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가맹점주, 경찰 조사서 “휠 훼손, 여러 번 했다”

입력 2020.10.29 (06:27) 수정 2020.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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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 타이어 수리 전문점인 타이어뱅크에서 일어난 고의 휠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맹점주에게서 과거에도 여러 차례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휠 훼손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객이 맡긴 자동차의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했던 타이어뱅크 가맹점주.

전국에서 비슷한 피해를 입은 것 같다는 주장이 이어졌고, 문제의 가맹점에서도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제보와 진정도 쏟아졌습니다.

그런데도 압수수색 현장에 나타난 가맹점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과거에는 휠을 훼손한 적이 없다며 상습성을 부인했습니다.

[타이어뱅크 가맹점주/지난 27일 : “(타이어 휠을 훼손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습니까?) 없습니다. ( 이전에도 그런 경우 있었습니까?)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가맹점주로부터 “이전에도 몇 차례 휠을 훼손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가맹점주의 일회성 일탈 행위로 규정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던 타이어뱅크 본사 측의 입장과도 다른 진술입니다.

[타이어뱅크 본사 관계자/지난 26일 : “사업주 얘기로는 본인이 늘 있었던 행동은 아니고 이번 한 번이라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일단은 추이를 지켜보고 있어요.”]

경찰 관계자는 범행 횟수에 대해 “휠 고의 훼손이 몇 차례 이뤄졌는지 확인 중이지만,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횟수는 확인해주기 어렵다 ”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 의심 신고와 진정만 30여 건.

경찰은 해당 매장에서 얼마나 상습적으로 휠 고의훼손이 이뤄졌는지, 또 이런 행위에 대해 본사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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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어뱅크 가맹점주, 경찰 조사서 “휠 훼손, 여러 번 했다”
    • 입력 2020-10-29 06:27:20
    • 수정2020-10-29 08: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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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 타이어 수리 전문점인 타이어뱅크에서 일어난 고의 휠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맹점주에게서 과거에도 여러 차례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휠 훼손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객이 맡긴 자동차의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했던 타이어뱅크 가맹점주.

전국에서 비슷한 피해를 입은 것 같다는 주장이 이어졌고, 문제의 가맹점에서도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제보와 진정도 쏟아졌습니다.

그런데도 압수수색 현장에 나타난 가맹점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과거에는 휠을 훼손한 적이 없다며 상습성을 부인했습니다.

[타이어뱅크 가맹점주/지난 27일 : “(타이어 휠을 훼손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습니까?) 없습니다. ( 이전에도 그런 경우 있었습니까?)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가맹점주로부터 “이전에도 몇 차례 휠을 훼손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가맹점주의 일회성 일탈 행위로 규정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던 타이어뱅크 본사 측의 입장과도 다른 진술입니다.

[타이어뱅크 본사 관계자/지난 26일 : “사업주 얘기로는 본인이 늘 있었던 행동은 아니고 이번 한 번이라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일단은 추이를 지켜보고 있어요.”]

경찰 관계자는 범행 횟수에 대해 “휠 고의 훼손이 몇 차례 이뤄졌는지 확인 중이지만,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횟수는 확인해주기 어렵다 ”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 의심 신고와 진정만 30여 건.

경찰은 해당 매장에서 얼마나 상습적으로 휠 고의훼손이 이뤄졌는지, 또 이런 행위에 대해 본사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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