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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독감 백신 없어요”…돈 내도 못 맞는다?
입력 2020.10.21 (18:05) 수정 2020.10.21 (18:28)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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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듯이 요즘 안전성 여부 등 독감 백신 문제가 큰 현안인데요.

해외에서도 독감 백신 물량이 부족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독감 유행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글로벌ET> 장덕수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세요. 장 기자, 독감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접종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나라가 적지 않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부터 살펴보면요.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독감 백신을 공급했는데, 벌써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한 보건소 앞입니다.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는데요.

병원 안도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대기표를 뽑고 다시 한참을 기다려야 독감 예방 접종, 겨우 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뿐 아니라 상하이나 항저우 등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이렇게 기다리다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 희망자 : "민간 병원 두 곳에 예약했는데, 더는 예약 못 받는다고 합니다. 두 곳 모두 11월까지 예약이 잡혀 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는 올해 독감 백신 공급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죠?

[기자]

중국 정부는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독감 백신 공급량을 늘렸는데요.

문제는 코로나19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니 독감 백신이라도 미리 맞자는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백신 '품귀' 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접종 비용도 껑충 뛰었는데요.

베이징에선 153위안, 우리 돈으로 2만 6천 원이던 접종 비용이, 이제는 7만 원을 내야 합니다.

한 달 새 3배 가까이 뛴 겁니다.

독감 백신이 암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관영매체들의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독감 백신 수요가 늘었다면, 이 같은 현상이 중국만의 상황은 아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독감 백신 부족 사태는 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지난 19일, 50살~64살 이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독감 예방 접종 사업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역시 백신 물량이 부족한 탓입니다.

[타이완 시민 : "정책을 이랬다저랬다 이해가 안 돼요."]

북미 나라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이제 막 독감 백신 접종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지금 예약해도 최소 한두 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캐나다 의사 : "모든 독감 백신이 동났습니다. 다음 주까지 주문 못 합니다."]

미국도 일부 지역에선 병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접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독감 백신을 제때 못 맞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린이와 노인들이 걱정되네요.

[기자]

네. 날이 추워지면 불청객 '독감', 어김없이 찾아오죠.

그런데 사실, 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겨울 미국에서만 최소 2만 4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각국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부터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각국 정부는 독감 백신 부족 상황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입장인데요.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이야기가 나왔으니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보도 짚어보죠.

진척이 좀 있습니까?

[기자]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화이자, 그리고 모더나가 대표적인데요.

화이자가 이르면 다음 달 말쯤, 모더나는 12월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미국 정부에 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탭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미 시작한 나라도 있습니다.

중국인데요,

최근 저장성 일부 지역에서 의료진과 해외로 나가는 유학생, 공무원을 대상으로 접종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접종 비용도 공개됐는데 1회에 228위안, 우리 돈으로 3만 8천 원 정돕니다.

다만, 이 백신은 개발이 완료된 백신이 아니라 3상 임상 시험을 하는, 그러니까 아직 개발 중인 백신입니다.

[앵커]

개발 중인 백신인데 접종해도 괜찮은 건가요?

[기자]

네. 아무래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인데요.

이에 중국 보건당국이 20일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코로나19 백신 4개가 3상 임상시험 중이고, 6만 명이 접종했는데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장덕수 기자였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 [ET] “독감 백신 없어요”…돈 내도 못 맞는다?
    • 입력 2020-10-21 18:05:45
    • 수정2020-10-21 18:28:10
    통합뉴스룸ET
[앵커]

앞서 보셨듯이 요즘 안전성 여부 등 독감 백신 문제가 큰 현안인데요.

해외에서도 독감 백신 물량이 부족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독감 유행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글로벌ET> 장덕수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세요. 장 기자, 독감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접종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나라가 적지 않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부터 살펴보면요.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독감 백신을 공급했는데, 벌써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한 보건소 앞입니다.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는데요.

병원 안도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대기표를 뽑고 다시 한참을 기다려야 독감 예방 접종, 겨우 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뿐 아니라 상하이나 항저우 등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이렇게 기다리다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 희망자 : "민간 병원 두 곳에 예약했는데, 더는 예약 못 받는다고 합니다. 두 곳 모두 11월까지 예약이 잡혀 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는 올해 독감 백신 공급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죠?

[기자]

중국 정부는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독감 백신 공급량을 늘렸는데요.

문제는 코로나19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니 독감 백신이라도 미리 맞자는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백신 '품귀' 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접종 비용도 껑충 뛰었는데요.

베이징에선 153위안, 우리 돈으로 2만 6천 원이던 접종 비용이, 이제는 7만 원을 내야 합니다.

한 달 새 3배 가까이 뛴 겁니다.

독감 백신이 암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관영매체들의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독감 백신 수요가 늘었다면, 이 같은 현상이 중국만의 상황은 아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독감 백신 부족 사태는 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지난 19일, 50살~64살 이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독감 예방 접종 사업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역시 백신 물량이 부족한 탓입니다.

[타이완 시민 : "정책을 이랬다저랬다 이해가 안 돼요."]

북미 나라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이제 막 독감 백신 접종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지금 예약해도 최소 한두 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캐나다 의사 : "모든 독감 백신이 동났습니다. 다음 주까지 주문 못 합니다."]

미국도 일부 지역에선 병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접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앵커]

독감 백신을 제때 못 맞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린이와 노인들이 걱정되네요.

[기자]

네. 날이 추워지면 불청객 '독감', 어김없이 찾아오죠.

그런데 사실, 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겨울 미국에서만 최소 2만 4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각국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부터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각국 정부는 독감 백신 부족 상황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입장인데요.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이야기가 나왔으니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보도 짚어보죠.

진척이 좀 있습니까?

[기자]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화이자, 그리고 모더나가 대표적인데요.

화이자가 이르면 다음 달 말쯤, 모더나는 12월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미국 정부에 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탭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미 시작한 나라도 있습니다.

중국인데요,

최근 저장성 일부 지역에서 의료진과 해외로 나가는 유학생, 공무원을 대상으로 접종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접종 비용도 공개됐는데 1회에 228위안, 우리 돈으로 3만 8천 원 정돕니다.

다만, 이 백신은 개발이 완료된 백신이 아니라 3상 임상 시험을 하는, 그러니까 아직 개발 중인 백신입니다.

[앵커]

개발 중인 백신인데 접종해도 괜찮은 건가요?

[기자]

네. 아무래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인데요.

이에 중국 보건당국이 20일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코로나19 백신 4개가 3상 임상시험 중이고, 6만 명이 접종했는데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장덕수 기자였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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