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폭로’ 두고 공방…與 “공수처 필요” 野 “특검 도입해야”

입력 2020.10.17 (21:10) 수정 2020.10.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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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폭로를 두고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폭로에서 야당 인사가 지목되자 야권이 침묵한다며 공수처 출범이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입장문의 의도를 의심하면서도 특검으로 의혹을 해결하자고 맞섰습니다.

송명희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정치인에게도 수억 원을 건넸다는 입장문 내용에 주목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이 '권력형 게이트'로 비판하던 사건에서 야당 인사에 대한 의혹이 나오자 침묵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술 접대 의혹을 받은 검사들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는 '제 식구 감싸기 식' 수사를 차단한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 출범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석 달째 텅 빈 공수처 사무실이 안타깝습니다. 국민의힘이 방치하고 있는 것은 단지 한 사무실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의임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국민의힘은 입장문의 의도를 의심했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 로비를 폭로했던 김 전 회장이 갑자기 '윤석열 사단'과 '검찰 개혁'을 언급하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검사 감찰을 지시한 추 장관을 향해서는 여권 인사들의 의혹엔 왜 침묵했느냐며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해법은 특검밖에 없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대변인 : "옥중 서신 자체가 공개된 만큼 이제 검찰의 수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독립적인 특검에 수사를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입니다."]

김 전 회장의 폭로가 라임 사태 수사는 물론 정치권에도 새로운 국면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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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현 폭로’ 두고 공방…與 “공수처 필요” 野 “특검 도입해야”
    • 입력 2020-10-17 21:10:00
    • 수정2020-10-17 22: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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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폭로를 두고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폭로에서 야당 인사가 지목되자 야권이 침묵한다며 공수처 출범이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입장문의 의도를 의심하면서도 특검으로 의혹을 해결하자고 맞섰습니다.

송명희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정치인에게도 수억 원을 건넸다는 입장문 내용에 주목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이 '권력형 게이트'로 비판하던 사건에서 야당 인사에 대한 의혹이 나오자 침묵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술 접대 의혹을 받은 검사들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는 '제 식구 감싸기 식' 수사를 차단한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 출범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석 달째 텅 빈 공수처 사무실이 안타깝습니다. 국민의힘이 방치하고 있는 것은 단지 한 사무실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의임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국민의힘은 입장문의 의도를 의심했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 로비를 폭로했던 김 전 회장이 갑자기 '윤석열 사단'과 '검찰 개혁'을 언급하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검사 감찰을 지시한 추 장관을 향해서는 여권 인사들의 의혹엔 왜 침묵했느냐며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해법은 특검밖에 없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대변인 : "옥중 서신 자체가 공개된 만큼 이제 검찰의 수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독립적인 특검에 수사를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입니다."]

김 전 회장의 폭로가 라임 사태 수사는 물론 정치권에도 새로운 국면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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