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홍범도 장군 생전 영상 최초 공개

입력 2020.10.22 (11:46) 수정 2020.10.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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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오는 24일(토) 밤 9시 40분 1TV에서 특집 '민족 영웅 홍범도 장군'에서 장군의 생전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KBS는 이번 특집 방송에서 반병률 한국외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1922년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홍범도 장군 영상을 발굴해 생전 장군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극동민족대회는 제3인터내셔널 주도로 아시아 식민지 대표들이 모여 각국의 독립투쟁 방향과 전략을 논의한 자리입니다. 서구 열강들이 조선독립에 대해 소극적으로 나오고 반면 소비에트 러시아가 식민지 반식민지해방투쟁을 지원하자 조선 대표 56명이 조선독립을 위해 이념과 종교를 넘어 함께 참석한 행사였습니다.

이번에 발굴한 영상에는 당시 54세였던 홍범도 장군뿐만 아니라 여운형 선생, 최진동 장군, 현순 목사, 김규식 선생, 김원경 선생, 권애라 선생 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홍범도 장군은 레닌을 직접 만나 조선독립의 방법을 놓고 의견을 나눴고, 레닌은 조선 독립군 대장 홍범도에게 권총과 금화 외투 등을 선물했습니다.

방송에서는 또 장군의 지도력과 전술을 분석해 독립 전쟁 100년의 의미를 돌아봅니다.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봉오동 전투 장시 일본군 전투상보를 철저히 분석해 일본군이 어떻게 패퇴했는지 상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아울러 배우 최수종과 함께 홍범도와 김좌진 장군이 청산리 곳곳에서 펼친 유격전 전 과정의 시간대별 동선을 밝혀내 그래픽으로 보여줄 계획입니다. 특히 10여 차례 전투 가운데 하이라이트인 어랑촌 전투에서 펼친 연합 전술의 묘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홍범도 장군이 일본군에게 빼앗아 평생 사용한 아리사카38소총과 독립군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 러시아제 맥심 기관총 실물을 공개합니다.

진행은 이소정 'KBS 뉴스9' 앵커가 맡고, 국악인 하윤주가 홍범도 장군에게 바치는 노래 '푸른 조선의 향기'를 부릅니다. 국가대표 사격선수 진종오도 출연합니다.

KBS는 "이번 방송은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가 현지에 있는 장군의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하기로 해 의미가 더 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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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홍범도 장군 생전 영상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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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0-22 11:47:53
    문화
KBS가 오는 24일(토) 밤 9시 40분 1TV에서 특집 '민족 영웅 홍범도 장군'에서 장군의 생전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KBS는 이번 특집 방송에서 반병률 한국외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1922년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홍범도 장군 영상을 발굴해 생전 장군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극동민족대회는 제3인터내셔널 주도로 아시아 식민지 대표들이 모여 각국의 독립투쟁 방향과 전략을 논의한 자리입니다. 서구 열강들이 조선독립에 대해 소극적으로 나오고 반면 소비에트 러시아가 식민지 반식민지해방투쟁을 지원하자 조선 대표 56명이 조선독립을 위해 이념과 종교를 넘어 함께 참석한 행사였습니다.

이번에 발굴한 영상에는 당시 54세였던 홍범도 장군뿐만 아니라 여운형 선생, 최진동 장군, 현순 목사, 김규식 선생, 김원경 선생, 권애라 선생 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홍범도 장군은 레닌을 직접 만나 조선독립의 방법을 놓고 의견을 나눴고, 레닌은 조선 독립군 대장 홍범도에게 권총과 금화 외투 등을 선물했습니다.

방송에서는 또 장군의 지도력과 전술을 분석해 독립 전쟁 100년의 의미를 돌아봅니다.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봉오동 전투 장시 일본군 전투상보를 철저히 분석해 일본군이 어떻게 패퇴했는지 상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아울러 배우 최수종과 함께 홍범도와 김좌진 장군이 청산리 곳곳에서 펼친 유격전 전 과정의 시간대별 동선을 밝혀내 그래픽으로 보여줄 계획입니다. 특히 10여 차례 전투 가운데 하이라이트인 어랑촌 전투에서 펼친 연합 전술의 묘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홍범도 장군이 일본군에게 빼앗아 평생 사용한 아리사카38소총과 독립군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 러시아제 맥심 기관총 실물을 공개합니다.

진행은 이소정 'KBS 뉴스9' 앵커가 맡고, 국악인 하윤주가 홍범도 장군에게 바치는 노래 '푸른 조선의 향기'를 부릅니다. 국가대표 사격선수 진종오도 출연합니다.

KBS는 "이번 방송은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가 현지에 있는 장군의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하기로 해 의미가 더 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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