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독감 백신 접종 뒤 11명 사망 보고…시민 ‘불안’

입력 2020.10.22 (06:05) 수정 2020.10.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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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서라도 독감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전에서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의식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오늘 오전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독감 예방접종 이후 구토 증상 등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어제 오후에는 경북 안동에 사는 70대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이후 숨졌습니다.

제주에서도 지난 19일 제주시의 한 내과에서 무료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어제 새벽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선 80대 남성이 일산지역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뇌졸중과 녹내장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 인천의 17살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이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춘성/서울 영등포구 : "저도 이제 한 며칠 있으면 무료 접종 대상자인데요, 예방접종하기가 좀 두렵고요. 그래서 한번 추이를 지켜보고 나서, 안전도가 좀 확인되고 나서..."]

[이나리/서울 양천구 : "당연히 좀 걱정은 되는데요, 글쎄요. 기존의 독감 부작용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정도의 바람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에서도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숨진 사례가 발생했는데, 대구시는 경찰과 의료진이 해당 남성을 검시한 결과, 백신과는 무관한 질식사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강정희 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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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서 독감 백신 접종 뒤 11명 사망 보고…시민 ‘불안’
    • 입력 2020-10-22 06:05:13
    • 수정2020-10-22 08:11:02
    뉴스광장 1부
[앵커]

최근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서라도 독감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전에서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의식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오늘 오전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독감 예방접종 이후 구토 증상 등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어제 오후에는 경북 안동에 사는 70대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이후 숨졌습니다.

제주에서도 지난 19일 제주시의 한 내과에서 무료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어제 새벽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선 80대 남성이 일산지역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뇌졸중과 녹내장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 인천의 17살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이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춘성/서울 영등포구 : "저도 이제 한 며칠 있으면 무료 접종 대상자인데요, 예방접종하기가 좀 두렵고요. 그래서 한번 추이를 지켜보고 나서, 안전도가 좀 확인되고 나서..."]

[이나리/서울 양천구 : "당연히 좀 걱정은 되는데요, 글쎄요. 기존의 독감 부작용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정도의 바람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에서도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숨진 사례가 발생했는데, 대구시는 경찰과 의료진이 해당 남성을 검시한 결과, 백신과는 무관한 질식사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강정희 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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