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 물 존재 가능성 높아…달 탐사 식수·연료 등 활용 가능

입력 2020.10.27 (09:34) 수정 2020.10.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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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에 지금까지 여겨지던 것보다 더 넓게 물이 존재해 더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란히 나왔습니다.

하나는 햇빛이 드는 달 표면에서 물(H₂O) 분자 분광 신호가 분명하게 포착됐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물이 얼음 형태로 갇혀있을 수 있는 영구 음영(陰影) 지역이 기대했던 것보다 넓다는 것입니다.

둘 다 달에서 물을 확보하는 것이 예상외로 쉬울 수 있다는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두 연구 결과는 모두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을 통해 발표됐습니다.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연구원 케이스 호니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보잉 747기를 개조해 운영하는 '성층권적외선천문대'(SOFIA)의 달 관측 자료를 분석해 분명한 물 분자 분광 신호를 포착했습니다.

달 표면, 특히 남극 주변에서는 수화(hydration·水和) 흔적이 포착돼 보고된 바 있지만 3㎛(마이크로미터) 분광 신호여서 물 분자인지 수소 원자에 산소가 결합한 수산기(OH) 화합물인지 분간이 안 됐습니다.

하지만 성층권적외선천문대가 달 남반구의 '클라비우스 크레이터'에서 관측한 6㎛ 분광신호는 물 분자가 햇빛을 받아 가열될 때 나오는 것으로 수산기 화합물과 공유하지 않는 물 분자만의 신호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NASA, Moon Trek, USGS/LR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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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표면 물 존재 가능성 높아…달 탐사 식수·연료 등 활용 가능
    • 입력 2020-10-27 09:34:42
    • 수정2020-10-27 09:36:32
    국제
달 표면에 지금까지 여겨지던 것보다 더 넓게 물이 존재해 더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란히 나왔습니다.

하나는 햇빛이 드는 달 표면에서 물(H₂O) 분자 분광 신호가 분명하게 포착됐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물이 얼음 형태로 갇혀있을 수 있는 영구 음영(陰影) 지역이 기대했던 것보다 넓다는 것입니다.

둘 다 달에서 물을 확보하는 것이 예상외로 쉬울 수 있다는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두 연구 결과는 모두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을 통해 발표됐습니다.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연구원 케이스 호니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보잉 747기를 개조해 운영하는 '성층권적외선천문대'(SOFIA)의 달 관측 자료를 분석해 분명한 물 분자 분광 신호를 포착했습니다.

달 표면, 특히 남극 주변에서는 수화(hydration·水和) 흔적이 포착돼 보고된 바 있지만 3㎛(마이크로미터) 분광 신호여서 물 분자인지 수소 원자에 산소가 결합한 수산기(OH) 화합물인지 분간이 안 됐습니다.

하지만 성층권적외선천문대가 달 남반구의 '클라비우스 크레이터'에서 관측한 6㎛ 분광신호는 물 분자가 햇빛을 받아 가열될 때 나오는 것으로 수산기 화합물과 공유하지 않는 물 분자만의 신호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NASA, Moon Trek, USGS/LR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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