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전투 100주년…독립을 위한 수많은 사연들

입력 2020.10.21 (07:02) 수정 2020.10.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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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은 무장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빛나는 청산리 대첩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청산리 대첩에는 민족의 독립을 염원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들이 담겨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군 갈산면의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입니다.

생가 한 쪽에 전시된 러시아제 모신나강 소총.

최근까지 저격용으로 사용될 정도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이 소총은 청산리 대첩을 이끌어낸 독립군의 주력 화기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당시 독립군 무기 구매단은 러시아 블라드보스토크에서 우여곡절 끝에 체코군단으로부터 이 소총을 구입했습니다.

일본군의 감시 속에 생사를 넘나들며 무기를 구하러 나선 사람들 가운데는 보부상 출신 독립군 분대장 이우석 선생도 있습니다.

[故 이우석 선생/북로군정서 4소대 4분대장, 94년 작고 : "그것이 말하자면 일생일대의 사명감으로 하게 되죠. 그러니까 고생해도 이제 고생인 줄 모르고..."]

당시 독립군에는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이른바 호랑이 포수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구식 소총이나 심지어 화승총으로 일본군을 상대했던 이들 명사수에게 이런 최신 무기는 호랑이에 날개를 단 겪이었습니다.

[이윤현 /홍주성역사관 학예사 : "특히 모신나강 소총 같은 현대적인 소총을 구입하면서부터 일본군과 전면전에 준하는 전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력이 증가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좌진 장군과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은 1920년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지린성 청산리에서 일본군 천 2백여 명을 사살하는 청산리 대첩을 이끌어 냈습니다.

무장 독립운동사에 가장 빛나는 청산리 전투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런 사연 하나하나가 엮어져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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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리전투 100주년…독립을 위한 수많은 사연들
    • 입력 2020-10-21 07:02:43
    • 수정2020-10-21 08: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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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은 무장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빛나는 청산리 대첩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청산리 대첩에는 민족의 독립을 염원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들이 담겨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군 갈산면의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입니다.

생가 한 쪽에 전시된 러시아제 모신나강 소총.

최근까지 저격용으로 사용될 정도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이 소총은 청산리 대첩을 이끌어낸 독립군의 주력 화기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당시 독립군 무기 구매단은 러시아 블라드보스토크에서 우여곡절 끝에 체코군단으로부터 이 소총을 구입했습니다.

일본군의 감시 속에 생사를 넘나들며 무기를 구하러 나선 사람들 가운데는 보부상 출신 독립군 분대장 이우석 선생도 있습니다.

[故 이우석 선생/북로군정서 4소대 4분대장, 94년 작고 : "그것이 말하자면 일생일대의 사명감으로 하게 되죠. 그러니까 고생해도 이제 고생인 줄 모르고..."]

당시 독립군에는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이른바 호랑이 포수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구식 소총이나 심지어 화승총으로 일본군을 상대했던 이들 명사수에게 이런 최신 무기는 호랑이에 날개를 단 겪이었습니다.

[이윤현 /홍주성역사관 학예사 : "특히 모신나강 소총 같은 현대적인 소총을 구입하면서부터 일본군과 전면전에 준하는 전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력이 증가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좌진 장군과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은 1920년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지린성 청산리에서 일본군 천 2백여 명을 사살하는 청산리 대첩을 이끌어 냈습니다.

무장 독립운동사에 가장 빛나는 청산리 전투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런 사연 하나하나가 엮어져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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