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채식급식 확대

입력 2020.10.20 (23:39) 수정 2020.10.2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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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교육청이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오염이 상대적으로 적고 건강에도 좋은 채식급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육류가 포함된 일반 급식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모두 준비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달부터 울산지역 228개 학교가 이런 채식선택급식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384명의 학생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해영/울산여고 1학년/채식급식선택 : "(옛날에는) 채식급식 선택권이라는 말이 아예 없었을 때니까 6년 내내 도시락만 들고 다녀야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밥먹게 돼서 너무 좋아요."]

울산시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7월부터 94개 학교에서 매달 한차례 이상 '채식의 날' 231개 학교에서 '고기없는 월요일' 등 채식 장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권범신/울산여고 영양교사 : "단백질이 성장기 학생들에게 부족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채식선택 학생에게) 두류나 콩류로 단백질 보충을 하고자 하고 있고…."]

육식 위주의 식단을 개선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측면도 있지만 가축 사육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육식보다 채식이 더 친환경적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측면도 있습니다.

최근 국회도 기후변화포럼을 구성하고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채식 확대 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성조/국회 기후변화포럼 사무처장 : "육식 섭취를 좀 줄이고 채식을 확산한다는것은 기후위기시대에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시교육청은 내년에는 채식 선도학교 지정과 채식동아리 활성화, 채식요리축제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학생들의 육식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살릴 수 잇는 채식 위주의 식단이 얼마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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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대응…채식급식 확대
    • 입력 2020-10-20 23:39:28
    • 수정2020-10-21 00:37:04
    뉴스9(울산)
[앵커]

울산시교육청이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오염이 상대적으로 적고 건강에도 좋은 채식급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육류가 포함된 일반 급식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모두 준비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달부터 울산지역 228개 학교가 이런 채식선택급식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384명의 학생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해영/울산여고 1학년/채식급식선택 : "(옛날에는) 채식급식 선택권이라는 말이 아예 없었을 때니까 6년 내내 도시락만 들고 다녀야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밥먹게 돼서 너무 좋아요."]

울산시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7월부터 94개 학교에서 매달 한차례 이상 '채식의 날' 231개 학교에서 '고기없는 월요일' 등 채식 장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권범신/울산여고 영양교사 : "단백질이 성장기 학생들에게 부족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채식선택 학생에게) 두류나 콩류로 단백질 보충을 하고자 하고 있고…."]

육식 위주의 식단을 개선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측면도 있지만 가축 사육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육식보다 채식이 더 친환경적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측면도 있습니다.

최근 국회도 기후변화포럼을 구성하고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채식 확대 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성조/국회 기후변화포럼 사무처장 : "육식 섭취를 좀 줄이고 채식을 확산한다는것은 기후위기시대에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시교육청은 내년에는 채식 선도학교 지정과 채식동아리 활성화, 채식요리축제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학생들의 육식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살릴 수 잇는 채식 위주의 식단이 얼마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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