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향년 78세

[앵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늘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5개월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주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늘 새벽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아침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빈소는 이 회장이 치료를 받아온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내 50인 이상 집합이 금지돼 조문은 어렵다"면서, 역시 유가족의 뜻에따라 조화와 조문과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회장이 자택에서 쓰러진 뒤에 상당히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켰는데요.

자택 인근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6년 5개월간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1942년 태어난 이 회장은 부친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2대 회장에 올라 삼성 그룹을 이끌었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소식이 전해지자, 한국무역협회는 우리나라가 무역 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의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한 이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