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요양원 35명 확진…건물 전체 동일 집단 격리

입력 2020.10.23 (21:04) 수정 2020.10.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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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습니다.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춘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인데, 이 소식부터 알아봅니다.

하룻동안 155명 늘었는데,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138명입니다.

경기도에서만 100명 가까이 확인됐습니다.

지인들 모임이나 회사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엔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등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35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은 입주 건물 전체가 격리 조치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소규모 요양원입니다.

80대 남성 입소자가 어제(22일) 오전 확진돼 다른 입소자 등 37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34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6명은 무증상이었지만, 절반이 넘는 19명은 1주일 전부터 순차적으로 의심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태식/남양주풍양보건소장 : "간헐적인 근육통이라든가 발열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저희들이 역학 조사 상에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코로나19가 퍼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요양원이 입주한 건물에는 또 다른 요양원 6개가 더 있고, 지난 8월에는 이 가운데 2개의 요양원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건물 전체를 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고, 동선이 겹칠 가능성이 있는 다른 요양원 6곳의 입소자와 종사자 145명을 전수검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경기도 광주의 SRC재활병원과 안양의 노인주간보호센터 등과 관련된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감염확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이들 시설에 대한 면회는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SRC재활병원의 경우 1주일 동안 확진자가 120명을 넘어섰는데,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방역 당국이 건물만 격리조치만 취하고,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시설 내 구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이창준/영상편집:안재욱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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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요양원 35명 확진…건물 전체 동일 집단 격리
    • 입력 2020-10-23 21:04:12
    • 수정2020-10-23 21:10:10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습니다.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춘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인데, 이 소식부터 알아봅니다.

하룻동안 155명 늘었는데,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138명입니다.

경기도에서만 100명 가까이 확인됐습니다.

지인들 모임이나 회사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엔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등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35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은 입주 건물 전체가 격리 조치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소규모 요양원입니다.

80대 남성 입소자가 어제(22일) 오전 확진돼 다른 입소자 등 37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34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6명은 무증상이었지만, 절반이 넘는 19명은 1주일 전부터 순차적으로 의심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태식/남양주풍양보건소장 : "간헐적인 근육통이라든가 발열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저희들이 역학 조사 상에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코로나19가 퍼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요양원이 입주한 건물에는 또 다른 요양원 6개가 더 있고, 지난 8월에는 이 가운데 2개의 요양원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건물 전체를 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고, 동선이 겹칠 가능성이 있는 다른 요양원 6곳의 입소자와 종사자 145명을 전수검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경기도 광주의 SRC재활병원과 안양의 노인주간보호센터 등과 관련된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감염확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이들 시설에 대한 면회는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SRC재활병원의 경우 1주일 동안 확진자가 120명을 넘어섰는데,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방역 당국이 건물만 격리조치만 취하고,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시설 내 구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이창준/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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