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데이터는 확률을 높여주는 선택”, 35살 김창현 감독대행

입력 2020.10.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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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정신이 없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의 말입니다.

지난 8일, 김창현 키움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는 감독대행으로 선임됐습니다. 프로 경력이 없는 35살의 젊은 감독대행은 야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퀄리티 컨트롤'이라는 코치직도 낯설었습니다. QC 코치는 데이터를 분석해 현장에서 그 전술을 도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리입니다. 구단에서는 김 대행이 손혁 전 감독과 가장 가까이서 팀을 지켜봤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QC 코치의 역할이 키움이 추구하는 감독 자리와 잘 맞는다고 전했습니다.

키움은 오랜 기간 데이터를 강조해 왔던 팀입니다. 전력분석팀으로 입사했던 김 대행도 "키움은 수년간 시스템을 만들어 왔습니다. 전력분석팀이 제공하는 자료를 경기에 접목해 계속해서 발전했죠. 확률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행이 생각하는 데이터 야구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김 대행은 "야구는 기록·확률의 경기"라며 "데이터는 (승리) 확률을 높여주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경기 전 라인업과 투수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많이 활용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모든 게 데이터로만 진행되는 건 아닙니다. 김 대행은 "경기 중에는 데이터도 데이터지만 경기의 흐름과 우리 코치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순간순간 결정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키움에 남은 정규시즌은 단 두 경기. 김 대행은 "아직 두 경기가 남아 어떤 위치에서 시작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은 경기를 통해서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어떤 선수가 엔트리에 들어가야 가장 큰 효율을 낼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코치진과 상의한 뒤 선수들 엔트리를 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말 고척돔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마치고 선수단은 팬들과 함께 작은 팬 미팅을 했습니다. 선수들과 함께 김 대행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김 대행이 선임된 첫날부터 강조했던 "모두가 고생한 부분을 잘 마감하겠다"는 다짐이 잘 이루어질까요? 영상으로 김 대행을 만나보시죠.

촬영기자 유민철 영상편집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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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정신이 없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의 말입니다.

지난 8일, 김창현 키움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는 감독대행으로 선임됐습니다. 프로 경력이 없는 35살의 젊은 감독대행은 야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퀄리티 컨트롤'이라는 코치직도 낯설었습니다. QC 코치는 데이터를 분석해 현장에서 그 전술을 도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리입니다. 구단에서는 김 대행이 손혁 전 감독과 가장 가까이서 팀을 지켜봤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QC 코치의 역할이 키움이 추구하는 감독 자리와 잘 맞는다고 전했습니다.

키움은 오랜 기간 데이터를 강조해 왔던 팀입니다. 전력분석팀으로 입사했던 김 대행도 "키움은 수년간 시스템을 만들어 왔습니다. 전력분석팀이 제공하는 자료를 경기에 접목해 계속해서 발전했죠. 확률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행이 생각하는 데이터 야구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김 대행은 "야구는 기록·확률의 경기"라며 "데이터는 (승리) 확률을 높여주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경기 전 라인업과 투수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많이 활용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모든 게 데이터로만 진행되는 건 아닙니다. 김 대행은 "경기 중에는 데이터도 데이터지만 경기의 흐름과 우리 코치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순간순간 결정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키움에 남은 정규시즌은 단 두 경기. 김 대행은 "아직 두 경기가 남아 어떤 위치에서 시작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은 경기를 통해서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어떤 선수가 엔트리에 들어가야 가장 큰 효율을 낼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코치진과 상의한 뒤 선수들 엔트리를 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말 고척돔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마치고 선수단은 팬들과 함께 작은 팬 미팅을 했습니다. 선수들과 함께 김 대행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김 대행이 선임된 첫날부터 강조했던 "모두가 고생한 부분을 잘 마감하겠다"는 다짐이 잘 이루어질까요? 영상으로 김 대행을 만나보시죠.

촬영기자 유민철 영상편집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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