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만든다

입력 2020.10.27 (23:06) 수정 2020.10.27 (23: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량소재 등으로 사용돼 온 그래핀이 빛을 내는 광원으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상용화된다면 다양한 용도의 디스플레이 소재로 활용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속 도체 성질을 지닌 그래핀이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처럼 디스플레이 광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UNIST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습니다.

도체인 그래핀과 절연체인 육방정계 질화붕소를 합성하면 청색광선이 만들어지는 특이한 현상을 최초로 발견한 겁니다.

[신현석/UNIST 화학과 교수 : "그래핀과 육방정계 질화붕소의 경계면에서 빛이 날 수 있다는 현상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학계에) 보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진을 또 이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핀 퀀텀닷' 시험 제작에도 성공했습니다.

20나노미터 이하의 그래핀 입자가 심어진 질화붕소막을 수직으로 쌓는 방식을 사용해 '그래핀 퀀텀닷'의 발광 강도를 높였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6각형 모양으로 이어진 얇은 막인데 유연한데다 강철보다 100배 강하고 열·전기 전도율도 높아 '꿈의 물질'로 불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자동차 경량소재나 스마트폰의 투명전극 등에 사용됐는데 이제는 활용 범위가 디스플레이 소재로도 확대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KAIST, 서울대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온라인으로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래핀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만든다
    • 입력 2020-10-27 23:06:57
    • 수정2020-10-27 23:35:30
    뉴스7(울산)
[앵커]

경량소재 등으로 사용돼 온 그래핀이 빛을 내는 광원으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상용화된다면 다양한 용도의 디스플레이 소재로 활용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속 도체 성질을 지닌 그래핀이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처럼 디스플레이 광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UNIST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습니다.

도체인 그래핀과 절연체인 육방정계 질화붕소를 합성하면 청색광선이 만들어지는 특이한 현상을 최초로 발견한 겁니다.

[신현석/UNIST 화학과 교수 : "그래핀과 육방정계 질화붕소의 경계면에서 빛이 날 수 있다는 현상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학계에) 보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진을 또 이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핀 퀀텀닷' 시험 제작에도 성공했습니다.

20나노미터 이하의 그래핀 입자가 심어진 질화붕소막을 수직으로 쌓는 방식을 사용해 '그래핀 퀀텀닷'의 발광 강도를 높였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6각형 모양으로 이어진 얇은 막인데 유연한데다 강철보다 100배 강하고 열·전기 전도율도 높아 '꿈의 물질'로 불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자동차 경량소재나 스마트폰의 투명전극 등에 사용됐는데 이제는 활용 범위가 디스플레이 소재로도 확대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KAIST, 서울대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온라인으로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