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9년…‘아기공룡’에서 ‘티라노’로

입력 2020.10.26 (07:36) 수정 2020.10.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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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신생 구단에서 우승팀이 되기까지 NC의 지난 9년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라산의 눈보라를 뚫고 우승을 다짐했던 신생 구단 NC.

[김경문/NC 초대 감독/2011년 전지훈련 당시 : “겁 없이 야구 하고, 두려움 없는 야구를 하는 NC다이노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야구 제 9구단 신생팀 NC의 성장은 눈부셨습니다.

1군 무대 진입 이듬해부터 4년 연속 가을 야구에 진출한 NC는 2016시즌엔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으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와 주전들의 노쇠화가 겹쳐 꼴찌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위기에 빠진 NC가 꺼낸 카드는 대형 FA 영입과 감독 교체.

NC는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와 125억 원의 대형 FA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동욱 수비코치를 전격 사령탑으로 임명했습니다.

NC의 반전 카드는 2년 만에 적중했습니다.

양의지는 포수 최초로 30홈런 100타점 대기록을 새우며 나성범과 함께 NC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고

[양의지/NC : “정규 시즌 1등 해서 정말 기분이 좋고, 팀이 하나가 됐다는 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던거 같습니다.”]

이동욱 감독은 선수 이름값보단 데이터 기반한 야구를 선보이며 구창모와 강진성 등 새 얼굴을 발굴했습니다.

[이동욱/NC 감독 : “9구단 창단해서 9년 정도 걸린 거 같은데요 이 우승에 저 혼자만의 우승이 아닌 선수들 프런트 코치진이 합작한 우승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라산 다짐을 9년만에 실현한 NC.

이제 남은 또 다른 정상은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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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0-26 0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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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신생 구단에서 우승팀이 되기까지 NC의 지난 9년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라산의 눈보라를 뚫고 우승을 다짐했던 신생 구단 NC.

[김경문/NC 초대 감독/2011년 전지훈련 당시 : “겁 없이 야구 하고, 두려움 없는 야구를 하는 NC다이노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야구 제 9구단 신생팀 NC의 성장은 눈부셨습니다.

1군 무대 진입 이듬해부터 4년 연속 가을 야구에 진출한 NC는 2016시즌엔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으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와 주전들의 노쇠화가 겹쳐 꼴찌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위기에 빠진 NC가 꺼낸 카드는 대형 FA 영입과 감독 교체.

NC는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와 125억 원의 대형 FA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동욱 수비코치를 전격 사령탑으로 임명했습니다.

NC의 반전 카드는 2년 만에 적중했습니다.

양의지는 포수 최초로 30홈런 100타점 대기록을 새우며 나성범과 함께 NC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고

[양의지/NC : “정규 시즌 1등 해서 정말 기분이 좋고, 팀이 하나가 됐다는 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던거 같습니다.”]

이동욱 감독은 선수 이름값보단 데이터 기반한 야구를 선보이며 구창모와 강진성 등 새 얼굴을 발굴했습니다.

[이동욱/NC 감독 : “9구단 창단해서 9년 정도 걸린 거 같은데요 이 우승에 저 혼자만의 우승이 아닌 선수들 프런트 코치진이 합작한 우승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라산 다짐을 9년만에 실현한 NC.

이제 남은 또 다른 정상은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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