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돋보기] 마스크 안 쓰면 10% 할인? 美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 처벌 위기

입력 2020.10.19 (12:05) 수정 2020.10.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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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durango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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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남서부의 관광도시 두랑고에 있는 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들어오면 누구나 10% 할인을 내걸었다가 방역 조치 위반으로 처벌 위기에 놓였다고 뉴욕타임스가 지역 언론인 두랑고 헤럴드를 인용해 현지시각 18일 보도했습니다.

사진출처 : www.yelp.com사진출처 : www.yelp.com

'탑 뎃 프로즌 요거트(Top That Frozen Yogurt)'는 지난주 초 페이스북에 "행복한 콜럼버스의 날"이라고 말한 사람에게 10% 할인, 그리고 "항상 그렇듯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10% 할인!" 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주민들이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종업원도 마스크나 얼굴 덮개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아이스크림에 과자나 과일 등을 올려서 판매하고 있다고 불만을 호소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La Plata County, durangoherald.com사진출처 : La Plata County, durangoherald.com

이 가게 안에 들어가면 광고용 칠판에 다음과 같은 글도 써놨습니다.

두랑고 시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당신의 마스크는 '딘 부르키' 만큼 가치가 없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딘 부르키 시장은 해당 요거트 가게는 다른 업체와 주민들이 적절한 예방 조치에 참여한 덕분에 영업을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업체가 관광객이 몰려드는 스키 시즌이 다가오자 마스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부르키 시장은 뉴욕타임스에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La Plata County, durangoherald.com사진출처 : La Plata County, durangoherald.com

지역 보건 당국(San Juan Basin Public Health)의 게시판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할 수 없는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주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76건 올라왔으며, 이 가운데는 매장 내에서 마크를 착용하지 않은 직원과 고객 들의 사진도 포함돼 있습니다.

상점 주인은 라이언 바돌로매 씨는 두랑고 헤럴드와 뉴욕타임스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현지 시각 15일부터 해당 페이스북 게시물은 삭제됐습니다.

지역 보건 당국(SJBPH)은 요거트 가게에 대한 가능한 집행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주 법무 장관실과 콜로라도 공중 보건부 및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SJBPH는 성명에서 "이 같은 행위는 무지 또는 관리 부족을 통해 공중 보건 명령을 위반하는 것보다 심각하다. 고의로 위험을 초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랑고가 속해 있는 콜로라도를 포함해 애리조나·조지아 등 29개 주에서는 최근 1주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0% 이상 증가했다고 미 CNN방송이 현지시각 18일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16일 기준 콜로라도와 인디애나·미네소타·뉴멕시코·노스캐롤라이나 등 10개 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신규 환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감염자는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한국시각 19일 오전 11시까지 8백38만7천799명, 누적 사망자는 22만4천730명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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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남서부의 관광도시 두랑고에 있는 한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들어오면 누구나 10% 할인을 내걸었다가 방역 조치 위반으로 처벌 위기에 놓였다고 뉴욕타임스가 지역 언론인 두랑고 헤럴드를 인용해 현지시각 18일 보도했습니다.

사진출처 : www.yelp.com
'탑 뎃 프로즌 요거트(Top That Frozen Yogurt)'는 지난주 초 페이스북에 "행복한 콜럼버스의 날"이라고 말한 사람에게 10% 할인, 그리고 "항상 그렇듯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10% 할인!" 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주민들이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종업원도 마스크나 얼굴 덮개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아이스크림에 과자나 과일 등을 올려서 판매하고 있다고 불만을 호소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La Plata County, durangoherald.com
이 가게 안에 들어가면 광고용 칠판에 다음과 같은 글도 써놨습니다.

두랑고 시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당신의 마스크는 '딘 부르키' 만큼 가치가 없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딘 부르키 시장은 해당 요거트 가게는 다른 업체와 주민들이 적절한 예방 조치에 참여한 덕분에 영업을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업체가 관광객이 몰려드는 스키 시즌이 다가오자 마스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부르키 시장은 뉴욕타임스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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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보건 당국(San Juan Basin Public Health)의 게시판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할 수 없는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주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76건 올라왔으며, 이 가운데는 매장 내에서 마크를 착용하지 않은 직원과 고객 들의 사진도 포함돼 있습니다.

상점 주인은 라이언 바돌로매 씨는 두랑고 헤럴드와 뉴욕타임스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현지 시각 15일부터 해당 페이스북 게시물은 삭제됐습니다.

지역 보건 당국(SJBPH)은 요거트 가게에 대한 가능한 집행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주 법무 장관실과 콜로라도 공중 보건부 및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SJBPH는 성명에서 "이 같은 행위는 무지 또는 관리 부족을 통해 공중 보건 명령을 위반하는 것보다 심각하다. 고의로 위험을 초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랑고가 속해 있는 콜로라도를 포함해 애리조나·조지아 등 29개 주에서는 최근 1주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0% 이상 증가했다고 미 CNN방송이 현지시각 18일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16일 기준 콜로라도와 인디애나·미네소타·뉴멕시코·노스캐롤라이나 등 10개 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신규 환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감염자는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한국시각 19일 오전 11시까지 8백38만7천799명, 누적 사망자는 22만4천730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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