청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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